2019년 8월 30일 전날 저녁도 거르고 뻗어버려 잠만 자버린 우리들 오비히로에서의 일정이 아쉽긴했지만 피곤함을 달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원래의 일정을 뒤엎어 버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정해놓은 일정대로 가기로 한다 이 날은 이번 홋카이도 일정 중 제일 먼 거리를 달릴 예정이다 아침은 대충 카레로 때우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인디안(インデアン)으로 일단 체인점이다 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데 특이하게 오비히로와 쿠시로에서만 점포가 있는 듯 하다 양이 적어보여도 생각보다 많은 편 오비히로에서 남쪽으로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곳은 에리모미사키(襟裳岬) 히다카 산맥을 따라 쭉 내려오면 태평양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다 주차장에 내려서 이렇게 해안을 따라서 곶으로 움직일 수 있게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