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테루마지마 5

첫 오키나와는 최남단 섬으로 : (5) 소코나타메이케 전망대, 그리고 복귀 (끝)

2019년 4월 8일 마지막으로 들릴 곳을 향해 자전거를 열심히 밟는다 소들이 있는 곳을 지나서 비포장였다가 아니다 하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오르막길도 올라가고 어느정도 올라왔다 싶어서 바다가 보이는데 모자른건지 다시 더 올라가야한다 소코나타메이케 전망대(底名溜池展望台)에 도착한다 이 돌탑은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코토모리(コート盛)와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해서 뉴코토모리(ニューコート盛)라고 부른다고 한다 혼자서 뻘짓도 해보고 뉴코토모리에도 올라가본다 바람도 꽤 불어서 오르막길을 올라온 피곤함도 가시고 경치도 좋아서 마음에 든다 뒤 쪽에는 저수지가 위치해있다 풍경도 만끽했으니 슬슬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곧 18시였는데고 아까 소키소바를 못 먹었기에 점심에 빙수먹은게 전부였다 ..

첫 오키나와는 최남단 섬으로 : (4) 민피카, 그리고 다시 찾은 니시하마

2019년 4월 8일 섬 남쪽을 쭉 돌다가 섬 북쪽에 있는 하테루마 여객터미널로 왔다 첫 날 오후에 봤었던 바다와는 다르게 색깔부터가 영롱하다 남쪽 섬다운 나무들 전날 간판만 봤다가 돌아간 민피카(みんぴか)에서 잠시 간단히 먹기로 한다 식사류도 가능하지만 주로 빙수를 먹기위해 들리는 곳이다 간판부터가 너무 귀여워 일단 하테루마블루(はてるまブルー)라는 빙수를 시켰다 하와이안블루랑 메론시럽이 들어가고 나는 거기에다가 연유를 추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튼 맛있음 실제로 보면 색깔도 이쁨 흘리기 쉽기 때문에 손에 묻을까봐 물수건도 같이 주신다 날이 4월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더워서 하나 더 시킨 흑당스페셜(黒蜜スペシャル) 빙수 개인적으로는 하테루마블루 쪽이 더 취향이었다 첫 날도 들렸었지만 다시 니시하마로 가봤다..

첫 오키나와는 최남단 섬으로 : (3) 일본 최남단의 비, 그리고 하테루마 공항

계속해서 2019년 4월 8일 페무치하마를 나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저번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날씨는 덥고 햇빛은 뜨거운데 은근히 오르막이 많아서 힘이 쭉쭉 빠지니 체력에 자신없으면 전동자전거나 바이크를 빌리거나 차를 빌리자 그래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지 그렇게 혼자 죽어가며 도착한 곳은 일본 최남단의 비(碑)가 있는 곳 여기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어쩐지 다른 곳과 달리 주차장도 있더라니 이시가키에서 당일치기로도 투어 예약하고 오는 사람들이 꽤 있나보다 저기 멀리 천체 관측 타워가 보인다 남쪽을 바라본다 이 이남으로는 일본이 없다 주차장 쪽에는 당일치기 투어를 한 사람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보였다 하테루마시히(波照間之碑)라는 비로 미국으로 부터 오키나와를 반환을 기념해 건립한 비석..

첫 오키나와는 최남단 섬으로 : (2) 아침의 하테루마

2019년 4월 8일 하테루마지마에서의 첫 아침을 시작한다 전날에는 오후에서야 도착해서 많이 돌아다닐 시간이 없었기에 이 날이 본격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날이었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 양식같으면서도 일식같은 그런 느낌 어쨌던 빨리 먹고 섬을 돌아보려 한다 하테루마지마의 맨홀은 이렇게 생겼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에서 남십자성이 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그걸 강조하기 위해 천체관측타워와 남십자성을 그려놓았다 그리고 일본 최남단(最南端)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즉 이 섬의 이남으로는 일본령이 없다는 이야기 전날 일기예보는 이 날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맑다 이렇게 마을 골목을 지나가다가도 금방 농경지만 보이는 곳으로 나오게 된다 길을 지나다보니 이렇게 사람이 드나들 수..

첫 오키나와는 최남단 섬으로 : (1) 하테루마지마에 가보다

2019년 4월 7일 교환학생의 새로운 한 학기가 시작되기 전 어딘가 여행을 짧게 다녀오고 싶었다 학기가 시작하면 수업을 따라가는 것만해도 많이 벅찰 것 같아서 시간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지금까지 일본을 몇 번 다녀보면서 아직 오키나와(沖縄)를 가지 않았다는게 떠올랐다 그래서 오키나와 쪽으로 눈길을 돌려 오키나와는 물론 일본에서도 제일 남쪽인 일본 최남단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를 가기로 했다 일본 도쿄 국내선으로도 하테루마지마에 한 번에 가는 방법은 없고 이시가키(石垣)라는 곳을 경유해야한다 그래서 일단 이시가키로 출발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 국내선이라고는 하지만 도쿄에서 이시가키까지는 꽤 멀기 때문에 탑승시간은 3시간 이상 걸린다 슬슬 남쪽 바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