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 5

노트 : 두더지역으로 유명한 도아이(土合)역에 카페가 들어서다

일본에는 다양한 철도 노선들이 깔려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역들이 존재하고, 그 중에서도 특이한 역들이 있기 마련이죠. 그 중에서도 저도 두 번 갔다온 적이 있는 역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로 죠에츠선(上越線) 도아이(土合)역입니다. 니가타(新潟)현 남부와 접해있는 군마(群馬)현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도아이역은 우선 상행선 플랫폼과 하행선 플랫폼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상행선 플랫폼에서 하행선 플랫폼까지 가는데 넉넉잡아 10분에서 15분 정도가 걸릴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상행선(미나카미 방면) 플랫폼은 지상에 멀쩡히 자리잡고 있는 반면에 하행선(나가오카 방면) 플랫폼은 지하 깊숙히 박혀있기 때문에 꽤나 긴 계단을 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빛도 별로 없는 어두운 복도와 터널..

잡담 및 노트 2020.12.18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2), 5월에 눈이 쌓여있는 타니가와산

2019년 5월 1일 도아이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넘어온 곳은 타니가와다케 로프웨이(谷川岳ロープウェイ) 도아이역은 집에 돌아갈 때 둘러보기로 하고 남는 시간에 다른 곳을 둘러보기 위함이었다 버스로도 올 수 있지만 걸어서도 금방 도착하는 거리다 베이스 플라자라고도 불리는 듯 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보려고 한다 버스 시간표와 노선표가 붙어있다 산 위의 날씨와 온도를 매일 알려주고 있었다 이 날은 구름이 끼고 눈이 230cm 쌓여있었다고 한다 케이블카 왕복권을 끊었다 가격은 2,060엔 역시 골든위크라서 그런지 사람이 꽤나 많았다 적설지다보니 스노우보드를 타러 오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텐진다이라(天神平)에 도착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1), 뭔가 좀 이상한 역, 도아이역

2019년 5월 1일 오늘은 L은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하여 나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유별난 곳을 가보려고 한다 오미야(大宮)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정확히는 죠에쓰(上越)신칸센을 타고 니가타(新潟)방면으로 올라간다 그렇게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역 에치고유자와가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서 재래선인 죠에츠선을 타고 더 움직여야만 한다 5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눈으로 덮인 산들이 보인다 이 열차를 타고 미나카미(水上)방면으로 간다 이 쪽이 남쪽으로 내려가는거지만 상행이라는 듯 에치고유자와역이 있는 유자와 지역 근처는 다설지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신칸센으로는 도쿄에서 한 ..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2일차 (2), 비오는 날의 사이노카와라 노천온천

2019년 4월 30일 점심을 맛있게 먹은 우리는 사이노카와라 노천온천(西の河原露天風呂)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온천으로 가는 입구 쯤에 노천탕 입장료 및 개장 시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가는 길에도 족욕탕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앉아있기는 좀 힘들지만 온천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여기저기에 조그맣게 형성되어 있다 비도 와서 약간 쌀쌀한데 따뜻한 온천수가 계속 흐르고 있다보니 김이 뿌옇게 올라온다 노천온천으로 가는 길 도중에 사이노카와라 공원이 있다 정확히는 올라오는 길 전체가 공원이 아니었나 싶다 계속 쭉쭉 올라간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돌을 쌓아둔 곳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이 올라왔긴해서 밑을 바라볼 수 있다 이런데에도 지장보살이 있다 저기 노천온천이라..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2일차 (1), 쿠사츠 온센에서 히모카와 우동을

2019년 4월 30일 이즈 반도를 다녀오고 의외로 피곤함이 많이 쌓였지만 오늘도 L과 함께 다른 곳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본다 이 날 간 곳은 군마현(群馬県)의 쿠사츠온센(草津温泉)이다 흔히들 일본 사람들이 꼽는 3대 온천이라고 불리는 편이다 일단 도쿄 와이드 패스로 일부 신칸센을 탈 수 있기에 타카사키(高崎)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올라간다 한 시간 정도 달리니 도착한 타카시키역 다시 아가쓰마선(吾妻線)으로 갈아타고 쭉 안으로 더 들어가야만 한다 그렇게 다시 한 시간을 넘게 타고 도착한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長野原草津口)역 드디어 쿠사츠온센이라는 현수막도 보이기 시작했다 근데 여기서 버스를 타고 또 30분 정도 더 들어가야한다 정말 이미 이 시점에서 피곤함 맥스 찍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진짜 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