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4.29 ~ 05.01 : 도쿄 와이드 패스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2일차 (2), 비오는 날의 사이노카와라 노천온천

breakcore 2020. 1. 29. 18:00

 

 

 

2019년 4월 30일

점심을 맛있게 먹은 우리는 사이노카와라 노천온천(西の河原露天風呂)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온천으로 가는 입구 쯤에 노천탕 입장료 및 개장 시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가는 길에도 족욕탕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앉아있기는 좀 힘들지만

 

 

 

온천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여기저기에 조그맣게 형성되어 있다

 

 

 

비도 와서 약간 쌀쌀한데 따뜻한 온천수가 계속 흐르고 있다보니 김이 뿌옇게 올라온다

 

 

 

노천온천으로 가는 길 도중에 사이노카와라 공원이 있다

정확히는 올라오는 길 전체가 공원이 아니었나 싶다

 

 

 

계속 쭉쭉 올라간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돌을 쌓아둔 곳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이 올라왔긴해서 밑을 바라볼 수 있다

 

 

 

이런데에도 지장보살이 있다

 

 

 

저기 노천온천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보니 이제 진짜 거의 다 왔다

 

 

 

노천온천에 들어갈 때 지켜야할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한 번은 끼얹고 들어가야하고 뭐 그런 이야기들이다

 

 

 

탈의실과 사물함이 있는 곳이 상당히 좁아서 들어가기 전에 좀 걱정을 했었는데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노천온천 탕은 넓은 편이었고 사람들도 많이 들어와있었다

탕은 꽤 뜨거운 편이었는데 그에 비해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상반신은 쌀쌀하고 하반신은 뜨거워서 아주 좋았다

비가 와서 마을을 걸어다닐 때는 되게 성가셨지만 노천온천을 들어와보니 오히려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여튼 내부는 찍을 수 없으니까 온천을 끝내고 내려가는 시점에서 다시 시작

 

 

 

그래도 온천을 약 1시간 가까이 즐기고 나왔는데도 비는 그칠 생각이 없어보였다

 

 

 

다시 밑으로 내려오니 표지판이 사이노카와라 노천온천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뭔가 유리와 관련된 악세사리들을 팔고 있는 곳이었다

 

 

 

다시 유바타케 쪽으로 와서 살살 둘러본다

 

 

 

유타키(湯滝)라고 하여 온천수 폭포라는 뜻이다

 

 

 

정말이지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걸

 

 

 

가게도 족욕탕도 거리도 인산인해다

 

 

 

그리고 쿠사츠 온천이 해발 1,156m라고 한다

생각보다 높은걸

 

 

 

유명한 일본의 도시들이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 위치하는지 표시해두었다

 

 

 

다시보는 유바타케의 모습

이 때 17시가 넘어서 그런지 불을 슬슬 켜기 시작한다

여기는 밤에 꽤 운치있고 이쁠것 같은데 우리는 이 날 여기 묵지않고 집에 돌아갔기 때문에 볼 수 없었다

근데 뭐 사람이 너무 많았어서 밤에도 제대로 보기는 좀 힘들었을듯

 

 

 

들어오는 자에게는 평온을

가는 사람에게 행복을

 

 

 

에도시대에 존재했던 대중목욕탕인 마츠노유(松の湯)를 재현했다고 한다

사진은 이렇게 찍어서 그런데 이 뒤에는 족욕탕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걸 말하는 듯 하다

 

 

 

올 때 시간이 많이 걸렸으니 돌아갈 때도 한 세월 걸릴 것이다

더욱 늦어지기 전에 슬슬 돌아가기로 한다

 

 

 

비가 와서 힘들었긴 했지만 되려 비가 와서 운치있었던 쿠사츠온센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도 몇 개 챙긴다

근데 저기 서 있는건 너구리인가

 

 

 

다시 버스를 타고 나카노하라쿠사츠구치역으로 나간다

 

 

 

뒤늦게서야 본 쿠사츠온센 지도

 

 

 

역으로 나오니 이미 밖은 어두컴컴했다

 

 

 

비가 오는 역 앞에는 버스에서 내려 다시 기차를 타려는 사람을 제외하곤 고요했다

 

 

 

쿠사츠온센 유루캬라인 유모미쨩(ゆもみちゃん)이라고 한다

영원한 22세라는 특이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듯

 

ゆもみちゃんの部屋 | 湯Love草津(草津温泉観光協会ホームページ)

 

www.kusatsu-onsen.ne.jp

 

 

오고 가는 길이 너무 번거롭고 힘이 들었지만 이래저래 마음에 들었던 점이 많았던 쿠사츠온센

다음에는 한 번 쿠사츠온센에서 하루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