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8년 8

JR 산요산인 패스 : 8~9일차, 하카타에서는 여유롭게 마무리하다 (끝)

2018년 10월 25일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은 했었지만 하카타에서는 정말 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았었다 패스 기한의 압박도 없었고 슬슬 돌아갈 쯤이니 피로도 풀 겸 여유롭게 있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먹고 놀고 자고 하는게 전부였다 점심을 어디서 뭘 먹지 싶어서 방황하다가 텐진 솔라리아 스테이지에 있는 카츠신(かつ心) 저녁은 키와미야(極味や) 함바그 예전에 한 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맛있어서 다시 찾아갔었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이렇게 나오고 밥과 미소시루는 리필이 된다 저기 함바그를 조금씩 떼서 달궈진 석쇠에 원하는 만큼 지져서 먹으면 된다 길 가다가 본 부산테이(釜山亭)라는 가게 잘은 모르지만 한식집에는 틀림이 없으렸다 야식으로는 고등어회를 먹기 위해 사바테츠(鯖鉄)라는 곳을 찾았다 백종원의 푸드파이터라..

JR 산요산인 패스 : 7일차, 오카야마하면 떠오르는 것은

2018년 10월 24일 원래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관지구를 조금 돌아보려고 했지만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다음에 와서 보는 것으로 일단 오카야마역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자판기에서만 판다는 환타 백도맛 그냥 딱 예상가는 맛이다 쿠라시키역 개찰구 앞에는 쿠라시키 관광 정보를 알려주는 로봇이 있다 일정 거리 내에 있는 사람과 아이컨택을 하게 되어있나본데 자꾸 쳐다보는게 조금 무서움 오카야마역 동쪽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분수 무지개도 피어오른다 평소엔 오카야마를 들리면 항상 환승만 하고 내려본 적은 없었는데 드디어 역 밖으로 나왔다 오카야마에도 노면전차가 있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노면전차를 타고 겐쵸도리(県庁通り)로 이동한다 비아가덴(비어가든+덴샤의 말장난)이라는 이벤트가 있나본데 노면전차를 타고 2시간..

JR 산요산인 패스 : 6일차, 우동도 먹고 고양이도 보고

2018년 10월 23일 우리가 일찍 일어났어야 하는 이유는 곧 우리가 카가와현(香川)에 왔다는 것 우리가 카가와현에 왔다는 것은 곧 우리는 우동을 먹어야 한다는 것 16년 JR 전국 패스 때도 왔었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다시 찾은 우동 가게 가모우(がもう) 오늘은 애초에 일찍 일어나서 거의 개장 시간에 맞춰서 왔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수량도 충분히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뒤에 사람이 못 먹으면 어쩌나 같은 부담없이 사리 두 개에 튀김까지 얹어 먹었다 다음에 또 올 수 있으면 와야지 우동의 마무리는 옆에서 파는 소프트콘으로 다음으로 먹으러 달려온 곳은 타니카와베이코쿠텐(谷川米穀店) 과연 이런데에 우동 가게가 있을까 싶은 곳에 가게가 떡하니 있어 차가 없으면 못 온다고 보면 된다..

JR 산요산인 패스 : 5일차, 돗토리 택시투어 그 두 번째

2018년 10월 22일 요나고는 돗토리현의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고 이 날은 동부에 위치한 돗토리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물론 나는 이미 2년 전에 왔던 곳들이지만 C는 처음이기도 하고 나도 다시 둘러볼겸해서 가기로 한다 아침의 요나고의 모습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이나 통근하는 회사원들이 보였다 전날에는 몰랐었는데 요나고역 앞에 저런 철도모형이 있었다 동해를 끼고 있는 저 쪽에선 풍력발전소가 있었다 1시간 정도를 특급열차를 타고 도착한 돗토리역 같은 현이지만 특급열차를 타고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역 앞에는 돗토리형 관광맵 표지판이 이렇게 있다 16년 때와 똑같이 우리는 2000엔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다 2000엔 택시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을 하자 JR 전국 패스..

JR 산요산인 패스 : 4일차, 요나고와 쿠라요시

2018년 10월 21일 이 날도 꽤 멀리 이동을 해야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우리가 타야했던 열차시간은 아침 7시 20분 아침의 후쿠야마는 아주 조용했다 일요일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역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구석에 조그맣게 현수막으로 무언가 걸려있다 시장님 문화재 파괴는 그만둬주세요 라고 지나치게 공손하게 적혀있는데 위화감이 든다고 해야할까 조금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 앞에 이렇게 테이블이 놓여져있던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전날 밤에 사람이 많이 앉아있었던 것은 기억난다 몰랐었는데 후쿠야마역 플랫폼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후쿠야마성이 바로 보였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고양이들이 성에서 뛰어노는게 보였었다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岡山)역에서 와서 내리고 환승을 한다 특급 야쿠모(特急やく..

JR 산요산인 패스 : 3일차, 토끼들의 낙원 오쿠노시마

2018년 10월 20일 이 날은 목적지가 단 한 군데지만 좀 이동을 많이 해야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가려고 하던 곳은 C가 정말로 가고싶어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날 계속 비오던 날씨는 거짓말이였다는 듯이 날이 아주 맑게 갰다 16년 JR 전국 패스 때도 말했지만 히로시마에는 히로덴(広電)이라는 노면전차가 활성화되어있다 이걸 타고 히로시마역으로 이동하여 신칸센을 타기로 한다 히로시마에서 신칸센을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을 하면 미하라(三原)역에 도착한다 여기로 온 이유는 여기서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곳곳에 토끼그림이 있고 미하라항 이정표가 보인다 역에서부터 걸어서 한 7분 정도면 미하라항 도착에 도착을 한다 미하라항의 항로들을 지도에 표시해놨다 高速船:三原・..

JR 산요산인 패스 : 2일차, 가라토 시장과 미야지마

2018년 10월 19일 우리는 전날 매우 즐거웠지만 아침 비행기를 타서 피곤한 상태에서 술도 들이키고 고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밤새 자꾸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반복을 하더니 일단은 다시 날씨가 갠 상태 칸몬연락선을 타고 시모노세키로 넘어가기로 한다 한 시간에 2~3대가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티켓값은 400엔이고 소요시간은 약 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가깝다 페리에 탑승한다 전날 묵었던 숙소랑 멀어져간다 전날 우리가 자전거로 달려갔지만 직접 건너보지는 못했던 칸몬대교도 보인다 정말 버스타고 한 정거장만 이동한 느낌 가라토 터미널에서 내린다 날씨가 맑은건지 흐린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이렇게 극과 극일 수 있나 사랑의 종이라는데 일본에는 이렇게 ..

JR 산요산인 패스 : 1일차, 나름 낭만적이었던 키타큐슈 둘러보기

2018년 10월 18일 나와 친구 C는 JR 산요산인 패스를 끊고 오랜만에 길게 여행을 하기로 했다 특히 나는 약 2년간 해외 여행을 하지 못 했기 때문에 꽤나 여행에 목이 말라 있는 상태였다 많고 많은 패스 중에 산요산인 패스를 고른 이유가 몇 가지가 있다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다양한 곳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전국패스를 끊기에는 비용도 너무 부담되기도 하고 너무 커버리지가 넓어서 지역을 고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다른 패스를 쓰기에는 뭔가 아쉬웠고 커버리지 적당히 넓고 가성비 좋은 산요산인 패스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산요 산인 패스 안내 간사이 공항에서 간사이 지역과 더불어 산요, 산인(주고쿠 5현) 및 다카마쓰까지, 산요 신칸센(신오사카∼하카타 간) 및 지역 내(지즈급행선 포함) 특급열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