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4년 11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청춘18티켓 : (3) 방파제와 왓카나이역 그리고 복귀 (끝)

2014년 12월 15일 저번 화 요약 소야미사키에서 애들처럼 놀다가 슬슬 왓카나이 시내로 돌아가려고 함 다음에 또 올게 소야미사키 그리고 그로부터 약 5년 뒤에 다시 찾았다고 한다 왓카나이 시내로 돌아오니 다시 눈이 내리고 있다 그랬는데 다시 눈 멈춘듯 여기가 일본 최북단 역인 왓카나이역이다 2011년에 구역사에서 신역사로 새로 탈바꿈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관이 있는 등 나름 복합문화시설 같이 지어놓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나미왓카나이 쪽이 조금 더 시가지 같은 느낌이 난다 이 때 사진은 없지만 역사에서 역 밖으로 기차 철로가 나와있고 철로의 마지막 부분에 여기가 마지막 철길이라고 표시를 해놨다 이 곳의 사진은 다음에 올릴 홋카이도 일주 여행기 때 올리도록 하겠다 15시 반 쯤 밖에 안 되었는데..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청춘18티켓 : (2) 아침의 왓카나이와 소야미사키

2014년 12월 15일 밤새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왓카나이는 어디로 가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맑은 날씨로 바뀌어 있었다 유스호스텔에서 바라본 왓카나이 모습 항구 쪽으로 내려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타야할 버스 시간이 되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 버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새하얀 눈과 함께하는 언덕과 바다 일본 최북단인 소야미사키(宗谷岬)로 왔다 약 50분을 버스를 타기에 생각보다 왓카나이 시내에서 멀다 심지어 하루에 왕복 4회 운행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표를 잘 확인하고 가자 (시간표확인) 눈으로 뒤덮힌 이 곳과 바로 옆에 탁 트인 푸르른 바다 날이 맑으면 저기 멀리 사할린이 거리상으로 40km 정도 떨어져있기에 보인다고 한다 사진으로 찍히지 않아 없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갔을 때는 맑아서 희미하게 ..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청춘18티켓 : (1) 열차만 11시간

일본에서는 특정 기간이 되면 파는 열차 티켓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청춘18티켓(青春18きっぷ)라고 있다 대충 설명을 하면 JR노선 중 보통 열차를 기간 내 5일간 마음대로 탈 수 있는 티켓이다 뭐 사실 2013년도 6월 도쿄 편에서도 언급은 했었던 티켓인데 그냥 들어보면 꽤 좋아보이지만 느릿느릿한 보통 열차만 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돌아다니는건 시간과 체력과의 싸움이 되는지라 정말 말 그대로 청춘들이 쓰게 된다 관심이 있으면 밑의 링크에서 확인해보자 (https://www.jreast.co.jp/kr/pass/seishun18.html) 삿포로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2014년 가을부터 2015년 겨울까지 삿포로(札幌)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지냈던 경험이 있는데 겨울 방학 때 어디라도 한 번은 놀러..

이모와 함께 3박 4일 삿포로 여행 : 당일치기라 좋았던 오타루 (끝)

셋째날은 오타루에서 보내기로 했다 삿포로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였기 때문이고 오르골당을 들리는게 목적이였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열차를 타고 간다 도착할 쯤 되니 해변이 보였다 역시 여름이라서 그런가 작아보이는 이 해변에도 사람들이 좀 있었다 오타루역 도착 역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이런 모습이 나온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큰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테미야선 기찻길이 나온다 지금은 폐선된 노선이지만 홋카이도에서 깔린 첫 철도라고 한다 여객수송과 화물수송을 다 했었지만 점점 쇠퇴했다는 것 같다 그리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바로 운하가 보인다 여기는 밤에 봐야할 것 같으니 나중에 한 번 더 오기로 한다 일본에선 조금 관광지다 싶으면 인력거가 있는 것 같다 점심은 회전초밥으로 먹었겠다 살살 걸어서 오르골당이 있는..

이모와 함께 3박 4일 삿포로 여행 : 일정이 아쉬웠던 후라노

2014년 8월 9일 이 날은 후라노(富良野)를 들리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여행 중에서 제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날이 아닌가 싶다 후라노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들리지 않았다는게 제일 문제였던 것 같다 일단 후라노에 도착을 했다 후라노까지는 삿포로에서 후라노까지 타키가와를 한 번 들리고 직통으로 연결해주는 특급 후라노라벤더 익스프레스라는 열차를 탔던 것 같다 대개 삿포로에서 후라노까지 2시간 안팎으로 끊어준다 우리가 후라노에서 들린 곳은 카제노가덴(風のガーデン) 후라노역에서 버스타고 한 1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이다 후라노 프린스호텔이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도 정원식으로 잘 꾸며놓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라벤더를 볼 수 있는 다른 농장같은데도 많은데 여길 우선적으로 골랐다는게 아쉽다 아..

이모와 함께 3박 4일 삿포로 여행 : 첫 날은 가볍게 삿포로 시내

2014년 8월 8일 이모랑 같이 삿포로를 가게 되었다 예전부터 이모가 일본으로 여행을 한 번 가볼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7월에 문화연수를 갔다오고 기본적인 회화는 할 수 있게 되었다보니 통역 및 가이드 겸 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약간 문제였던건 내가 당시 삿포로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다는 점 그리고 체력 넘치는 친구랑 가는 것이 아니라서 좀 더 일정이 여유로운 계획을 짜야했다는 점인데 지금 생각해봐도 이 두 가지 점에서 내가 많이 미흡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호텔클러비삿포로(ホテルクラビー札幌) 시간은 이미 저녁 6시지만 여름이라서 그런가 아직 어둡지는 않았다 밖을 바라보니 비가 살짝 내렸던 후라 그런가 무지개가 있었다 호텔은 삿포로 팩토리홀(札幌ファクトリーホール)라는 곳 바로 옆에 ..

일본 문화 연수 : 고베쇼인죠시가쿠인대학 (단편)

2014.07.10~2014.07.28 대학교에서 일본어 교양 수업을 듣다가 학교에서 일본으로 문화연수를 지원해준다고 해서 참가해보았다 슬슬 일본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라 한 번 도전해보게 되었다 문화연수를 진행해주는 학교는 효고(兵庫)현에 위치한 고베쇼인죠시가쿠인(神戸松蔭女子学院)대학 당시 아직 일본어라고는 아주 간단한 대화정도 밖에 못 했었기 때문에 대단히 쫄아서 갔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알차게 보내고 왔었다 다만 사진은 얼굴이 대놓고 나온 사진은 거르다보니 많이 건질게 없었는데 그냥 간략하게만 올리도록 하겠다 LCC 타다가 갑자기 대한항공 칸사이 국제 공항에 내리니 학교에서 나온 서포터 학생들이 우리를 픽업해갔다 약 2주 넘게 묵을 숙소는 고베쇼인죠시가쿠인대학의 대학회관이라는 곳 자세히는 ..

친한 동생과 함께 도쿄와 나고야를 : 나고야 제 2편 (끝)

2014.02.23 이 날 아침에는 나고야성을 가기로 했다 성이 꽤 이쁘다 당시 다른 곳은 공사 중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끝냈겠지 성을 올라가서 주변을 내려다보기도 한다 S가 나고야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 근처에 사는 작곡가 분들이 모여서 점심이라도 같이 하자고 했다 그래서 총 10명의 인원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나고야에는 별난 의미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먹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마운틴(マウンテン) 메뉴판부터가 뭔가 심상치가 않은데 딸기스파게티 나쵸볶음밥 쵸코스파게티 등등 나는 딸기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저게 최악인게 무엇인가하면 말도 안 되게 따뜻한 키위와 딸기라는 것이다 위에 얹어진 크림이 금방 녹아버릴 정도의 온도라고 한다면 이해하기 쉬울듯 뭐 좀 평범해 보이는 메뉴들도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