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0년 21

치바 철도 여행 : (8) 다시 집으로 되돌아 가는 길 (끝)

2020년 3월 28일 오오하라역으로 돌아가는 도 오오타키역에서 길게 정차를 하기에 잠시 내려서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이스미 철도 본사가 있는 곳이라고도 한다 다들 잠시 내려서 사진도 찍고 바깥 공기를 마시고 있다 카즈사나카노역에서는 주황색 열차 자판기였는데 여기는 노란색 열차 자판기가 있었다 오오타키역의 모습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역 치고는 역 앞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마 좀 나가야 뭐라도 있는 것이겠지 철도건널목을 건너서 살살 걸어본다 원래는 좀 걸으면 오오타키성이 있다고 해서 잠시 보러 가려고 했는데 자칫하면 열차를 놓칠 것 같아서 도중에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이렇게 철도 여행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아니면 조용한 동네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역으로 돌아오니 열차가 출발할 시간이 딱 되어서 바로 ..

치바 철도 여행 : (7) 역방향을 바라보며 다시 되돌아가는 길

2020년 3월 28일 종점인 카즈사나카노역에서 다시 급행을 타고 오오하라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올 때는 정면을 바라보고 왔었다면 갈 때는 후면을 바라보고 가기로 했다 후면은 정중앙에 있는 뒷문에 달린 창문에서도 볼 수 있었기에 더 마음편히 볼 수 있었다 여튼 멀어져가는 이스미 철도선의 종점 카즈사나카노역 정면을 바라볼 때와 달리 정중앙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같다 다만 어떤 풍경이 나올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얼타는 경우가 많았다 올 때의 풍경을 다시 반복하고 있지만 역방향으로 보니 또 느낌이 다르다 아까 왔던 시간을 다시 되돌려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다음에 오게 되면 좀 더 화사할 때 오도록 할게 정말 벚꽃보다는 유채꽃이 분위기를 살렸다 옆에서 같이 타고 있던 아주머니랑 할머니도 유채꽃에 ..

치바 철도 여행 : (6) 종점인 카즈사나카노역까지 가는 길

2020년 3월 28일 쿠니요시역에서 다시 출발한 열차 역을 몇 곳 지나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였던 오오타키(大多喜)역에 도착 나는 일단 종점까지 가는게 목적이었고 정차시간이 2분에 지나지 않았기에 얌전히 하차하지 않고 지나간다 다시 오오하라역으로 돌아갈 때 오오타키역에서 길게 정차하니 그 때 내려보기로 한다 가는 길 도중도중에는 이렇게 고가를 달리기도 했는데 상당히 아찔한 비주얼이었다 아무 것도 밑을 받치고 있지 않은 것 같잖아 정말 철로 옆에 유채꽃이 이쁘게 피어있어서 날은 비록 흐렸지만 산뜻한 느낌을 받으며 갈 수 있었다 가끔가다 이렇게 벚꽃도 피어있어서 봄이긴 봄이구나 새삼 느끼게된다 여기는 만개했으면 정말 이뻤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도 여기는 열차가 천천히 운행하면서..

치바 철도 여행 : (5) 폐선 위기에서 벗어난 이스미 철도

2020년 3월 28일 전 날은 쵸시 전기철도를 돌았다면 이 날은 치바의 다른 사철인 이스미 철도(いすみ鉄道)를 돌아보기로 했다 아키하바라(秋葉原)와 킨시쵸(錦糸町)에서 환승해서 카즈사이치노미야(上総一ノ宮)역에 도착해서 다시 환승해야 했다 여기서 다시 소토보선(外房線) 아와카모가와(安房鴨川)역 방면 열차를 탄다 근데 오오하라(大原)역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깜빡 졸다가 역을 지나쳐버렸다 이스미 철도가 열차가 배차가 길어서 딱 시간 맞춰서 타고 왔던 것인데 그 계획이 다 망가져버렸다 그래도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가서 대책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일단 JR오오하라역의 모습 JR역사 바로 옆에 이스미 철도 오오하라역이 붙어있다 이렇게 JR역사랑 붙어있는데 아마도 원래는 이스미 철도선 구간이 JR의 키하라선(木原線)을..

치바 철도 여행 : (4) 쵸시 전기철도선 각역탐방 완료

2020년 3월 27일 다시 모토쵸시역부터 쵸시역지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이 때 걸으면서 좀 아쉬웠던 것은 생각보다 꽃들이 많이 피어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끔 가다가 한두그루에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웠다 역에서 나오고 금방 있었던 지장보살과 신사 좀 빠져나오니 공원이 있었고 거기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낀 채로 열심히 놀고 있었다 꽃 좀 더 활짝 피었으면 좋았으련만 드디어 슬슬 시가지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뜬금없이 큰 절이 대로변에 있는데 꽤 유명한가보다 종교는 잘 모르지만 진언종 계열이라는 듯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고양이가 비를 피하고 있나보다 금방 비가 다시 멎음과 동시에 도착한 칸논(観音)역 근처에 큰 절이 있으니까 사람이 있을 법만도 했는데 나 혼자 뿐이었다 칸논역에..

치바 철도 여행 : (3) 본격적으로 걸어서 각역탐방 시작

2020년 3월 27일 이누보사키도 들렸으니 이제 슬슬 걸어서 쵸시 전기철도선의 전 역을 걸어서 탐방해보기로 한다 이유는 없다 그냥 사람도 없는 조용한 이런데 와서 살살 걸어보고 싶었던 것 뿐이다 주변에 관광지는 지구가 둥글게 보이는 전망대(地球が丸く見える丘展望台)라던지 몇 군데 더 있으나 시간 관계상 패스하고 정말 역만 돌기로 한다 수풀 속에 남겨진 아이스크림 냉장고 곧 철도 건널목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표지판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철도가 깔린 측면에 이렇게 나무로 둘러쌓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생각없이 멍 때리며 걷다보니 도착한 키미가하마(君ヶ浜)역 주변엔 가정집 몇 채가 있을 뿐이지만 조금 걸어나가면 키미가하마 시오사이 공원(君ヶ浜しおさい公園)이 있다 아까 들렸던 이누보사키에서 바다를 따라 올라가면 있..

치바 철도 여행 : (2) 엄청난 바람이 불었던 이누보사키

2020년 3월 27일 쵸시 전기철도선의 종점역인 토카와역에서 내린 뒤 점심을 해결할 곳을 찾기로 했다 좀 있으면 다시 쵸시역 방면을 향해서 달릴 것 처럼 보였다 토카와역 바로 근처에 있는 음식점 슈크랑(シュクラン) 햄버거도 팔고 이것저것 팔고 있었지만 메인 메뉴는 야끼소바인 듯 했다 그래서 나는 믹스 야끼소바로 주문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었다 믹스 야끼소바는 기본 야끼소바에 해물까지 같이 들어간 녀석인 듯 했다 비쥬얼을 보고 바닥 부분은 바삭하게 되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다 맛 자체는 달콤한 느낌보다는 새콤한 맛에 가까웠다 저번 포스팅에 올리지 않았는데 나는 쵸시 전기철도 1일 프리 티켓을 끊었다 마음대로 열차도 탈 수 있을 뿐더러 각종 관광지 입장료 할인권도 같이 포함되어있다 노..

치바 철도 여행 : (1)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쵸시역

2020년 3월 27일 일본에서의 집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해서 호텔을 잡고 대기 중이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라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도쿄였기 때문에 귀국 준비를 하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면 밖으로 나가고 있지 않은 차였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잠시 철도여행만 잠깐 하고 오기로 했다 꽤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원래 특급 열차를 타고 갈 생각이었으나 생각지도 못하게 케이힌토호쿠선(京浜東北線)에서 지연이 일어나서 특급 열차를 놓치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보통 열차를 타고 쭉 가기로 했다 그 와중에 환승을 하게 된 나리타(成田)역 거기서 나리타선으로 갈아타서 쵸시(銚子)방면으로 가기로 한다 원래 사람이 없는 노선인건지 시국이 시국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