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0년/03.27 ~ 03.28 : 치바 철도 탐방

치바 철도 여행 : (2) 엄청난 바람이 불었던 이누보사키

breakcore 2020. 4. 4. 18:00

 

 

 

2020년 3월 27일

쵸시 전기철도선의 종점역인 토카와역에서 내린 뒤 점심을 해결할 곳을 찾기로 했다

 

 

 

좀 있으면 다시 쵸시역 방면을 향해서 달릴 것 처럼 보였다

 

 

 

토카와역 바로 근처에 있는 음식점 슈크랑(シュクラン)

 

 

 

햄버거도 팔고 이것저것 팔고 있었지만 메인 메뉴는 야끼소바인 듯 했다

그래서 나는 믹스 야끼소바로 주문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었다

 

 

 

믹스 야끼소바는 기본 야끼소바에 해물까지 같이 들어간 녀석인 듯 했다

비쥬얼을 보고 바닥 부분은 바삭하게 되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다

맛 자체는 달콤한 느낌보다는 새콤한 맛에 가까웠다

 

 

 

저번 포스팅에 올리지 않았는데 나는 쵸시 전기철도 1일 프리 티켓을 끊었다

 

 

 

마음대로 열차도 탈 수 있을 뿐더러 각종 관광지 입장료 할인권도 같이 포함되어있다

 

 

 

노선표와 그 연선의 관광지 소개가 되어있다

 

 

 

기껏 1일 프리 패스를 끊었지만 더 이상 열차를 타지 않고 걸어나간다

 

 

 

애초에 쵸시 전기철도선 자체가 약 6km로 길지 않기도 하고 이누보사키(犬吠埼)라는 곳도 들려보기 위해서였다

 

 

 

그럼 왜 1일 프리 패스를 끊었냐고 물어볼 수 있다

그에 대한 답은 내 맘이야

 

 

 

그렇게 걸어오는 사이에 이누보(犬吠)역에 도착했다

그와 동시에 열차가 토카와역 방면으로 가고 있었다

 

 

 

조만간 종점을 찍고 다시 돌아오겠지

 

 

 

이누보역의 모습

생각보다 사람없고 폐선 될 뻔한 시골역 치고는 멋이 들린 건물인데 그 이유는 횡령했던 사장이 건설업을 했었다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캠핑카와 테이블들이 정렬되어 있었다

 

 

 

사실 1일 프리 패스를 끊은 이유는 이렇게 역에 도착했을 때 자유롭게 플랫폼으로 직접 들어와보기 위해서였다

 

 

 

역 플랫폼 벽에는 이렇게 동심을 자극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좀 어물쩡대고 있다보니 아까 토카와역으로 갔던 열차가 다시 돌아왔다

 

 

 

쵸시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열차는 배웅해주고 있는 이누보역 역무원 할머니

 

 

 

뭔진 모르겠는데 역마다 이런 애들이 하나씩 있더라

 

 

 

여튼 나는 이누보역을 뒤로하고 이누보사키로 발걸음을 옮긴다

 

 

 

다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수족관 건물이 가는 길에 있었는데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바다를 따라 걸어오다보니 이누보사키에 도착

이누보사키는 칸토(関東)지방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기에 새해 해돋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와 근데 진짜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더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제대로 찍기 힘들 정도로 부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바다는 상쾌했지만 바람으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려서 이미 체력이 바닥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이누보사키 들어오는 입구 쪽에 있는 가게

타코야끼나 야키소바같은 간단한 먹을거리를 팔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가게 안에서 흘러나오는 엔카를 듣고 있자니 정말 영락없는 시골의 분위기가 감돌았기에 정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