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테야마 4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7) 알펜루트 건너기, 방류하지 않는 쿠로베댐 (끝)

2019년 5월 3일 다이칸보에서 쿠로베댐으로 넘어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니 바로 쿠로베댐 이정표가 걸려있다 나중에 쿠로베댐을 다 둘러보고나서는 전기 버스 쿠로베댐역에서 전기버스를 타고 빠져나가면 된다 알펜루트의 대략적인 순서도 여튼 드디어 역 안을 빠져나왔다 쿠로베댐 주변지도와 버스 및 케이블카 시간표 그리고 추천 코스 플랜 등이 적혀져있다 일단 댐 위를 걸을 수 있게 해놨는데 물이 찬 곳은 이런 느낌이고 아직 얼음이 떠 있는 곳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색깔 원래 이런가 그리고 반대편은 방류를 하지 않고 있다보니 텅텅 비었다 여기가 쿠로베댐 중심이랍니다 댐 저 너머로 여러 산봉우리들이 보인다 전망대가 있다는데 그래도 올라는 가봐야겠지 근데 꽤 높아보이는데 엘리베이터 없나 방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인..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6) 알펜루트 건너기, 유키노오오타니

2019년 5월 3일 미쿠리가이케온천에서 배도 좀 채웠겠다 다시 밖으로 나가본다 다시 무로도다이라로 돌아오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근처에는 이렇게 눈 벽이 쌓여있었다 눈 벽에다가 다들 이렇게 낙서를 해놓았다 어딜가나 자신의 흔적을 이렇게 남기려고 하는건 똑같나보다 스노우 쉘터가 닌자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스폿 중 하나였다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길 양사이드에 눈 벽이 높고 길게 쌓여있었는데 거기를 타테야마의 유키노오오타니(雪の大谷)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눈의 대계곡으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다고 한다 제일 높게 쌓인 곳은 바로 볼 수 없었고 무로도다이라에서 조금 내려가야만 했다 트래킹 코스를 열심히 걷고 있는 사람들 이제서야 말하지만 난 눈을 좋아해서 이런 ..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5) 알펜루트 건너기, 무로도다이라

2019년 5월 3일 무로도다이라(室堂平)에 도착하니 정말 온 세상이 눈 밖에 보이지 않았다 눈바닥이 정말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 세상이 눈 뿐이라 눈이 엄청 부시다 무로도 터미널엔 호텔타테야마가 붙어있기 때문에 꽤 규모는 큰 편이다 오기 잘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하필이면 잘 미끄러지는 신발이라 발걸음을 내딛기가 무섭다 다른 사람들은 다 중무장을 해서 왔는데 나는 바람막이 하나만 대충 챙겨입고와서 춥기도 엄청 추웠다 등산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산의 장엄한 모습이다 반대편에 건너가보고 싶은데 생각보다 경사도 심하고 미끄러움도 심해서 주저하고 있었다 한 번 미끄러지면 굴러떨어질 것 같기도 했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는 것도 생각만해도 벌써 한숨이 나왔기 때문이다 원래 중심부..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4) 알펜루트 건너기, 그 첫 번째

2019년 5월 3일 숙소에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하루만에 알펜루트(アルペンルート)를 건너고 집에 돌아가기까지 해야했기 때문에 아침 6시 근처의 열차편을 타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선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했다 알펜루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자 한국어 페이지도 대응하고 있다 立山黒部アルペンルート オフィシャルガイド www.alpen-route.com 열차는 JR토야마역이 아닌 덴테츠토야마(電鉄富山)역에서 타테야마(立山)방면의 열차를 탄다 나는 토야마로 다시 돌아올 것이 아니라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녀야하는데 알펜루트는 일단 산을 넘는 것이기 때문에 캐리어가 크게 발목을 잡게 된다 그래서 나처럼 캐리어가 있는 사람을 위해서 짐을 대신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덴테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