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와이드 패스 7

또 한 번의 도쿄 와이드 패스 : (4) 다시 방문한 두더지역, 도아이역

2020년 2월 7일 유비소역에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유비소역 주변엔 우체국을 제외하곤 아무 것도 없고 조금 나가야만 조그만 온천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 가드레일에는 수많은 고드름이 얼어있지만 도로에는 따뜻한 물을 흘려서 도로의 얼음들을 녹이고 있었다 하긴 온천마을이니까 온수를 흘리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도로를 쭉 따라 내려가면 온천마을이 있겠지 우체국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었다 그래도 1시간에 한 대는 다니는 것을 보니 많이 다니는 편이구나 싶었다 버스에 탑승하니 승객은 역시 나 혼자 뿐 버스 옆을 지나가는 제설차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정말 정류장이 있던 곳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곳에 내림 2019년 5월에 방문했던 도아이역과 타니가와산(谷川岳) 중간에 있는 길이다 ..

또 한 번의 도쿄 와이드 패스 : (3) 또 하나의 동굴식 역, 유비소역

2020년 2월 7일 전 날에 집에 늦게 도착했음도 새벽에 일어나서 간 곳은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역 이미 갔다온 적이 있지만 눈 쌓인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해서 다시 방문했다 그러면서 겸사겸사 저번에 아쉬웠던 곳들도 다시 둘러보기로 결정 확실히 저번 초가을에 왔을 때와는 달리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에치고유자와역 신칸센이 완전히 만석이었으며 겨울 시즌에는 갈라유자와역이 임시적으로 운행하는데 대부분 거기서 내리게 된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에치고유자와역 아침 일찍 왔더니 눈 덮인 역을 해가 쨍쨍하게 비추고 있다 한껏 눈을 맞으며 달린듯한 모습 고드름이 엄청나게 붙어있다 여기서 다시 죠에츠선(上越線)을 타고 군마(群馬)현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렇게 타다가 내린 곳은 유비소(湯檜曽)역..

또 한 번의 도쿄 와이드 패스 : (2) 다이아몬드 후지를 바라보다

2020년 2월 6일 카와구치코에서 후지산을 바라본 뒤 굳이 야마나카코로 온 이유는 따로 있다 이 맘 때쯤에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다이아몬드 후지(ダイヤモンド富士)라고 해서 해가 질 때 해가 후지산 정상에 걸리는 풍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사실 이거 때문에 야마나시를 온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타이밍이 잘 맞은 것 뿐이었다 버스를 타고 나가이케 신스이 공원(長池親水公園)에서 내린다 이 쪽으로 오는 노선은 하루에 몇 대 다니지도 않고 일찍 끊기기 때문에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富士五湖地区の路線バス - 富士急行バス bus.fujikyu.co.jp 다이아몬드 후지가 되는 시간은 16시 30분 근처가 될 것이라고 했기에 16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다 야마나카코에 미리 자리를 잡아두기로 한다 근데..

또 한 번의 도쿄 와이드 패스 : (1) 후지카이유를 타고 카와구치코로

2020년 2월 6일 일본의 학기는 1월 말까지 계속 되었기에 2020년이 되고서도 한동안 바빴다 일본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대학교에서 하는 수업을 따라가려고 하다보니 과제는 쌓이고 여튼 피곤했다 게다가 돈도 많이 없었기에 어디 놀러갈 생각은 하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어딘가 가고 싶어서 최대한 적은 돈으로 가고 싶어서 다시 도쿄 와이드 패스를 구입을 했다 일단 도쿄 와이드 패스를 개시하고 도쿄 외곽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신주쿠(新宿)로 이동 이 날 가려고 마음먹은 곳은 야마나시(山梨)현 야마나시에서도 어디를 갈까 싶었는데 코후(甲府)쪽으로 가기보다는 후지산을 좀 가까이서 보기로 했다 그래서 신주쿠에서 후지카이유(富士回遊)를 타고 카와구치코(河口湖)역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JR츄오선(中央線)을 이용해서 달리..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3), 도아이역의 다른 모습 (끝)

2019년 5월 1일 타니가와다케에서 내려와서 다시 도아이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를 타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걸어서 가기로 한다 타니가와다케와 아사히다케 사이로 유비소가와(湯檜曽川)가 흐른다 유비소 쪽은 온천마을이라는 듯 하다 아까 탔었던 케이블카가 보인다 타니가와다케를 뒤로 하고 도아이역으로 돌아간다 내리막길이라서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인도가 없어서 조금 위험할 수는 있지만 애초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 터널 옆에 공원같은게 있다 정확히는 공원보다는 위령비가 있는 곳 같다 사람도 터널을 통해서 내려가지 않으면 내려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터널로 들어간다 커브를 한 번 급하게 꺾기 때문에 차 조심하도록 하자 터널을 나오니 펜션이 있었다 요모기토우게(蓬峠)로 올라가는 길 입구라고 한다..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2), 5월에 눈이 쌓여있는 타니가와산

2019년 5월 1일 도아이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넘어온 곳은 타니가와다케 로프웨이(谷川岳ロープウェイ) 도아이역은 집에 돌아갈 때 둘러보기로 하고 남는 시간에 다른 곳을 둘러보기 위함이었다 버스로도 올 수 있지만 걸어서도 금방 도착하는 거리다 베이스 플라자라고도 불리는 듯 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보려고 한다 버스 시간표와 노선표가 붙어있다 산 위의 날씨와 온도를 매일 알려주고 있었다 이 날은 구름이 끼고 눈이 230cm 쌓여있었다고 한다 케이블카 왕복권을 끊었다 가격은 2,060엔 역시 골든위크라서 그런지 사람이 꽤나 많았다 적설지다보니 스노우보드를 타러 오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텐진다이라(天神平)에 도착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1), 뭔가 좀 이상한 역, 도아이역

2019년 5월 1일 오늘은 L은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하여 나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유별난 곳을 가보려고 한다 오미야(大宮)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정확히는 죠에쓰(上越)신칸센을 타고 니가타(新潟)방면으로 올라간다 그렇게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역 에치고유자와가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서 재래선인 죠에츠선을 타고 더 움직여야만 한다 5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눈으로 덮인 산들이 보인다 이 열차를 타고 미나카미(水上)방면으로 간다 이 쪽이 남쪽으로 내려가는거지만 상행이라는 듯 에치고유자와역이 있는 유자와 지역 근처는 다설지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신칸센으로는 도쿄에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