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0년/02.06 ~ 02.07 : 후지산 + 유자와

또 한 번의 도쿄 와이드 패스 : (4) 다시 방문한 두더지역, 도아이역

breakcore 2020. 3. 24. 18:00

 

 

2020년 2월 7일

유비소역에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유비소역 주변엔 우체국을 제외하곤 아무 것도 없고 조금 나가야만 조그만 온천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 가드레일에는 수많은 고드름이 얼어있지만

 

 

 

도로에는 따뜻한 물을 흘려서 도로의 얼음들을 녹이고 있었다

하긴 온천마을이니까 온수를 흘리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도로를 쭉 따라 내려가면 온천마을이 있겠지

 

 

 

우체국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었다

 

 

 

그래도 1시간에 한 대는 다니는 것을 보니 많이 다니는 편이구나 싶었다

 

 

 

버스에 탑승하니 승객은 역시 나 혼자 뿐

 

 

 

버스 옆을 지나가는 제설차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정말 정류장이 있던 곳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곳에 내림

 

 

 

2019년 5월에 방문했던 도아이역과 타니가와산(谷川岳) 중간에 있는 길이다

 

 

 

저번에 보지 못했던 폭포를 쓱 보고 길을 내려간다

길가에 눈이 허리춤만큼 쌓여있어서 그걸 헤치고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더니 온 몸이 젖어버렸다

 

 

 

확실히 저번에 왔을 때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구나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것인지 도로를 제외하고는 눈이 시루떡처럼 곱게 쌓여있다

 

 

 

어쨌던 다시 도아이(土合)역에 도착했다

5월의 도아이역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여기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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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도 알찬 내용도 없고 그저 내 맘대로 추억 회상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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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플랫폼으로 가는 통로

 

 

 

겨울이라서 그런지 저번과 달리 역 입구에 방풍을 쳐놨다

 

 

 

어서오세요 일본 제일의 두더지역 도아이역에

 

 

 

나는 다시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역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왼쪽으로 간다

 

 

 

저번에 찍었던 모습을 다시 담아본다

 

 

 

상행선 하행선이 따로 있는데다가 계단이 많이 있다보니 다시금 행선지를 알려주는 모습

 

 

 

다시금 보는 계단타고 올라온 승객들을 약올리는 문구

 

 

 

총 462계단

 

 

 

이 날은 저번에 왔을 때와 달리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어서 너무 고요했다

그나마 한 부부가 있었는데 금방 역을 나가버려서 나 혼자 남았다

 

 

 

저번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뭘 찍을 수가 없어서 난감했는데 이번엔 혼자가 되보니 쫌 무서운데

역시 인생의 진리는 적당한 것이 좋다

 

 

 

무인역이다보니 근처 유인역인 미나카미(水上)역에서 도아이역도 관리하는 듯 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하행선 플랫폼

 

 

 

화장실이 있기는 한데 저렇게 있으면 뒤를 다 보여주면서 볼일을 봐야하는거 아니냐

 

 

 

나가는 곳은 맞긴한데 계단을 타야해서 나가기 싫을 것 같다

 

 

 

그래도 나가는 방법은 계단을 타는 것 외에는 없는 걸

 

 

 

그렇게 혼자 두리번거리던 사이에 열차가 온다

이 열차를 타고 다시 에치고유자와역 방면으로 이동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