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8.04 ~ 08.11 : 산요 지방 9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9) 별 수확 없이 끝난 히로시마 (끝)

2019년 8월 10일 야마구치에서 빠져나와서 히로시마(広島)로 이동했다 원래는 히로시마에서는 별 계획이 없었고 히로시마에서 아는 친구와 저녁을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게 전날 파토가 나고 일정이 붕 떠버리게 되었다 뭐 어느 정도는 마침 잘 되었다 싶었던게 근 3일간 가진 체력에 맞지 않게 약간 무리한 감이 있어서 좀 쉬어가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19시였다 뭐라도 먹어야지 싶어서 바로 준비해서 나갔다 히로시마에 오면 매번 오코노미야끼를 먹는 것 같은데 여기도 맛있긴 했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밑에는 간스(がんす)라고 해서 히로시마에서 먹는 음식인가본데 어묵에 야채와 고춧가루등을 섞은 다음 튀겨내는 어묵튀김같은 느낌의 음식이다 간스가 식감도 그렇고 그렇게..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8) 벳푸 벤텐 연못과 아키요시동굴

2019년 8월 9일 아키요시다이에서 힘들어서 혼을 쏙 뺐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차리지 못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아키요시다이보다는 언덕이 적었지만 꽤 거리가 멀었다 아직 도착하기 전인데 대체 내가 왜 자전거로 올 생각을 했는지 셀 수도 없이 스스로를 책망했다 작은 마을의 길목들을 요리조리 잘 들어가다보면 벳푸벤텐연못(別府弁天池)이라는 이런 못이 나오게 된다 물이 아주 맑아서 안에 무엇이 있는지 멀리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인 것 같다 그래도 아주 작은 마을에 있다보니 찾아오기 쉽지는 않아 북적거릴 정도로 모이지는 않는 듯 하다 물이 맑아서 안이 다 비치는 것도 그렇지만 중간에 영롱한 푸른색 빛이 이뻐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 같다 카르스트 지형에..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7) 푸르고 푸른 아키요시다이

2019년 8월 9일 오노미치에서 아침 일찍 나와서 향한 곳은 야마구치(山口)현 신칸센이 서는 신야마구치역으로 왔다 약간 놀랐던게 야마구치에 있는 재래선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적혀있었다 사람이 거의 살지도 않는 시골도 아니고 나름 신칸센도 서는 곳인데 이게 안 된다니 신야마구치역의 남쪽 출구 모습 버스를 타고 더 이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역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운다 북쪽 출구로 나오면 이렇게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어있다 11시쯤에 버스를 타고 미네(美祢)시에 있는아키요시다이(秋吉台)쪽으로 이동한다 1시간 쯤 걸려서 도착한 아키요시다이 관광교류센터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서 아키요시다이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다만 나는 19년 4월에 하테루마지마에서의 일을 떠올렸어야 했다 자전거를 빌리는 것 보단 차를..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6) 케이블카 타고 센코지로

2019년 8월 8일 저번에는 걸어 올라갔었지만 이번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보기로 한다 매표소는 저 앞 건물이지만 상행 타는 곳은 건물 뒤 편에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매표소 옆에 있는 계단은 타고 출구 전용이다 케이블카 타는 곳의 모습 초점이 나갔는데 승차권은 편도 320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 건물들의 모습이 약간 달동네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다 위 까지 다 올라왔다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센코지 공원 전망대 오노미치의 대략적인 관광명소가 표시되어 있다 연인의 성지(恋人の聖地)라고 하는데 일본은 진짜 엔무스비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쪽으로 내려가면 오노미치 미술관이 있다 건물 사진을 찍어둔 것 같은데 안 보이네 아까 위 쪽은 센코지 공원이고 센코지 자체는 조금 내려가야지 ..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5) 오노미치 시내 돌아다니기

2019년 8월 8일 이 날은 오카야마에서 벗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아침은 먹고 이동하기로 했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카톡으로 E에게 추천받은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이 때도 어김없이 타마전차를 탑승 오카야마에 왜 와카야마의 타마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JR 산요산인 패스 : 7일차, 오카야마하면 떠오르는 것은 2018년 10월 24일 원래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관지구를 조금 돌아보려고 했지만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다음에 와서 보는 것으로 일단 오카야마역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자판기에서만 판다는 환타 백도맛 그.. breakcore.tistory.com 그리고 이번에는 하차벨을 눌렀을 때 효과음을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여기도 노면전차가 다양하게 있구나 그렇게 찾아..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4) 밤의 오카야마 고라쿠엔

2019년 8월 7일 쿠라시키 미관지구에서 오카야마로 돌아와서 이온몰에서 대충 저녁을 때웠다 그리고 밤의 고라쿠엔을 둘러보러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버스를 타기 위해서 오카야마역으로 아까 낮에 봤었던 고라쿠엔 전용 직통 버스를 타기로 한다 오카야마역 앞의 분수는 밤에도 뿜기를 멈추지 않는다 설마하는데 저 흘려쓴 한자를 고라쿠엔(後楽園)으로 읽는건가 여튼 고라쿠엔 도착 밤이다 보니 역시 라이트업을 해놓고 있었다 이미 20시를 넘긴 시점이다보니 라이트업이 되지 않은 곳은 많이 어둡다 내 기억으로는 입장권은 당일은 계속 효력이 있기 때문에 재입장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뭐라고 해야할까 생각보다 라이트가 세지 않기 때문에 나름 정갈한 맛이 있다 낮의 엔요테이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저녁에 라이트업을 해서..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3) 쿠라시키 미관지구 리벤지

2019년 8월 7일 18년 10월 산요 산인 패스 때 제대로 둘러보지 못 한 쿠라시키(倉敷)를 다시 들려보기로 한다 그렇게 산요본선(山陽本線)을 타고 쿠라시키역에 내린다 날이 더워서 걸어가기 귀찮았던 관계로 쿠라시키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근데 멍청하게도 멍때리다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침 그래도 한 정거장 차이니 살살 걸어가보도록 한다 게이분칸(芸文館)이라해서 뭔가 공연같은걸 하는 콘서트홀 같은 곳 쿠라시키 미관지구 끝자락에 도착했더니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쿠라시키강을 따라서 뱃놀이도 할 수 있는가보다 끝을 늘어트린 버드나무가 미관지구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일본에서 좀 유명한 관광지에는 다 있다고 하는 인력거 이런 골목을 지나면 상점가나 료칸들이 늘어서 있는..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2) 낮의 오카야마 고라쿠엔

2019년 8월 7일 나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던 친구들을 뒤로 하고 오카야마(岡山)로 왔다 오카야마는 항상 환승만하거나 아주 잠깐 들리기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은 더 자세히 둘러볼 예정이었다 오카야마역 앞의 분수는 여전히 건재하다 오카야마역의 모습 숙소를 가기 위해서 이온몰쪽으로 간다 숙소 이름은 아크 호텔 오카야마 숙소에 짐을 맡기고 바로 버스를 타고 오카야마하면 바로 떠오르는 고라쿠엔(後楽園)으로 왔다 고라쿠엔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에 속한다 다행히도 구름은 좀 끼었지만 날씨 자체는 맑은 편이었다 문제는 좀 더웠다는 것인데 어쩔 수 없지 여튼 입장하기로 한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입장료는 410엔으로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고라쿠엔의 안내지도 날씨가 정말 화창한 것 같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