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8.04 ~ 08.11 : 산요 지방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7) 푸르고 푸른 아키요시다이

breakcore 2020. 2. 15. 18:00

 

 

 

2019년 8월 9일

오노미치에서 아침 일찍 나와서 향한 곳은 야마구치(山口)현

 

 

 

신칸센이 서는 신야마구치역으로 왔다

 

 

 

약간 놀랐던게 야마구치에 있는 재래선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적혀있었다

사람이 거의 살지도 않는 시골도 아니고 나름 신칸센도 서는 곳인데 이게 안 된다니

 

 

 

신야마구치역의 남쪽 출구 모습

 

 

 

버스를 타고 더 이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역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운다

 

 

 

북쪽 출구로 나오면 이렇게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어있다

 

 

 

11시쯤에 버스를 타고 미네(美祢)시에 있는아키요시다이(秋吉台)쪽으로 이동한다

 

 

 

1시간 쯤 걸려서 도착한 아키요시다이 관광교류센터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서 아키요시다이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다만 나는 19년 4월에 하테루마지마에서의 일을 떠올렸어야 했다

자전거를 빌리는 것 보단 차를 빌리는게 좋다는 것을

 

 

 

처음엔 아주 호기롭게 출발을 했으나 바로 이 다음 좌회전을 하고 나서 바로 엄청난 언덕이 나와서 초장부터 힘을 다 뺐다

초장에서 힘을 다 빼고 나니 그 뒤는 힘든 부분이 없음에도 모든 것이 힘들었다

나처럼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괜히 이 정도는 껌이지 하고 객기부리지 말고 차를 빌리거나 언덕은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어서 올라갑시다

 

 

 

여튼 1차적으로 도착한 아키요시다이 카르스트 전망대

 

 

 

아키요시다이는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움푹움푹 들어간 분지 지형이 많다고

 

 

 

여튼 계속 이동해본다

여기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본데 야마구치현 북부에 해당하는 하기(萩)나 나가토(長門)까지 사이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아키요시다이에서 약 30~40km 정도되는 거리에 해당한다

 

 

 

아키요시다이를 가르지르는 도로인 카르스트 도로

여러 언덕을 오르내리다가 내려갈 때의 그 상쾌함이 좋다

 

 

 

따로 인도나 자전거도로는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차가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탈 수 있다

 

 

 

도로 양 옆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 이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날씨가 좋다 못해서 엄청 뜨거웠는데 기온을 확인하니 32도에 육박하고 있었다

어쩐지 아무도 자전거를 안 타더라니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확 트이고 시원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곧 쓰러질 것 같은데도 그나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여기저기 움푹파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가을에 와도 참 예쁠 것 같다

 

 

 

원래는 아키요시다이를 가로질러서 한 바퀴 돌아서 갈 생각이었는데 앞으로 어떤 언덕이 나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중간쯤에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체력도 체력인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몰라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차 끌고 오세요

물론 자전거나 바이크로 오면 도중도중 원하는 곳에 세워서 주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다시 아키요시다이 카르스트 전망대 쪽으로 와서 올라와봤다

 

 

 

옆에서 누가 비눗방울을 불고 있었는데 괜시리 지금까지의 피곤함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물론 피곤함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 뿐이지 피곤함이 가시는 것은 아니다

전망대 옆에 있는 카르스타 카페에서 몸도 식히고 목도 축인다

 

 

 

아직 하룻동안 들릴 곳이 많은데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