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8.04 ~ 08.11 : 산요 지방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8) 벳푸 벤텐 연못과 아키요시동굴

breakcore 2020. 2. 16. 18:00

 

 

 

2019년 8월 9일

아키요시다이에서 힘들어서 혼을 쏙 뺐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차리지 못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아키요시다이보다는 언덕이 적었지만 꽤 거리가 멀었다

아직 도착하기 전인데 대체 내가 왜 자전거로 올 생각을 했는지 셀 수도 없이 스스로를 책망했다

 

 

 

작은 마을의 길목들을 요리조리 잘 들어가다보면

 

 

 

벳푸벤텐연못(別府弁天池)이라는 이런 못이 나오게 된다

 

 

 

물이 아주 맑아서 안에 무엇이 있는지 멀리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인 것 같다

그래도 아주 작은 마을에 있다보니 찾아오기 쉽지는 않아 북적거릴 정도로 모이지는 않는 듯 하다

 

 

 

물이 맑아서 안이 다 비치는 것도 그렇지만 중간에 영롱한 푸른색 빛이 이뻐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 같다

 

 

 

카르스트 지형에서 나오는 물이라고 하며 양식할 때도 쓰인다고 한다

 

 

 

못 옆에는 무슨 회관과 신사가 위치하고 있었다

 

 

 

그늘에서 못을 보며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움직이기로 한다

 

 

 

바로 옆에는 매점과 인공 낚시터도 있었다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니 한숨이 끊임없이 나왔다

 

 

 

다시 아키요시다이 관광교류센터에 도착해 자전거를 반납했다

비록 전동자전거를 타긴 했지만 이 날 자전거를 탄 거리만 30km를 훨씬 넘었는데 야카구치 북부도 충분히 갈 수 있었던 거리였다

물론 평소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나는 너무 힘들었다

 

 

 

아직 끝난게 아니고 하나 더 볼 곳이 있다

 

 

 

아키요시다이와 함께 대표적인 관광지 아키요시동굴(秋芳洞)

약 1km 정도의 길이를 둘러볼 수 있는 종유동으로 일본에서는 최대 규모라는 듯 하다

 

 

 

가격은 좀 나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들어가본다

여권을 제시하면 외국인은 할인된다는데 여권을 안 들고왔어

 

 

 

매표소를 지나고도 약간 길을 따라 걸어가야 동굴에 다다를 수 있다

 

 

 

드디어 종유동 입구에 다다랐다

이쯤부터 온도차가 느껴졌는데 꽤나 시원하다못해 반팔차림으론 살짝 추웠다

 

 

 

생각 외로 동굴 안 규모에 비해서는 조명을 많이 설치해둔 편이 아니라 그렇게 밝지 않다

 

 

 

계단식 논처럼 생긴 이건 림스톤이라고 부른다고 하던가 분명 배웠던 것 같은데

 

 

 

동굴 내에는 여러가지 지형들을 확인할 수 있고 곳곳에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기계도 있었다

 

 

 

동굴 반대편 끝 쪽으로 가면 나오는 엄청난 크기의 종유석인 코가네바시라(黄金柱)

한자 그대로 황금기둥이란 뜻인데 크키가 어마어마하다

 

 

 

반대편에도 쿠로타니입구(黒谷入口)라고 해서 나갈 수 있는데 나는 다시 버스를 타고 신야마구치역으로 돌아갈 것이라서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기로 한다

 

 

 

위에 뭔가 있고 빛은 들어오는데 뭔지는 모르겠고 옆에 표지판을 보면 이와야칸논(岩屋観音)이라고 되어있는데 관음보살이 안에 있나보다

 

 

 

여튼 다시 설렁설렁 들어왔던 입구를 향해 돌아간다

 

 

 

낙수로 인해서 저렇게 구멍이 났을 것이다

 

 

 

아키요시동굴 탐험코스라는 것이 있는데 손전등 하나 들고 저 위로 올라갔다 오는 코스다

코스를 이용하려면 200엔을 내야만했다

 

 

 

들어가자마자 이런 코스가 나오길래 난감했다

손전등이랑 카메라는 양 손에 하나씩 들어야겠는데 손잡이도 잡고 올라가야하고

 

 

 

가는 길도 평탄하지 않고 미끄러우니까 올라갈 때 조심해야한다

무엇보다 손전등을 제대로 안 비추면 잘 안 보임

 

 

 

위에 올라오니 입구가 보이긴 하는데 위 쪽은 아래 쪽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워서 카메라에 습기차더라

 

 

 

다시 내려가려니 아찔하다

 

 

 

여튼 다시 나옴

좀만 더 지체하다간 여기서 나가는 버스 막차를 놓칠 수도 있다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했더니 버스를 타기까지 약간 시간이 남았다

아키요시다이에서 신야마구치로 가는 버스는 빨리 끝나므로 미리미리 확인해두도록 하자

 

山口県美祢市 秋吉台国定公園 観光情報

秋吉台国定公園の秋吉台や秋芳洞をはじめとした、山口県美祢市周辺の観光スポット、イベント情報を掲載。

karusuto.com

 

 

 

아키요시다이 관광교류센터 모습

 

 

 

다시 숙소가 있는 신야마구치역으로 돌아와서 간단히 샤워하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오긴 했는데 이 근처에 먹을데가 별로 없다

 

 

 

그래서 그냥 역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에 들어가서 대충 때움

어딘지도 기억이 안 난다

 

 

 

감귤맛 사이다랑 복숭아맛 사이다가 있길래 하나씩 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