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8.04 ~ 08.11 : 산요 지방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9) 별 수확 없이 끝난 히로시마 (끝)

breakcore 2020. 2. 17. 18:00

 

 

 

2019년 8월 10일

야마구치에서 빠져나와서 히로시마(広島)로 이동했다

원래는 히로시마에서는 별 계획이 없었고 히로시마에서 아는 친구와 저녁을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게 전날 파토가 나고 일정이 붕 떠버리게 되었다

뭐 어느 정도는 마침 잘 되었다 싶었던게 근 3일간 가진 체력에 맞지 않게 약간 무리한 감이 있어서 좀 쉬어가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19시였다

뭐라도 먹어야지 싶어서 바로 준비해서 나갔다

 

 

 

히로시마에 오면 매번 오코노미야끼를 먹는 것 같은데 여기도 맛있긴 했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밑에는 간스(がんす)라고 해서 히로시마에서 먹는 음식인가본데 어묵에 야채와 고춧가루등을 섞은 다음 튀겨내는 어묵튀김같은 느낌의 음식이다

간스가 식감도 그렇고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고 괜찮았음

 

 

 

근데 너무 늦게 일어난 나머지 잠이 안 와서 새벽 산책하기 시작함

이미 자정을 넘어 날짜가 바뀐 8월 11일이었다

 

 

 

핫쵸보리(八丁堀)나 혼도리(本通)가 아니라 히로시마역 근처라서 그런가 꽤 조용한 편이였다

그 쪽으로 가면 술 취한 사람들 많아서 시끄러울텐데

 

 

 

정말로 역 앞은 사람도 별로 안 보이고 조용했다

하긴 새벽 1시가 되어가니 열차도 없을테고 당연했다

 

 

 

쿄바시가와(京橋川) 쪽을 걷고 있다보니 무슨 신사가 나왔다

 

 

 

사진 찍을게 없나 하고 한참을 다리 주변을 거닐었지만 자정을 넘기고는 다 라이트업을 꺼버렸기 때문에 크게 찍을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조용히 호텔로 돌아가서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억지로라도 잠을 청했다

마지막 일정도 좀 더 알차게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전체적으로 날씨도 맑았고 여기저기 다녔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

 

 

 

그렇게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편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