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11.01 ~ 11.03 : 이시카와 6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6) 해안선을 따라 기차가 다니는 아마하라시해안 (끝)

2019년 11월 3일 본격 제목은 이시카와지만 내용은 이시카와가 아닌 여행기 그 후편 주변을 산책하고 돌아와보니 역전에서 무슨 먹거리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도 유루캬라가 있는 모양이다 우나즈키온센역에 들어가고 있는 열차를 찍고 있는 사람들 우나즈키온센역 앞에는 이렇게 온처눌이 나오는 분수가 있다 전 편에서 보았던 무료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마을 자체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그래도 더 찾기 귀찮으니 저기 보이는 사사야(ささや)라는 가게로 들어가서 점심을 해결한다 다들 여기서는 가츠동을 시켜먹는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사시미 모듬과 야키니쿠동을 시켜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원래는 어묵의 일종인 가마보코(かまぼこ)도 시켜먹고 싶었으나 재료가 다 떨어져서 만들수가 없다고 했다 카나자와에서 지부니(治部煮)도 재..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5) 토롯코가 다니는 우나즈키온센

2019년 11월 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마지막 날이지만 몇 군데 더 들려보기 위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서기로 했다 토야마(富山)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이시카와가 아닌 토야마에서 관광을 하기로 했다 제목은 이시카와지만 내용은 토야마인 이 모순 그렇게 찾은 곳은 토롯코 관광열차가 다니는 우나즈키온센(宇奈月温泉)역 근데 마을 어귀 부터 차가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할아버지 한 분이 마을의 주차장이 거의 꽉 찬데다가 토롯코 열차를 타기 위해선 최소 3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단풍이 아직 덜 들었으니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여유부렸다가 일정이 꼬이게 되었다 그런 차 막히는 와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원숭이 일본의 온천에는 원숭이가 출몰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실제로 보는..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4) 차로 달릴 수 있는 해변 그리고 밤의 카나자와

2019년 11월 2일 간몬까지 보고 나서 전 날 들리지 못했던 나나오(七尾)쪽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노토철도 나나오선(のと鉄道七尾線)에서 열차가 타쓰루하마(田鶴浜)역 방면에서 와쿠라온센(和倉温泉)역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 원래 이 노선이 내가 전 날 묵었던 와지마까지 뚫려있었던 것인데 구간 폐선이 되어 가지 않는 것 드라이브하다가 잠시 들린 게임센터 베티 노토 반도에 하나 있는 게임센터 안에는 다양한 게임들도 있지만 고양이들도 있다는 것이 특이할만한 점이다 사람들 손을 많이 탔는지 가까이 가면 오히려 다가오는 성격의 녀석이었다 다음 목적지는 치리하마 나기사 드라이브웨이(千里浜なぎさドライブウェイ) 이렇게만 보면 그냥 어느 시골에 있는 여느 해변과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하지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는..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3) 푸르른 동해를 끼고 달리다

2019년 11월 2일 이시카와의 밤은 생각보다 추워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간 너무 도쿄의 날씨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너무 간단하게 입고 온 것이 문제였다 여튼 일어나서 간단하게 준비하고 전 날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던 시로요네센마이다를 다시 가보기로 했다 어제의 반짝이던 불빛은 다 사라지고 푸른 계단식 논만이 남아있다 물론 수확이 끝났기 때문에 푸르다고 하기에는 사실 어폐가 있다 전 날의 보이지는 않고 소리로만 존재를 알 수 있었던 파도의 존재를 드디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여전히 파도는 거칠게 밀려오고 있었다 도로를 중간에 끼고 위 아래로 논이 펼쳐져 있다 밥도 안 먹은 채로 밑으로 내려가기엔 힘빠질 것 같아서 안 내려갔다 전 날 숙소에서 이 날 어디갈지 이것저것 찾아봤었기에 다 들리려면 시간이 ..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2) 밤이 되니까 너무 어두운 노토반도

2019년 11월 1일 코이지역까지 살살 돌고 나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가 있었다 뒤에 더 들릴 곳을 생각을 해놨는데 벌써 어두워지게 되어서 괜찮을까 싶었다 원래는 스즈시(珠洲市) 해안선 쪽에 스즈미사키(珠洲岬)에 청의 동굴이라는 곳이 있다고 들었기에 가보려고 했었다 근데 시간도 너무 늦어버린데다가 돈만 비싸다는 말들이 많아서 미련없이 패스했다 그래서 바로 바다를 끼고 돌아서 시로요네센마이다(白米千枚田)로 이동하기로 했다 해안선을 따라서 가던 도중에 노로시신마치(狼煙新町)쪽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쉬는 곳이 있어서 잠시 멈췄다 마을 반대쪽을 바라보면 노토후타미(能登双見)라는 바위들이 보인다 구글 지도에서 확인을 해보면 누군가가 내려갔다온 사진들이 있었지만 내려가도 되는지 모르겠고 일단 이 수풀들을 헤..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1) 사랑(恋)이 넘치는 노토 반도

2019년 11월 1일 이 때 마침 주말에 공휴일까지 붙어서 휴일이 길었던터라 어딘가 짧게 다녀올까 싶었다 그래서 교토 북부를 돌면서 단풍을 보려고 계획을 했었으나 교토는 단풍이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든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단풍도 들지 않았는데 사람 많은데 가봐야 돈과 힘만 들 뿐이다 싶어서 급히 목적지를 바꾸게 되었다 그렇게 출발 2일 전에 이시카와(石川)현으로 변경 원래 어디어디 가겠다 계획을 세우고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냥 대충 동선만 그려놓고 숙소만 잡고 떠났다 일단 신칸센 값을 가능한 아끼기 위해서 이시카와현인 카나자와(金沢)역이 아니라 옆 현인 토야마(富山)역으로 가서 차를 빌리기로 한다 정말 딱 반 년 만에 다시 찾아온 토야마역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을 하고 나서 약간 운전에 자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