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이역 4

노트 : 두더지역으로 유명한 도아이(土合)역에 카페가 들어서다

일본에는 다양한 철도 노선들이 깔려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역들이 존재하고, 그 중에서도 특이한 역들이 있기 마련이죠. 그 중에서도 저도 두 번 갔다온 적이 있는 역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로 죠에츠선(上越線) 도아이(土合)역입니다. 니가타(新潟)현 남부와 접해있는 군마(群馬)현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도아이역은 우선 상행선 플랫폼과 하행선 플랫폼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상행선 플랫폼에서 하행선 플랫폼까지 가는데 넉넉잡아 10분에서 15분 정도가 걸릴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상행선(미나카미 방면) 플랫폼은 지상에 멀쩡히 자리잡고 있는 반면에 하행선(나가오카 방면) 플랫폼은 지하 깊숙히 박혀있기 때문에 꽤나 긴 계단을 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빛도 별로 없는 어두운 복도와 터널..

잡담 및 노트 2020.12.18

또 한 번의 도쿄 와이드 패스 : (4) 다시 방문한 두더지역, 도아이역

2020년 2월 7일 유비소역에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유비소역 주변엔 우체국을 제외하곤 아무 것도 없고 조금 나가야만 조그만 온천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 가드레일에는 수많은 고드름이 얼어있지만 도로에는 따뜻한 물을 흘려서 도로의 얼음들을 녹이고 있었다 하긴 온천마을이니까 온수를 흘리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도로를 쭉 따라 내려가면 온천마을이 있겠지 우체국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었다 그래도 1시간에 한 대는 다니는 것을 보니 많이 다니는 편이구나 싶었다 버스에 탑승하니 승객은 역시 나 혼자 뿐 버스 옆을 지나가는 제설차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정말 정류장이 있던 곳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곳에 내림 2019년 5월에 방문했던 도아이역과 타니가와산(谷川岳) 중간에 있는 길이다 ..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3), 도아이역의 다른 모습 (끝)

2019년 5월 1일 타니가와다케에서 내려와서 다시 도아이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를 타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걸어서 가기로 한다 타니가와다케와 아사히다케 사이로 유비소가와(湯檜曽川)가 흐른다 유비소 쪽은 온천마을이라는 듯 하다 아까 탔었던 케이블카가 보인다 타니가와다케를 뒤로 하고 도아이역으로 돌아간다 내리막길이라서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인도가 없어서 조금 위험할 수는 있지만 애초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 터널 옆에 공원같은게 있다 정확히는 공원보다는 위령비가 있는 곳 같다 사람도 터널을 통해서 내려가지 않으면 내려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터널로 들어간다 커브를 한 번 급하게 꺾기 때문에 차 조심하도록 하자 터널을 나오니 펜션이 있었다 요모기토우게(蓬峠)로 올라가는 길 입구라고 한다..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1), 뭔가 좀 이상한 역, 도아이역

2019년 5월 1일 오늘은 L은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하여 나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유별난 곳을 가보려고 한다 오미야(大宮)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정확히는 죠에쓰(上越)신칸센을 타고 니가타(新潟)방면으로 올라간다 그렇게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역 에치고유자와가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서 재래선인 죠에츠선을 타고 더 움직여야만 한다 5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눈으로 덮인 산들이 보인다 이 열차를 타고 미나카미(水上)방면으로 간다 이 쪽이 남쪽으로 내려가는거지만 상행이라는 듯 에치고유자와역이 있는 유자와 지역 근처는 다설지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신칸센으로는 도쿄에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