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4.29 ~ 05.01 : 도쿄 와이드 패스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3일차 (1), 뭔가 좀 이상한 역, 도아이역

breakcore 2020. 1. 30. 18:00

 

 

 

2019년 5월 1일

오늘은 L은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하여 나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유별난 곳을 가보려고 한다

 

 

 

오미야(大宮)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정확히는 죠에쓰(上越)신칸센을 타고 니가타(新潟)방면으로 올라간다

 

 

 

그렇게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역

 

 

 

에치고유자와가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서 재래선인 죠에츠선을 타고 더 움직여야만 한다

 

 

 

5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눈으로 덮인 산들이 보인다

 

 

 

이 열차를 타고 미나카미(水上)방면으로 간다

이 쪽이 남쪽으로 내려가는거지만 상행이라는 듯

 

 

 

에치고유자와역이 있는 유자와 지역 근처는 다설지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신칸센으로는 도쿄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오기 때문에 도쿄 근교 스키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열차 내에 근처 노선도가 붙어있다

지금 내가 탄 노선은 좌측 하단의 하늘색 노선인데 한 바퀴 빙 도는 구간이 두 군데가 있어 노선도에도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그렇게 몇 정거장 지나서 도착한 도아이(土合)역

 

 

 

그냥 봐서는 그렇게 유별난 점은 없어보이지만 철로가 단선이다

다다음 편에서 언급할거지만 도아이역은 상행선과 하행선이 붙어있지 않고 플랫폼이 따로 존재한다

즉 하행선을 타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한다

하행선 부분은 조금 이따가 얘기하도록 하겠다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여기에만 있기도 그러니 출구로 나가본다

 

 

 

내부는 역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대피시설같이 생겼다

 

 

 

저 쪽이 에치고유자와로 돌아가는 하행선을 타러가는 통로인데 일단은 다른 곳을 들렸다가 돌아갈때 가보기로 한다

 

 

 

개찰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자주 들리는 역은 아니다보니 무인역이다

 

 

 

근처 지도를 그려 놓았다

 

 

 

대합실의 모습인데 문을 닫아놓았는지 아무도 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골든위크여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야 정상인 역에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모여있었다

 

 

 

처참한 배차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표

시간표 확인 안 하고 그냥 왔다간 여기에 발이 묶여버릴 수 있다

 

 

 

역 밖으로 나와보니 안 그래도 기본적으로 뭐가 없는데 있는 거라곤 뭔가 부서져있는 폐건물이 있어 더욱 을씨년스럽다

지금이야 낮이라 밝아서 괜찮지만 아마 밤에 여기 오면 조금 무서울 것 같긴 하다

여기 온 사람들도 열차로는 오기 번거로우니 다들 차를 끌고 온 듯 했다

 

 

 

어서오세요 일본 제일의 두더지역 도아이에 라고 적혀있다

왜 두더지역이라고 별명이 붙었는지는 다다음 편에 이야기하기로 한다

 

 

 

오른편엔 뭔가 알 수 없는 통로가 보이고

 

 

 

왼편엔 아무것도 없음

 

 

 

있는 것이라곤 버스대합실인데 여기도 안 쓴지 오래되었는지 입구에 줄이 쳐져있다

 

 

 

버스는 열차보단 많이 다니지만 역시 자주 다니지는 않는다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 모습

 

 

 

좀 더 왼쪽으로 걷다보면 휴게소같은 곳이 나온다

화장실이나 식당도 있고 기념품도 팔고 있다

 

 

 

그 휴게소 옆에는 이글루를 만들어놨었던 흔적이 보인다

꽤 많이 녹아서 부서져있긴 했지만 아직 형태는 대충 남아있다

 

 

 

부서질 위험이 있어 들어가지는 못하게 해놨는데 이글루 안에 뭔가 있었다

 

 

 

얼음과 벚꽃이 같이 보이는 풍경이란

 

 

 

위험하니까 올라가지 마세요라고 적어둔 푯말이 뽑혀서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정말 역 주변에선 할 것이 없구나

 

 

 

눈 덮인 산과 벚꽃이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쉽게 보기는 힘들것이다

 

 

 

여기서 얼마 다니지도 않는 버스를 타고 다른 곳을 잠깐 들렸다 오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