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야마 8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6) 해안선을 따라 기차가 다니는 아마하라시해안 (끝)

2019년 11월 3일 본격 제목은 이시카와지만 내용은 이시카와가 아닌 여행기 그 후편 주변을 산책하고 돌아와보니 역전에서 무슨 먹거리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도 유루캬라가 있는 모양이다 우나즈키온센역에 들어가고 있는 열차를 찍고 있는 사람들 우나즈키온센역 앞에는 이렇게 온처눌이 나오는 분수가 있다 전 편에서 보았던 무료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마을 자체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그래도 더 찾기 귀찮으니 저기 보이는 사사야(ささや)라는 가게로 들어가서 점심을 해결한다 다들 여기서는 가츠동을 시켜먹는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사시미 모듬과 야키니쿠동을 시켜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원래는 어묵의 일종인 가마보코(かまぼこ)도 시켜먹고 싶었으나 재료가 다 떨어져서 만들수가 없다고 했다 카나자와에서 지부니(治部煮)도 재..

예정에도 없던 이시카와로 : (5) 토롯코가 다니는 우나즈키온센

2019년 11월 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마지막 날이지만 몇 군데 더 들려보기 위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서기로 했다 토야마(富山)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이시카와가 아닌 토야마에서 관광을 하기로 했다 제목은 이시카와지만 내용은 토야마인 이 모순 그렇게 찾은 곳은 토롯코 관광열차가 다니는 우나즈키온센(宇奈月温泉)역 근데 마을 어귀 부터 차가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할아버지 한 분이 마을의 주차장이 거의 꽉 찬데다가 토롯코 열차를 타기 위해선 최소 3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단풍이 아직 덜 들었으니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여유부렸다가 일정이 꼬이게 되었다 그런 차 막히는 와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원숭이 일본의 온천에는 원숭이가 출몰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실제로 보는..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7) 알펜루트 건너기, 방류하지 않는 쿠로베댐 (끝)

2019년 5월 3일 다이칸보에서 쿠로베댐으로 넘어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니 바로 쿠로베댐 이정표가 걸려있다 나중에 쿠로베댐을 다 둘러보고나서는 전기 버스 쿠로베댐역에서 전기버스를 타고 빠져나가면 된다 알펜루트의 대략적인 순서도 여튼 드디어 역 안을 빠져나왔다 쿠로베댐 주변지도와 버스 및 케이블카 시간표 그리고 추천 코스 플랜 등이 적혀져있다 일단 댐 위를 걸을 수 있게 해놨는데 물이 찬 곳은 이런 느낌이고 아직 얼음이 떠 있는 곳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색깔 원래 이런가 그리고 반대편은 방류를 하지 않고 있다보니 텅텅 비었다 여기가 쿠로베댐 중심이랍니다 댐 저 너머로 여러 산봉우리들이 보인다 전망대가 있다는데 그래도 올라는 가봐야겠지 근데 꽤 높아보이는데 엘리베이터 없나 방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인..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6) 알펜루트 건너기, 유키노오오타니

2019년 5월 3일 미쿠리가이케온천에서 배도 좀 채웠겠다 다시 밖으로 나가본다 다시 무로도다이라로 돌아오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근처에는 이렇게 눈 벽이 쌓여있었다 눈 벽에다가 다들 이렇게 낙서를 해놓았다 어딜가나 자신의 흔적을 이렇게 남기려고 하는건 똑같나보다 스노우 쉘터가 닌자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스폿 중 하나였다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길 양사이드에 눈 벽이 높고 길게 쌓여있었는데 거기를 타테야마의 유키노오오타니(雪の大谷)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눈의 대계곡으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다고 한다 제일 높게 쌓인 곳은 바로 볼 수 없었고 무로도다이라에서 조금 내려가야만 했다 트래킹 코스를 열심히 걷고 있는 사람들 이제서야 말하지만 난 눈을 좋아해서 이런 ..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5) 알펜루트 건너기, 무로도다이라

2019년 5월 3일 무로도다이라(室堂平)에 도착하니 정말 온 세상이 눈 밖에 보이지 않았다 눈바닥이 정말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 세상이 눈 뿐이라 눈이 엄청 부시다 무로도 터미널엔 호텔타테야마가 붙어있기 때문에 꽤 규모는 큰 편이다 오기 잘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하필이면 잘 미끄러지는 신발이라 발걸음을 내딛기가 무섭다 다른 사람들은 다 중무장을 해서 왔는데 나는 바람막이 하나만 대충 챙겨입고와서 춥기도 엄청 추웠다 등산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산의 장엄한 모습이다 반대편에 건너가보고 싶은데 생각보다 경사도 심하고 미끄러움도 심해서 주저하고 있었다 한 번 미끄러지면 굴러떨어질 것 같기도 했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는 것도 생각만해도 벌써 한숨이 나왔기 때문이다 원래 중심부..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4) 알펜루트 건너기, 그 첫 번째

2019년 5월 3일 숙소에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하루만에 알펜루트(アルペンルート)를 건너고 집에 돌아가기까지 해야했기 때문에 아침 6시 근처의 열차편을 타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선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했다 알펜루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자 한국어 페이지도 대응하고 있다 立山黒部アルペンルート オフィシャルガイド www.alpen-route.com 열차는 JR토야마역이 아닌 덴테츠토야마(電鉄富山)역에서 타테야마(立山)방면의 열차를 탄다 나는 토야마로 다시 돌아올 것이 아니라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녀야하는데 알펜루트는 일단 산을 넘는 것이기 때문에 캐리어가 크게 발목을 잡게 된다 그래서 나처럼 캐리어가 있는 사람을 위해서 짐을 대신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덴테츠..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3) 시라카와고의 이모저모

2019년 5월 2일 시라카와고의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마을을 좀 둘러보기로 한다 이정표에 한국어로도 적혀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일단 무리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 다만 여기까지 오는게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NO MOTOR VEHICLES 이 날은 사람이 많아서 북적거렸지만 마을 자체는 바쁜게 없어보이는 한적한 느낌을 준다 아까 올라갔던 전망대 쪽이 보인다 외로이 서있는 집 한채와 가로등 아까 보았던 와다야(和田家) 쇼가와강(庄川川)로 토야마현까지 흘러서 동해로 빠져나가는 강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오가미강(雄神川)라고 불렸다는 듯 하다 저 쪽에 보이는 다리가 데아이바시(であい橋)라고 하여 반대편으로 나갈 때 건너는 다리라고 한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피어있었다 뭔가 수공예품을 파는 기념품점인듯 ..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1) 토야마역에 도착하다

2019년 5월 2일 골든위크가 10일은 되었기 때문에 도쿄 와이드 패스 3일간으로는 뭔가 모자른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급하게 계획을 세우고 간 곳은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토야마(富山)현이었다 골든위크라서 그런지 직전에 숙소는 어떻게 확보했지만 신칸센 자리가 없어서 여의치 않게 그란클라스를 타게 되었다 그린카보다 윗 클래스 좌석이고 상당히 비싸지만 이런 때 아니면 언제 타보겠나 싶어 그냥 예약해버렸다 그란클래스 문양이 박혀있다 의자부터 다르고 넓직해서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 기내식과 음료수 및 주류가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음료수와 주류는 타는 시간 동안 무한으로 제공되는 듯 그 외 담요나 수면안대같은 용품도 제공하는 것 같다 무료로 제공되는 도시락과 따로 시킨 매실 스파클링 와인 무슨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