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5.02 ~ 05.03 : 기후 + 토야마

등산은 싫지만 산은 좋아 : (3) 시라카와고의 이모저모

breakcore 2020. 2. 4. 18:00

 

 

 

2019년 5월 2일

시라카와고의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마을을 좀 둘러보기로 한다

 

 

 

이정표에 한국어로도 적혀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일단 무리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

다만 여기까지 오는게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NO MOTOR VEHICLES

 

 

 

이 날은 사람이 많아서 북적거렸지만 마을 자체는 바쁜게 없어보이는 한적한 느낌을 준다

 

 

 

아까 올라갔던 전망대 쪽이 보인다

 

 

 

외로이 서있는 집 한채와 가로등

 

 

 

아까 보았던 와다야(和田家)

 

 

 

쇼가와강(庄川川)로 토야마현까지 흘러서 동해로 빠져나가는 강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오가미강(雄神川)라고 불렸다는 듯 하다

저 쪽에 보이는 다리가 데아이바시(であい橋)라고 하여 반대편으로 나갈 때 건너는 다리라고 한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피어있었다

 

 

 

뭔가 수공예품을 파는 기념품점인듯

 

 

 

혼가쿠지(本覚寺)라는 절에 있는 종

 

 

 

왜 뜬금없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

 

 

 

묘젠지(明善寺)의 종루문(鐘楼門)

 

 

 

묘젠지 향토관(明善寺郷土館)이라 하여 여기도 300엔을 내면 견학할 수 있다

일단은 배가 고프니 점심을 간단하게 때우기로 한다

 

 

 

근처에 있던 소바가게인 소바도코로 노무라(そば処乃むら)

어느 가게든 사람이 밀려있어서 밖에서 좀 대기를 해야만했다

시킨건 오로시소바(おろしそば) 무난하게 먹을만 했다

 

 

 

밥도 먹었으니 다시 묘젠지 향토관으로 와서 한 번 입장을 해본다

 

 

 

이렇게 목재건물이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위층부터 살펴보게된다

들어가자마자 뭔지는 몰라도 뭔가 태우는 냄새가 나고 있는데 시골에 가면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난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냄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꽤나 정겨운 냄새가 났었다

 

 

 

각종 농기구나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설명하고 있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시라카와고의 모습

 

 

 

이렇게 나무판자가 깔린 통로로 이동해야만 한다

 

 

 

1층으로 내려와서 찍은 뒤뜰 모습

 

 

 

1층에는 이렇게 당시에 쓰던 것 처럼 화로가 놓여있다

아까 뭔가 태우는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여기서 나는 냄새였다

여기서 나는 연기가 집을 썩지 않게 한다고 하던가 뭐라던가

여튼 들어와서 앉아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해놓았다

 

 

 

마침 일본의 연호가 레이와(令和)로 바뀐 해라서 레이와가 적힌 판자를 들고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있었다

시라카와고는 눈 내리고 덮힐 때가 제일 예쁘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사진을 보니까 겨울에 다시 오고 싶어진다

 

 

 

갑자기 어디선가 호통을 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서 돌아보니 마을 주민이 화를 내고 있었다

왜인가 하니 관광객이 민가의 정원인 줄 모르고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가 거기 사는 집주인이 화가 나서 왜 들어오냐고 소리친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을 들어보니 상당히 자주 있는 일인듯 한데 그래서 화가 많이 쌓였던 모양이다

관광객도 모르고 들어갔을 것 같긴한데 여튼 여기 오면 아무데나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입이 심심해서 하나 사 먹은 쌀과자가 올라간 소프트아이스크림

 

 

 

슬슬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할 시간이라서 다시 버스터미널로 이동하기로 한다

겨우 2시간 남짓한 시간으로 마을을 최대한 도려고 하다보니 많이 아쉬움이 컸다

 

 

 

근데 버스터미널로 가니까 원래 왔어야할 버스가 차가 밀려서 아직 도착도 못했다고 하는 것이다

혹시 언제쯤 출발 예정시간을 잡고 있냐고 하니까 직원이 퉁명스럽게 자기들도 모른다는 말만 했다

혼잡하고 자꾸 물어보니까 피곤한 것은 알겠지만 적어도 푯말이라도 세워놓던지 했으면 나았을 텐데 대응이 좀 아쉬웠다

 

 

 

여튼 버스는 언제 올지 모르고 그렇다고 다른 곳을 둘러보기엔 버스가 언제 와서 떠날지 모르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반대편 근처를 잠시 얼쩡거리다가 터미널에서 계속 기다리기로 했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17시가 넘어서 버스를 타고 토야마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벌써 18시 40분이다

 

 

 

숙소에 돌아와서 짐을 풀고 잠시 쉬기로 했다

숙소에서 보이는 토야마역의 모습

 

 

 

슬슬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찾아간 가게 시로에비테이(白えび亭)

토야마역 1층 키토키토시장 토야마르셰(きときと市場とやマルシェ)에 위치하고 있다

토야마에서 난다는 시라에비 혹은 시로에비라고 불리는 새우는 흰 색을 띠고 있는데 그걸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판다

여튼 이게 유명해서 그런지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나마 포장해가는 줄이 적어보여서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기로 한다

 

 

 

시로에비 사시미동(白えび刺身丼)과 시로에비 덴푸라 단품(白えび天ぷら)을 하나씩 주문했다

꽤 맛있게 먹었지만 가격이 싸지는 않다는 문제가 있다

 

 

 

야식을 먹고 싶어서 찾아간 이로하라멘

원래는 잇신(ラーメン一心)이라는 곳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갔더니 재료 소진으로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기에 다른 곳으로 찾아온 것이다

토야마역 앞에 있는 백화점 CiC의 지하 1층에 위치한다

전국에 점포가 있는 듯 하고 유명한건 블랙소유라멘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