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0년/02.06 ~ 02.07 : 후지산 + 유자와

또 한 번의 도쿄 와이드 패스 : (1) 후지카이유를 타고 카와구치코로

breakcore 2020. 3. 21. 18:00

 

 

 

2020년 2월 6일

일본의 학기는 1월 말까지 계속 되었기에 2020년이 되고서도 한동안 바빴다

일본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대학교에서 하는 수업을 따라가려고 하다보니 과제는 쌓이고 여튼 피곤했다

게다가 돈도 많이 없었기에 어디 놀러갈 생각은 하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어딘가 가고 싶어서 최대한 적은 돈으로 가고 싶어서 다시 도쿄 와이드 패스를 구입을 했다

 

 

 

일단 도쿄 와이드 패스를 개시하고 도쿄 외곽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신주쿠(新宿)로 이동

 

 

 

이 날 가려고 마음먹은 곳은 야마나시(山梨)현

야마나시에서도 어디를 갈까 싶었는데 코후(甲府)쪽으로 가기보다는 후지산을 좀 가까이서 보기로 했다

그래서 신주쿠에서 후지카이유(富士回遊)를 타고 카와구치코(河口湖)역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JR츄오선(中央線)을 이용해서 달리다가 후지큐코선(富士急行線)으로 직결되는 관광열차로 신주쿠에서 카와구치코까지 2시간 안으로 끊으며 환승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메리트다

일반 열차로 타고가면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데 문제는 타카오(高尾)와 오츠키(大月)에서 환승을 해야해서 엄청 귀찮다

후지카이유는 도쿄 와이드 패스로 지정 시간에 예약만 하면 그냥 탈 수 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사람들이 많이 타지는 않았고 그나마도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매일매일 미어터지는 JR츄오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출퇴근하며 사는 곳

 

 

 

타카오역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산을 지나게 된다

 

 

 

오츠키역부터는 JR츄오선에서 후지큐코선으로 넘어가게된다

사실 후지급행선이라고 해서 빠른 줄 알았는데 그냥 산에 있는 로컬선일 뿐이었는지 상당히 느렸다

 

 

 

잠도 많이 못 잔데다가 햇빛이 나른해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후지산이 보이고 있었다

 

 

 

후지산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인 후지큐 하이랜드(富士急ハイランド)를 지난다

한국 예능에서도 여러 번 나온 곳이라서 공포 어트렉션인 전율미궁이 있는 곳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롤러코스터도 무섭기로 유명하다던데 나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패스

 

 

 

이 열차의 종점역인 카와구치코(河口湖)역에 도착

후지큐 하이랜드에 토마스 랜드가 있어서 그런지 토마스 열차가 그려진 것들을 가끔씩 볼 수 있었다

 

 

 

역 승강장에서도 후지산이 보인다

 

 

 

정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었다

 

 

 

역 앞에는 이렇게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나는 일단 카와구치코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걸어서 15분 정도면 도착한다

 

 

 

날이 맑고 해가 쨍쨍했었지만 이미 고도가 좀 있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 보다 추웠다 

 

 

 

원숭이 조심하라는 표지판

개인적으로 동물 중에서 원숭이를 정말 끔찍히 싫어하기 때문에 만나지 않았으면 했다

 

 

 

야마나시현에 있는 후지산 쪽에는 다섯개의 호수가 있는데 그것을 후지고코(富士五湖)라고 부른다

그 중 제일 유명한 호수인 카와구치코에 도착을 하니 아직 눈얼음이 녹지 않고 일부 쌓여있었다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를 타고 전망대가 있는 공원으로 올라가본다

 

 

 

사람들이 많긴 했는데 소요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금방금방 줄이 줄어들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후지산의 모습

 

 

 

위에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보니까 후지큐 하이랜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는다

 

 

 

날씨가 좋아서 후지산을 말끔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후지산에 대한 토막상식이 적혀있다

 

 

 

카페 위의 전망대에 올라오니 코타츠가 있었다

보니까 코타츠는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하는 것 같긴한데 나는 이미 코타츠에 대한 환상이 깨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그래도 코타츠에 앉아서 후지산을 보면서 가족들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좋긴 할 듯

 

 

 

정말 날이 맑아서 다행이었다

 

 

 

사실 위에 신사같은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슬슬 이동해야만 했기에 다 뒤로 하고 내려간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카와구치코역으로 가야했다

 

 

 

골목을 지나다니는데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후지산

 

 

 

이제 여기있는 버스를 타고 후지고코의 다른 호수인 야마나카코(山中湖)로 이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