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0년/03.27 ~ 03.28 : 치바 철도 탐방

치바 철도 여행 : (5) 폐선 위기에서 벗어난 이스미 철도

breakcore 2020. 4. 7. 18:00

 

 

 

2020년 3월 28일

전 날은 쵸시 전기철도를 돌았다면 이 날은 치바의 다른 사철인 이스미 철도(いすみ鉄道)를 돌아보기로 했다

 

 

 

아키하바라(秋葉原)와 킨시쵸(錦糸町)에서 환승해서 카즈사이치노미야(上総一ノ宮)역에 도착해서 다시 환승해야 했다

여기서 다시 소토보선(外房線) 아와카모가와(安房鴨川)역 방면 열차를 탄다

 

 

 

근데 오오하라(大原)역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깜빡 졸다가 역을 지나쳐버렸다

이스미 철도가 열차가 배차가 길어서 딱 시간 맞춰서 타고 왔던 것인데 그 계획이 다 망가져버렸다

그래도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가서 대책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일단 JR오오하라역의 모습

 

 

 

JR역사 바로 옆에 이스미 철도 오오하라역이 붙어있다

 

 

 

이렇게 JR역사랑 붙어있는데 아마도 원래는 이스미 철도선 구간이 JR의 키하라선(木原線)을 넘겨받은 것이라 그럴 것이다

 

 

 

원래는 노란선으로 표시된 오오하라~카즈사나카노(上総中野)까지는 이스미 철도를 이용한 다음에 빨간선으로 표시된 카즈사나카노~고이(五井)까지는 코미나토 철도(小湊鉄道)를 이용해서 두 가지 철도 여행을 한 번에 하려고 했었다

근데 내가 아까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는 바람에 시간이 꼬여버렸고 두 철도를 다 이용하려면 카즈사나카노역에서 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방법 밖에 없게 되어버렸다

그렇게 되면 호텔에 돌아가는 시간이 너무 늦어져버리기 때문에 이스미 철도선만 왕복하기로 했다

 

 

 

내가 탄 열차는 급행열차로 1량이 아닌 2량이었다

 

 

 

생각보다 열차 자체는 아주 깔끔했다

 

 

 

앞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문이 따로 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노선도와 운임표가 붙어있다

 

 

 

이 날도 어김없이 1일 프리 티켓을 구입했다

여기서는 걸어서 각역탐방을 할 것도 아니었고 왕복해서 돌아가야만 했으며 휴일 급행 열차 추가요금이 붙기 때문에 티켓을 끊는게 무조건 이득이었다

 

 

 

이 날부터 계속 비가 온다고 했었기 때문에 날씨가 많이 흐렸다

 

 

 

그래도 벚꽃이 살살 피고있었다

 

 

 

그리고 이스미 철도는 선로 주변에 이렇게 유채꽃들을 심어놔서 이쁘게 조성이 되어있는데 이 덕분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많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폐선 위기까지 갔었던 노선이지만 이런 것들을 비롯해 다양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쿠니요시(国吉)역에 잠시 몇 분간 정차한다

이스미 철도의 부흥 노력 중 하나로 2009년부터 무민 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고 쿠니요시역에서 무민 굿즈를 파는 상점을 열었던 적이 있다

아쉽게도 2019년부터는 무민과의 계약이 끝났는지 무민 열차도 무민 상점도 없어졌지만 꽤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이한 점으로 일부 역마다 이스미 철도 열차 탈을 쓴 아저씨가 팝콘을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채꽃을 비롯해서 얼추 꾸며놨고 벚꽃도 살살 피고 있어서 꽤 이쁜 풍경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정차하는 동안 내려서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다시 열차를 타고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