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0년 21

닛코 3월의 크리스마스 : (4) 미니어쳐의 나라 토부 월드 스퀘어

2020년 3월 14일 칸만가후치에서 나와서 마지막 목적지로 향한다 거리는 꽤 되는데 시간이 많이 촉박했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야만 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토부 월드 스퀘어 토부 월드 스퀘어는 세계의 각종 랜드마크들이 미니어쳐로 만들어져있는 테마파크다 평일에는 주간개장밖에 하지 않지만 주말에는 약 2시간 동안 야간개장을 하면서 라이트업을 한다고 한다 마침 주말에 왔었기 때문에 야간개장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온 것 아무래도 일본이다보니 일본에 있는 랜드마크들이 제일 많았다 도쿄역 미니어쳐가 있었는데 뒤에 실제로 신칸센 미니어쳐가 달리고 있었고 열차 안내 방송도 똑같이 나오고 있었다 생각보다 재현을 잘 해놓아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도쿄 제일의 랜드마크 도쿄타워 난 항구도시가 나오길래 요코하마라고 생각..

닛코 3월의 크리스마스 : (3) 70명의 지장보살이 있는 칸만가후치

2020년 3월 14일 센죠가하라에서 다시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슬슬 시간이 시간인지라 어두워지고 있어서 가로등이 하나씩 불을 밝히기 시작했었는데 센죠가하라 근처에 있던 츄젠지호(中禅寺湖) 주변이 너무 이뻤다 눈 때문에 호수 자체는 안개가 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하얗게 덮힌 길과 건물들 사이로 주황색 가로등이 비치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물론 나는 차를 몰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싶어도 찍을 수 없었다 * S가 찍은 사진을 일부 제공받고 게시를 허락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Sさんが撮った写真の提供をもらい、掲示の許可も得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다시 바깥쪽으로 나가려면 내리막 코스인 제 1 이로하자카를 거쳐가야만 했다 2차선으로 추월차로가 있는 오르막 코스와는 달리 내리막 코스는 추월금지인 ..

닛코 3월의 크리스마스 : (2) 눈으로 뒤덮힌 센죠가하라

2020년 3월 14일 눈이 펑펑 내리는 닛코 케곤 폭포를 빠져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 S가 찍은 사진을 일부 제공받고 게시를 허락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Sさんが撮った写真の提供をもらい、掲示の許可も得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S가 찍어준 사진들 가는 길 내내 멋있는 풍경을 여러군데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근데 어떤 사람은 심지어 갓길도 아니고 길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내려서 사진을 찍고 있던데 아무리 통행하는 차가 거의 엇었어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위험하게 하지 맙시다 도착한 곳은 산본마츠공원(三本松園地) 목적 자체는 이 곳보다는 바로 옆에 있는 센죠가하라(戦場ヶ原)다 닛코국립공원 안에 있는 산본마츠 선객들이 있었지만 새하얗게 뒤덮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몸은 춥지만 마음은 푸근해진다..

닛코 3월의 크리스마스 : (1) 이로하자카와 코겐 폭포

2020년 3월 14일 내 국제면허의 유효기간이 3월 14일까지였다 저번에 치바 당일치기를 같이 갔었던 S가 면허가 끊기기 전에 한 번 더 놀러가자는 이야기를 꺼냈었고 토치기(栃木)를 얘기했었기에 닛코(日光)로 목적지를 정했다 * S가 찍은 사진을 일부 제공받고 게시를 허락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Sさんが撮った写真の提供をもらい、掲示の許可も得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토호쿠 자동차도로(東北自動車道)를 타고 올라가다가 사노(佐野)SA에서 먹은 사노라멘 딱히 유명한 가게거나 한게 아니지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우츠노미야(宇都宮)역 사노SA에서 잠시 쉬었던 것을 제외하면 2시간 정도로 끊었던 것 같다 토치기에서 사는 M이 곧 합류를 할 예정이었기에 잠시 백화점에 들어가서 기..

도쿄 근교 당일치기 : (4) 오다이바에서의 저녁 (끝)

2020년 3월 3일 카츠우라 전망대까지 둘러보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가기 시작했다 근데 S는 가는 도중에 있는 토요스(豊洲)라는 곳에서 살고 있기에 집 앞에서 내려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겸사겸사 오다이바에서 저녁을 같이 하기로 했다 다들 햄버그가 먹고 싶다고 해서 햄버그 가게로 찾아왔다 덱스 도쿄 비치에 있었던 이 가게 이름은 1129 by Ogawa 일본 사람도 참 말장난을 좋아하는데 1129를 이이니쿠라고 읽을 수 있으며 이게 좋은 고기(いい肉)정도로 읽을 수 있다 덱스 도쿄 비치에 있다보니 밤의 오다이바의 상징 레인보우 브릿지가 앉은 자리에서 보인다 나는 햄버그와 스테이크가 반반 같이 나오는 메뉴를 선택 야경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일까 가격은 조금 비쌌다만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나서 잠..

도쿄 근교 당일치기 : (3) 키치한 분위기의 카츠우라 전망대

2020년 3월 3일 노지마사키가 생각보다 좋았어서 출발이 좀 늦어진 우리는 다급해졌다 그렇게 다음 목적지는 카츠우라 전망대(勝浦展望台)였다 왜 다급해졌냐면 전망대 폐관이 17시였고 마지막 입장 가능 시간이 16시 30분이었는데 도착 시간이 매우 아슬아슬 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 전에 도착할 수 있었고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런 터널도 지나고 고가를 걸어서 쭉 바다 위로 나아가야 한다 밑을 바라보면 바위에 누가 새겨놓은 것만 같은 구멍들이 있었고 바위도 누가 파놓은 것만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건 아무리봐도 인공적으로 팠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해가 살살 지려고 하고 있었다 원래는 철골 구조가 없어야 정상인데 공사라도 하고 있는지 난간과 전망대 건물이 전부 철골 구조로 둘러싸여있다 보통은 ..

도쿄 근교 당일치기 : (2) 치바 보소반도의 최남단, 노지마사키

2020년 3월 3일 아쿠아라인을 타고 치바로 진입한 우리는 계속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타테야마(館山) 자동차 도로가 끝나는 토미우라(冨浦)IC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가게 반고야 본점(ばんごや本店)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카이센동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로 가격은 꽤 나갔지만 맛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노지마사키(野島埼) 치바 보소반도의 최남단이기도 하고 등대라던지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 하다 도쿄에서 전철로 오기엔 좀 거리가 되기도 하고 역에 내려서도 상당히 멀리 있기 때문에 차로 오는 것이 편하다 저렇게 중앙에 난 길을 따라 들어오면 노지마사키 등대가 나온다 중앙에 난 길이 아닌 옆으로 빠져나오면 이렇게 바다를 끼고 난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바다 쪽에는 바위들이 ..

도쿄 근교 당일치기 : (1) 도쿄와 치바를 이어주는 아쿠아라인 위의 섬 우미호타루

2020년 3월 3일 나는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일본으로 들어왔는데 국제면허증은 유효기간이 딱 1년이다 곧 유효기간이 만료될 터였는데 돈은 딱히 없고 그렇다고 이대로 아무데도 안 가긴 좀 아쉬워서 도쿄 근교라도 당일치기로 다녀와보기로 했다 마침 C와 E가 일이 있어서 도쿄에 와 있는 차였고 도쿄에 살고 있는 S와 같이 총 4명이서 떠나보기로 했다 일단 치바(千葉)의 보소 반도(房総半島)를 들리기로 했기 때문에 치바로 이동하기로 한다 전철을 타고 갔었으면 한 바퀴 빙 둘러서 갔을테지만 렌터카를 빌려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도쿄(정확히는 도쿄가 아닌 카나자와)와 치바를 이어주는 고속도로인 아쿠아라인을 타고 이동을 했고 그 중간에 있는 인공섬인 우미호타루(海ほたる)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이 날 날씨가 상당히 맑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