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0년/03.14 : 닛코

닛코 3월의 크리스마스 : (1) 이로하자카와 코겐 폭포

breakcore 2020. 3. 30. 18:00

 

 

 

2020년 3월 14일

내 국제면허의 유효기간이 3월 14일까지였다

저번에 치바 당일치기를 같이 갔었던 S가 면허가 끊기기 전에 한 번 더 놀러가자는 이야기를 꺼냈었고 토치기(栃木)를 얘기했었기에 닛코(日光)로 목적지를 정했다

* S가 찍은 사진을 일부 제공받고 게시를 허락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Sさんが撮った写真の提供をもらい、掲示の許可も得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토호쿠 자동차도로(東北自動車道)를 타고 올라가다가 사노(佐野)SA에서 먹은 사노라멘

딱히 유명한 가게거나 한게 아니지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우츠노미야(宇都宮)역

사노SA에서 잠시 쉬었던 것을 제외하면 2시간 정도로 끊었던 것 같다

토치기에서 사는 M이 곧 합류를 할 예정이었기에 잠시 백화점에 들어가서 기다렸다

 

 

 

우츠노미야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자로 유명한 동네다

원래는 민민(みんみん)이라는 가게에서 먹으려고 했지만 대기가 생각보다 길어서 포기했다

대신 역 근처에 있는 우츠노미야 교자칸(宇都宮餃子館)에서 먹었다

가격도 저렴했고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나와 S가 우츠노미야역에서 구입한 교자인형

 

 

 

우츠노미야에서 비가 한참 내리고 있었는데 닛코 방면으로 들어가자 눈이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에서도 눈이 올 수 있다고는 했지만 설마 3월에 눈이 오겠어 싶었는데 진짜로 와서 다들 텐션이 올라갔다

 

 

 

동조궁(東照宮)은 시간이 없어서 들리지 않았지만 지나가면서 S가 찍은 사진의 모습

닛코는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사람도 얼마 없었고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가는 길 계속 멋진 풍경들이 이어졌지만 운전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사진으로 남길 수 없고 눈으로만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동조궁도 지나고 슬슬 이로하자카(いろは坂)에 진입했다

토치기현에서 유명한 드라이빙 코스 중 하나로 이니셜D라는 레이싱 게임에도 코스가 수록된 바 있다

 

 

 

제 2 이로하자카를 올라가다가 도중에 잠시 휴식

해발 1,173m

 

 

 

이로하자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렇게 생긴 커브가 오르막 내리막 포함해서 48개가 있기 때문이다

운전초보인데다가 눈까지 왔기에 나에겐 좀 버거웠을만 했지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코스가 구분되어 있는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반대편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고 차로 자체가 넓었기 때문에 오르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이로하자카를 무사히 올라오고 바로 근처에 있는 케곤 폭포(華厳の滝)로 향했다

 

 

 

케곤폭포로 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간 다음 조금 더 걸어나가면 나온다

 

 

 

눈이 엄청나게 내리고 있는 덕분에 엄청난 절경을 보여주었다

 

 

 

갑자기 눈이 왔다고 바로 고드름까지 생겼다

 

 

 

망원경은 어차피 사용해도 제대로 볼 수 없으니 덮개로 감싸놓았다

 

 

 

사람이 정말 너무 없었기에 풍경만 온전히 찍을 수 있었다

 

 

 

그러건 말건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그나마 사람은 우리 뒤에 온 가족 한 팀과 커플 두 팀 정도가 전부였다

 

 

 

케곤 폭포를 얼추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다시 차를 타러간다

 

 

 

평소에 그렇게 북적일 것만 같은 상점가도 눈으로 덮히는 소리만이 날 뿐이다

 

 

 

벌써 16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