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8년/10.18 ~ 10.26 : JR 산인 산요 패스

JR 산요산인 패스 : 5일차, 돗토리 택시투어 그 두 번째

breakcore 2020. 1. 16. 18:00

 

 

 

2018년 10월 22일

요나고는 돗토리현의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고 이 날은 동부에 위치한 돗토리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물론 나는 이미 2년 전에 왔던 곳들이지만 C는 처음이기도 하고 나도 다시 둘러볼겸해서 가기로 한다

 

 

 

아침의 요나고의 모습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이나 통근하는 회사원들이 보였다

 

 

 

전날에는 몰랐었는데 요나고역 앞에 저런 철도모형이 있었다

 

 

 

동해를 끼고 있는 저 쪽에선 풍력발전소가 있었다

 

 

 

1시간 정도를 특급열차를 타고 도착한 돗토리역

같은 현이지만 특급열차를 타고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역 앞에는 돗토리형 관광맵 표지판이 이렇게 있다

 

 

 

16년 때와 똑같이 우리는 2000엔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다

2000엔 택시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을 하자

 

JR 전국 패스 : 3일차, 돗토리현을 가보다

2016년 7월 12일 JR 전국 패스의 3일차 날이 밝았다 지금까지는 조금 빈둥댔다면 이 날은 좀 바쁠 예정이다 오렌지나가 아니라 레몬지나 카미고리(上郡)역과 치즈(智頭)역을 보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채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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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는 아침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찾아둔 가게에서 아침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해산물덮밥인 카이센동으로 유명한 타이키(鯛喜)라는 가게에서 먹기로 했다

하루에 50그릇밖에 팔지 않기 때문에 전화로 예약하지 않으면 못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다

택시기사님께 부탁하여 출발하기 전에 예약을 해주셨다

 

 

 

영업 개시에 맞춰서 도착한 우리

카이센동은 세가지 종류를 팔고 있고 매일 잡히는 생선에 따라 올라가는 네타가 바뀐다고 한다

저렇게 우측 상단에 오늘의 네타를 고지를 해놓는데 역시 생선 이름들은 사전으로 찾아보지 않으면 너무 어렵다

 

 

 

우리는 기본 메뉴에서 참치와 게살이 추가로 올라간 약간 호화라는 메뉴를 주문

밥은 저 생선들 밑에 쫙 깔려있다

 

 

 

다음에도 또 찾아와서 먹고싶지만 기약을 할 수 없구나

 

 

 

바로 옆에는 돗토리 사구가 있기 때문에 들려보기로한다

 

 

 

2년만에 다시 오는 사구

저번에는 여기서 보기만 하고 내려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내려가보도록한다

특히 저기에 물이 고여서 약간 푸르스름한 곳도 궁금했다

 

 

 

내려와서 확인해보니 물이 생각보다 꽤 깊게 고여있었다

 

 

 

무슨 곤충이 산다는 것 같다

 

 

 

C와 함께 과연 이 물은 짤 것인가 안 짤 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내가 머뭇머뭇하는 사이에 C가 한 번 손에 찍어서 맛보고 이 물은 짜지가 않다 신기하다 라고 결론을 내주었다

 

 

 

친구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다니는 루트가 아닌 물 바로 옆에 있는 가파른 경사로 올라가자고 했다

생각보다 만만해보였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이고 올라가보기로 했다

반절쯤 올라가고나서 우리는 너무 힘든 나머지 빠르고 깊은 후회를 했는데 다시 내려가기도 버거워서 결국 힘을 짜내서 올라갔다

 

 

 

다시는 객기를 부리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이 다 다른 곳으로 올라가는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야

 

 

 

에휴 신발에 모래가 한 움큼 들어간거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바다 옆에 사구가 있는 풍경이 좋아서 감상하는 사람도 있었다

 

 

 

푸르른 동해를 끼고 형성된 사구라는 오묘한 풍경도 만끽했으니 다시 돌아가볼까

 

 

 

참고로 사구 올라갔다가 돌아오기 생각보다 힘드니까 체력에 자신있는 사람만 도전합시다

절대 우리가 허약해 빠져서 그런건 아니고

 

 

 

그리고 사구 옆에 있는 돗토리 모래미술관도 들어가봤다

나도 여기는 처음 들어와봤다

 

 

 

생각보다 미술관이 엄청 큰 건 아니지만 다양한 전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크기도 크기때문에 어떻게 만들었을지 경이롭기도 하다

2층이 전시장이고 3층은 이렇게 2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야외에도 길이 이렇게 나 있어서 길 도중에도 작은 동물들을 모래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아까까지 우리가 있었던 사구의 모습

 

 

 

이렇게 작품을 만드는 작업과정이 담긴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작업과정을 다 거치면 이렇게 완성이 된다는 말

 

 

 

슬슬 내려가볼까

 

 

 

입구 근처에는 실제로 만드는 모습을 전시하고도 있었는데 점심드시러 가셨는지 자리를 비우셨다

 

 

 

그 다음 코스는 근처의 락교밭을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가 찾은 시기가 좀 일러서 아직 피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했다

기사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한 보름쯤 뒤에 왔으면 이뻤을 것이라고 하셨다

 

 

 

일단 왔으니 아쉬워서라도 내려본 우리

우리가 탄 택시는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락교밭이 기껏해야 한 두세블럭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라도메 해안(浦富海岸)으로 왔다

그 중에서도 센간마츠시마(千貫松島)를 먼저 보러 들어왔는데 저번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지로라는 마을로 들어갔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디를 가고 싶다고 하면 가이드를 해주는 루트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저기 바위 위에 소나무가 한 그루 있고 밑에는 터널처럼 뚫려있는 녀석이 센간마츠시마다

 

 

 

저번에는 여름이라 너무 덥기도 했고 벌레도 많아서 밑으로 내려오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내려와봤다

물이 진짜 맑았다

 

 

 

다시 걸어보는 이 골목길

벌써 정이 들 정도이다

 

 

 

저번에 본 녀석과는 다른 녀석이었지만 비슷한 곳에서 발견했다

 

 

 

그 다음은 역시 저번과 똑같이 카모가이소(鴨ヶ磯) 전망대였다

정말 시간만 더 있었으면 저기 밑에까지 내려가봤을텐데

 

 

 

2년 전 여름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경치는 여전히 좋았다

다만 저번과 달리 좋았던 것은 가을이다보니 덥지 않고 벌레가 줄어들어서 감상하기 더 편안했다

 

 

 

이번에는 타이키나 사구에서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벌써 3시간이 다 되어가서 다시 돗토리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평소에 자주 마시던 매치란 음료수가 검은색 캔으로도 있길래 궁금해서 사봤다

근데 마시는 순간 호올스를 한 10개는 빨아들인 느낌이라 감당못할 자극적인 상쾌함이 몰려왔다

다시는 안 마실것이다

 

 

 

이제 돗토리도 떠난다

안녕 다음에 또 보자고

 

 

 

이번에도 다시 오카야마를 거친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행할 때 마다 오카야마를 몇 번이나 거치는데 정작 역에서 나가본 적이 없었다

 

 

 

시코쿠(四国)의 타카마츠(高松)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시 히로시마에서 오코노미야끼를 같이 했던 팀이랑 합류했다

그리고 렌터카도 대여했다

 

 

 

카가와(香川)현이면 또 우동을 빼놓고 못 말하는지라 우동을 먹기 위해 우리는 차를 타고 달렸다

멸치 육수 베이스인 맛난 우동집이 있다길래 합류하자마자 바로 달려갔으나 이미 영업 종료

그래도 카가와의 여느 우동집보다도 늦게까지 여는 편이라 기대하고 갔으나 아쉽게 됐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 짐을 풀고 잠시 쉬기로 한다

두 명이서 쓰는 방이지만 침대가 세 개라서 하나는 빨래를 말리는 용으로 썼다

여튼 저녁을 못 먹어서 다들 배가 고프니 이자까야라도 가서 뭐라도 먹기로 했다

 

 

 

가게이름은 란마루(蘭丸)

나와 C는 타이키 이후로 먹은게 딱히 없었기 때문에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기에 기본 안주는 금방 비웠다

 

 

 

오로나민C 사와라는 것이 있어서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생각과 달리 너무 썼다

내가 전혀 입을 못 대고 있자 C가 대신 마셔주었고 나는 유자 사와를 받아마셨다

 

 

 

두부샐러드처럼 생긴 이게 진짜 대박이었다

소스도 그렇고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시켜먹었음

 

 

 

뒤늦게 올리는 메뉴판

여기는 다른 것 보다 닭다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영계와 노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여 나는 영계로 시켰다

 

 

 

닭다리는 이런 식으로 나온다

맛있었지만 꽤 기름지고 짜기 때문에 참고하는게 좋다

 

 

 

저녁을 해결한 다음 다른 팀은 가라오케로 놀러가고 나와 내 친구는 피곤했기 때문에 역 근처에서 간단한 간식만 좀 사고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다

 

 

 

자정의 타카마츠역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하기 때문에 돌아가서 빨래만 돌리고 바로 잘 준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