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6년/07.10 ~ 07.28 : JR 전국 패스

JR 전국 패스 : 3일차, 돗토리현을 가보다

breakcore 2019. 12. 29. 18:00

 

 

 

2016년 7월 12일

JR 전국 패스의 3일차 날이 밝았다

첫날과 둘쨋날에 덥다고 꽤 빈둥댔지만 3일차는 꽤나 하드코어한 일정이었다

 

 

 

오렌지나가 아니라 레몬지나

 

 

 

카미고리(上郡)역과 치즈(智頭)역을 보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슈퍼하쿠토(スーパーはくと)라는 특급열차를 타고 돗토리(鳥取)로 이동했다

중간에 치즈급행(地図急行)선 구간(카미고리~치즈)은 JR 전국 패스 적용구간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그래서 저렇게 열차 내에서 승무원에게 돈을 따로 지불하게 되고 저렇게 표가 세 장으로 나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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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바로 1000엔 택시를 타러 갔다

1000엔 택시란 돗토리역에 있는 돗토리 관광안내소에서 1인당 1000엔을 내고 택시를 대절해서 3시간 동안 특정 구역 내에서 무제한으로 타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지금은 2000엔으로 가격이 올라갔다만 돗토리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차가 있으면 편리한데 국제면허가 없어서 렌터카를 못 빌리거나 돗토리에서 오래 머무를게 아니라면 이 택시가 꽤 합리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관광안내소에서 접수를 하면 기사님을 따로 배정을 받는데 기사님들마다 스타일이 꽤 다르다

이 때 뵌 기사님은 대화를 잘 이끌어주셔서 말을 많이 나눴었다

돗토리현 주유 택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면 된다

 

[돗토리/택시] 이천엔(2000) 택시

* 2020년 4월 1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운행을 중단합니다. 운행이 재개되면 다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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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우리는 택시를 타고 향한 첫 목적지는 우라도메해안(浦富海岸)이었다

아지로(網代)라는 마을 쪽으로 들어가서 우라도메 해수욕장 쪽으로 빠져나오기로 했다

 

 

 

아지로에서 무슨 기간인진 몰라도 축제 비슷한걸 하고 있었나보다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정말 한적한 동네였다

기사 아저씨 말씀으로는 다들 일하러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어느 집 앞에 한적하게 누워있는 녀석

우리가 자기를 보건말건 신경쓰지 않는 쿨한 모습

 

 

 

앞장서신 기사님을 따라서 집들 사이의 언덕길을 올라가니 센간마츠시마(千貫松島)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왔다

사진 왼쪽에 소나무가 한 그루 있는 바위가 센간마츠시마이다

사진에는 안 찍혔지만 밑부분이 동굴처럼 구멍이 뚫려있다

 

 

 

밑에도 내려갈 수 있었으나 벌이 좀 여기저기 날라다니길래 쏘일까봐 내려가는건 관뒀다

 

 

 

날이 썩 맑지는 않았지만 이 한적한 풍경이 참 좋았다

 

 

 

자리를 조금 옮겨서 카모가이소(鴨ヶ磯) 전망대로 왔다

여기가 확 트인 느낌이라서 꽤 개방감이 좋다 물 색깔도 이쁘고

 

 

 

여기도 밑으로 내려갈 수 있었으나 택시 시간을 생각하면 내려갔다 올라오기엔 꽤나 거리가 멀었고 결정적으로 너무 더웠기 때문에 다음에 여유로울 때 내려가기로 기약하기로 했다

 

 

 

그 다음은 우라도메 해수욕장으로 빠져나왔다

개장 100주년 기념비가 있다

 

 

 

여기가 아마 다지리(田後)라는 마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 주변 마을이 어떤 애니의 배경이 되는 마을이라고해서 그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기로 성지순례를 많이 온다고 기사님께서 말씀해주셨다

꽤 오래된 대화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애니 이름이 Free!!였던 것 같다

 

 

 

돗토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관광지인 돗토리 사구로 왔다

 

 

 

바로 근처에 미술관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둘러보는 것도 좋다

우리는 시간을 좀 아껴서 다른 곳을 둘러보기 위해 미술관에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생각보다 별로 안 멀어보여서 저기 보이는 언덕까지 가볼까 했지만 너무 더워서 역시 여기서 감상만 하기로

더 많은 사구 사진들이 있지만 생략하도록 한다

 

 

 

진푸카쿠(仁風閣)라고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이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솔직히 난 역사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들었던 것도 사실 기억이 안 난다

 

 

 

여긴 돗토리성이라고 하긴 그렇고 성터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왜 저렇게 남아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얼추 들었던 내용으로는 한 때 돗토리현이 옆 동네인 시마네(島根)현으로 편입된 적이 있었고 각 현에는 성을 하나만 제외하고 필요하지 않다고하여 돗토리성을 부숴버렸었는데 다시 돗토리현이 시마네현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되면서 돗토리성은 성 자체는 없고 터만 저렇게만 남아있다고 기억한다

근데 사실 나도 잘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대충 우리가 택시를 타고 돌아다닌 루트는 이런 느낌

시간이 정말 아슬아슬했었다

 

 

 


 

 

 

그리고 돗토리 택시투어는 2018년에도 다시 이용한 적이 있으므로 밑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JR 산요산인 패스 : 5일차, 돗토리 택시투어 그 두 번째

2018년 10월 22일 요나고는 돗토리현의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고 이 날은 동부에 위치한 돗토리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물론 나는 이미 2년 전에 왔던 곳들이지만 C는 처음이기도 하고 나도 다시 둘러볼겸해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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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엔 택시가 끝나고 우리는 쿠라요시(倉吉)역으로 넘어갔다

 

 

 

시간이 되어서 열차를 탔더니 창문에서 누군가 바라보는 시선이 있길래 바라보니 죽음의 사신이 있었다

왜 코난이 나오는가 하니 쿠라요시역에서 조금 떨어진 유라(由良)역에 코난 작가인 아오야마고쇼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해놓은 것 같다

우리는 돗토리현에서 오래 있을 예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보지는 않았다

 

 

 

쿠라요시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를 나오면 한 켠에 바로 보이는게 이거다

리듬게임을 하는 사람이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법한 히나비타

얘네 배경이 쿠라요시라는 것 같다

 

 

 

쿠마모토(熊本)현에 놀러오라는 쿠마몬 광고

 

 

 

당고가게랑 히나비타랑 콜라보를 했나보다

 

 

 

쿠라요시역 남쪽 출구 앞 모습

 

 

 

쿠라요시도 관광지로 내세우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걸 지도로 만들어 놓았다

역시 쿠라요시도 이 여행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았기에 대충 보고 지나갔었다

 

 

 

의외로 표지판에 한글이 병기되어 있다

 

 

 

차가 막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여서 그런지 무단횡단을 많이 하나보다

 

 

 

사실 쿠라요시를 들린 목적은 규코츠(牛骨) 라멘을 먹기 위해서다

규코츠 라멘은 한자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소 뼈로 국물을 낸 라멘이다

가게 이름은 라멘 코우가(ラーメン幸雅)

 

 

 

규코츠는 기본적으로 돗토리현 지역 음식이란 느낌이라 다른 지방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가 없고 여기와서 먹어야 한다는 느낌

나도 일행도 전부 만족했고 이것 때문에라도 돗토리현에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쿠라요시도 2018년에 다시 다녀왔는데 이 때보다 여기저기 갔었기에 쿠라요시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도 좋다

 

JR 산요산인 패스 : 4일차, 요나고와 쿠라요시

2018년 10월 21일 오늘도 멀리 이동을 할 것이다 우리가 타야했던 열차시간은 아침 7시 20분 아침의 후쿠야마는 아주 조용했다 일요일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역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구석에 조그맣게 현수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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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채웠겠다 슈퍼마츠카제(スーパー松風)를 타고 요나고로 이동

 

 

 

그리고 요나고에서 특급 야쿠모(特急やくも)를 타고 오카야마로 이동

 

 

 

그리고 다시 신칸센을 타고 큐슈(九州)의 하카타(博多)에 도착했다

여기에 우리가 묵을 숙소가 있다

 

 

 

표 시간을 봐도 알겠지만 특급들을 타고 왔는데도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저녁은 야요이켄(やよい軒)이라는 체인점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웠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밥도 무한 리필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