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2019년 4월 8일
페무치하마를 나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저번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날씨는 덥고 햇빛은 뜨거운데 은근히 오르막이 많아서 힘이 쭉쭉 빠지니 체력에 자신없으면 전동자전거나 바이크를 빌리거나 차를 빌리자
그래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지
그렇게 혼자 죽어가며 도착한 곳은 일본 최남단의 비(碑)가 있는 곳
여기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어쩐지 다른 곳과 달리 주차장도 있더라니 이시가키에서 당일치기로도 투어 예약하고 오는 사람들이 꽤 있나보다
저기 멀리 천체 관측 타워가 보인다
남쪽을 바라본다
이 이남으로는 일본이 없다
주차장 쪽에는 당일치기 투어를 한 사람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보였다
하테루마시히(波照間之碑)라는 비로 미국으로 부터 오키나와를 반환을 기념해 건립한 비석이라고 한다
이게 다 47도도부현(都道府県)에서 모은 돌로 길을 만들었다니 2마리 뱀의 교차하는 형태라느니 하테루마시히에 관련된 무언가가 많은데 나는 자세한 것은 잘 모르니 생략한다
일본 최남단의 비(日本最南端之碑)
이 시점에서 일본의 최북단인 소야미사키(宗谷岬)와 일본의 최남단인 하테루마지마를 다녀온 셈이 되었다
그래서 남은 곳은 최동단 최서단이 남았었는데 최동단은 2019년 여름에 갔다오게 된다
잎 왼쪽에 주머니처럼 생긴게 달려있었는데 저건 뭔지 모르겠다
사진을 잘 보면 완전 검은색 나비가 앉아있다
색깔 멋있다
일본 최남단 평화의 비(日本最南端平和の碑)
얼추 볼 것들도 다 봤고 사람들도 슬슬 빠져나가니 나도 빠져나가본다
첫 날에는 밤이라 어두워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던 하테루마지마 천체 관측 타워(波照間島星空観測タワー)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뭔가 스팟이 있는 것 같아서 잠시 서본다
여기 이름은 섬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타카나자키(高那崎)
바다 쪽으로 가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들어가도 되는지도 모르겠었고 들어간다고 치더라도 절벽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무서워서 더는 못 들어가봤다
여기는 약간 해질 때 오거나 별 보러 오면 멋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제발 언덕만큼은 그만 나와줬으면 했지만 갈건 가야하기 때문에 또 달렸다
뭔가 활주로같은게 있다
이거 뭐지 얘는 왜 길바닥에서 자라고 있니
하테루마지마에도 공항이 있긴 있었다
일단 지금은 정기편은 없고 긴급 수송만 한다고 한다
원래 2008년까지는 이시가키 노선이 취항했지만 폐선되었고 다시 노선을 유치하려다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서 아직까지 정규 노선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로 경비행기라도 띄우려고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건 뭔지 자세히 모르겠는데 아마 하테루마지마에서 긴 시간과 큰 돈을 들여 토지개량사업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성공적으로 끝나서 해놓은게 아닌가 싶다
코토모리(コート盛)라고 하여 옛날 위병소나 봉화대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미야코제도(宮古諸島)와 야에야마제도(八重山諸島)에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나도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다
여튼 나는 다시 니시하마 쪽으로 넘어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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