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4.07 ~ 04.09 : 하테루마지마

첫 오키나와는 최남단 섬으로 : (4) 민피카, 그리고 다시 찾은 니시하마

breakcore 2020. 1. 23. 18:00

 

 

 

2019년 4월 8일

섬 남쪽을 쭉 돌다가 섬 북쪽에 있는 하테루마 여객터미널로 왔다

 

 

 

첫 날 오후에 봤었던 바다와는 다르게 색깔부터가 영롱하다

 

 

 

남쪽 섬다운 나무들

 

 

 

 

전날 간판만 봤다가 돌아간 민피카(みんぴか)에서 잠시 간단히 먹기로 한다

식사류도 가능하지만 주로 빙수를 먹기위해 들리는 곳이다

간판부터가 너무 귀여워

 

 

 

일단 하테루마블루(はてるまブルー)라는 빙수를 시켰다

하와이안블루랑 메론시럽이 들어가고 나는 거기에다가 연유를 추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튼 맛있음 실제로 보면 색깔도 이쁨

흘리기 쉽기 때문에 손에 묻을까봐 물수건도 같이 주신다

 

 

 

날이 4월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더워서 하나 더 시킨 흑당스페셜(黒蜜スペシャル) 빙수

개인적으로는 하테루마블루 쪽이 더 취향이었다

 

 

 

첫 날도 들렸었지만 다시 니시하마로 가봤다

아까 페리터미널에서 본 바다 색깔이 첫 날과는 달랐기 때문에 기대를 머금고 간 것이다

 

 

 

바다가 너무 맑았고 색깔도 너무 이뻤다

어떻게 이런 색깔이 날 수 있지

 

 

 

사람들이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물이 맑고 다양한 해산물이 있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 듯 하다

실제로 위에서 장비들을 빌려주기도 한다

 

 

 

멀리서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아저씨가 문어같은걸 매달아놓고 말리고 있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바다를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은 진짜 싫어하는데 그 이유가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발에 모래가 덕지덕지 붙어서 아무리 씻어내도 신발이나 양말을 다시 신기에는 찝찝한 기분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있고 옷이 물에 젖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마음을 고쳐먹고 들어가보기로 한다

 

 

 

반바지라서 일단 들어옴

 

 

 

물이 정말 맑아서 물 위에서도 안이 투명하게 보이고 물안경을 쓰고 물 속을 바라보면 정말 잘 보인다

정말 만화에서 나올 것만 같은 니모같은 물고기도 돌 근처에 숨어있고 이래저래 재밌고 신기하다

 

 

 

난 분명히 선크림을 발랐지만 다리와 손등에 바르는 것을 깜박했다

진짜 무지하게 탔다

 

 

 

저녁에 마을에서 천체관측타워 셔틀버스를 운행했었나본데 지금은 하지 않는 듯

 

 

 

마을 중앙부 부근

저 건물은 호시조라소(星空荘)라는 민박집

 

 

 

매점도 이렇게 생겨서 섬에 몇 군데 있다

간단한 음료수나 먹을거리를 팔고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아와나미도 판다

100ml병을 주로 팔던데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갯수가 제한된다

 

 

 

이건 이나사이(イナサイ)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 옛날 세금으로 걷은 곡물들을 보관하는 장소같은거라나 보다

 

 

 

하테루마 여객터미널 안에 있는 이노(イノー)라는 가게

여기서 파는 소키소바(ソーキそば)가 맛있다고 해서 온건데 문을 열지를 않았다

소키소바는 돼지갈비가 올라간 오키나와 소바인데 일본 본토의 소바와는 달리 면이 우동 혹은 칼국수 쪽에 가깝다는듯 하다

 

 

 

이 날 하테루마를 떠나는 마지막 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하테루마 여객 터미널 한 켠에는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매점들이 있었다

 

 

 

아까 들리지 못 했던 한 곳을 더 들려보기 위해 다시 자전거를 타고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