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일 무로도다이라(室堂平)에 도착하니 정말 온 세상이 눈 밖에 보이지 않았다 눈바닥이 정말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 세상이 눈 뿐이라 눈이 엄청 부시다 무로도 터미널엔 호텔타테야마가 붙어있기 때문에 꽤 규모는 큰 편이다 오기 잘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하필이면 잘 미끄러지는 신발이라 발걸음을 내딛기가 무섭다 다른 사람들은 다 중무장을 해서 왔는데 나는 바람막이 하나만 대충 챙겨입고와서 춥기도 엄청 추웠다 등산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산의 장엄한 모습이다 반대편에 건너가보고 싶은데 생각보다 경사도 심하고 미끄러움도 심해서 주저하고 있었다 한 번 미끄러지면 굴러떨어질 것 같기도 했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는 것도 생각만해도 벌써 한숨이 나왔기 때문이다 원래 중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