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어느 날 신주쿠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벚꽃이 피어있는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퇴근 시간대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가운데 눈에 띄게 솟아 있었다 3월 말이었기 때문에 슬슬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였던 것이다 그래서 집 근처를 돌아볼 겸 벚꽃이 피었는지 보러 가기로 했다 오지(王子)역 근처에는 아스카야마(飛鳥山)공원이라는 벚꽃이 피면 사람들이 모인다는 곳이 있었다 그리고 사쿠라트램이라고 불리는 도덴 아라카와선이 아스카야마공원 옆을 지나간다 지방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노면전차가 다니는 것을 보니 뭔가 정겹기는 하지만 자동차와 같은 노선을 공유하기 때문에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좀 골치아플 것 같았다 일단 공원 안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벚꽃놀이를 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시기였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