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10.18 ~ 10.19 : 에치고유자와

친구따라 리조트간다 : (2) 유자와마치를 산책하다

breakcore 2020. 3. 13. 18:00

 

 

 

2019년 10월 19일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난 우리

비가 왔던 전날과는 달리 맑게 개어있었다

그래서 산책하듯이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바깥 뷰를 보니 최상층이라서 그런지 아주 탁 트이게 보였다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상쾌하고 좋긴했는데 약간 내가 있었던 군부대 근처와 지형이 너무 비슷해서 뭔지 모를 기분에 휩싸였다

(육군 3사단 철원이라 높은 건물만 빼면 정말 저런 느낌임)

 

 

 

슬슬 리조트 버스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온다

 

 

 

리조트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렇기에 뷰도 나쁘지 않았다

 

 

 

리조트의 모습

 

 

 

나는 이 날 밖으로 나가면 리조트를 들리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기에 리조트의 주변을 좀 더 사진으로 남겨본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내려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P가 평소에 이 가게 외관을 보고 신경이 쓰여서 가보고 싶었으나 은근히 멀기도 하고 갈 때 마다 닫혀있어서 못 가봤다고 한 라멘집이었다

가게 이름은 멘도코로 사다조(麺処 定蔵)

 

 

 

가게 내부의 모습은 대충 이렇다

 

 

 

내가 시킨 시오 라멘

특이한 점은 참기름에 볶은 야채가 올라간다는 점인데 전체적으로 간도 맞았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차슈는 추가로 시킨건데 차슈도 맛있었고 손질하다가 차슈 부스러기가 남았다고 덤으로 더 얹어주시기도 했다

 

 

 

P가 시킨 소유 라멘

조금 얻어서 맛 본 결과 소유도 정말 맛있었으나 시오가 조금 더 취향에 가까웠다

다만 소유 라멘에서 부러웠던 것은 영콘 모양의 멘마였다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멘마는 대체 무엇이었던건가 생각하게 만드는 맛인데 식감도 맛도 아주 좋았다

 

 

 

라멘도 맛있게 먹었겠다 소화도 할 겸 역까지 살살 걸어가기로 한다

근데 다시 구름이 끼는 모양새가 심상치가 않았다

 

 

 

도중에 공원이 있길래 잠시 쉬어가본다

공원 이름은 하라신덴공원(原新田公園)

 

 

 

공원이라고 해도 일본에선 대부분 공터나 놀이터같은 느낌은 곳이 많더라

 

 

 

슬슬 비가 올 것 같아서 서둘러 역으로 출발했다

 

 

 

결국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거세지기 시작했다

정말 비만 안 왔으면 했었는데

 

 

 

원래라면 유자와 고원 로프웨이(湯沢高原ロープウェイ)를 타고 위로 올라가려고 했었으나 직원 말로는 위에 안개가 엄청 끼어서 가봤자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을 들었다

눈이 안 쌓였을 때 위로 올라가면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고 들어서 올라가보려고 한건데 안개도 낀데다가 티켓값이 2,000엔이 넘길래 포기하기로 했다

뭐 원래 여행이란게 아쉬움이 있어야 다시 오고 싶어지는 법이다

 

 

 

일정 하나가 파토가 나서 약간 시간이 붕 떠버린 우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잠시 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