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2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8) 벳푸 벤텐 연못과 아키요시동굴

2019년 8월 9일 아키요시다이에서 힘들어서 혼을 쏙 뺐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차리지 못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아키요시다이보다는 언덕이 적었지만 꽤 거리가 멀었다 아직 도착하기 전인데 대체 내가 왜 자전거로 올 생각을 했는지 셀 수도 없이 스스로를 책망했다 작은 마을의 길목들을 요리조리 잘 들어가다보면 벳푸벤텐연못(別府弁天池)이라는 이런 못이 나오게 된다 물이 아주 맑아서 안에 무엇이 있는지 멀리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인 것 같다 그래도 아주 작은 마을에 있다보니 찾아오기 쉽지는 않아 북적거릴 정도로 모이지는 않는 듯 하다 물이 맑아서 안이 다 비치는 것도 그렇지만 중간에 영롱한 푸른색 빛이 이뻐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 같다 카르스트 지형에..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7) 푸르고 푸른 아키요시다이

2019년 8월 9일 오노미치에서 아침 일찍 나와서 향한 곳은 야마구치(山口)현 신칸센이 서는 신야마구치역으로 왔다 약간 놀랐던게 야마구치에 있는 재래선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적혀있었다 사람이 거의 살지도 않는 시골도 아니고 나름 신칸센도 서는 곳인데 이게 안 된다니 신야마구치역의 남쪽 출구 모습 버스를 타고 더 이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역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운다 북쪽 출구로 나오면 이렇게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어있다 11시쯤에 버스를 타고 미네(美祢)시에 있는아키요시다이(秋吉台)쪽으로 이동한다 1시간 쯤 걸려서 도착한 아키요시다이 관광교류센터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서 아키요시다이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다만 나는 19년 4월에 하테루마지마에서의 일을 떠올렸어야 했다 자전거를 빌리는 것 보단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