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같은 달 에치고유자와에서 리조에 초대를 해줬던 P가 잠시 도쿄에 내려와서 우리 집에서 묵은 적이 있다
마침 주말이었기에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그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그와 함께 여기저기 산책을 했다
히가시쥬조(東十条)역 남쪽 출구 모습과 그 옆에 있는 차량기지로 추정되는 곳
이 쪽은 다양한 노선이 통과하기 때문에 주거지 옆에도 이렇게 철로가 넓게 나 있다
역 옆에는 뭔가 지장보살도 있고
밑으로 내려가면 주거지 사이에 나 있는 골목들로 들어가게 된다
히가시쥬조역 남쪽 출구에서 동쪽으로 넘어가면 쥬조중앙상점가(十条中央商店街)가 나온다
철로 쪽 골목으로 나오면 이런 느낌
이런 다리 밑에 항상 보이는 그래피티
길을 건너기위해 건널목에서 대기 중
통과하는 노선이 많다보니 계속 열차가 지나가서 한참을 기다렸다
타카사키선(高崎線)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나감
건너가고 뒤를 돌아보니 다시 막힌 건널목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가 돌담에 이런걸 버리고 갔어
오지역 근처까지 내려왔다
저기 언덕을 올라가면 구청도 근처에 있다
정말 일본스러운 풍경
오지역 바로 뒷 편에 있는 오토나시신스이공원(音無親水公園)
그 공원을 좀 걷다가 위로 올라오면 사쿠라트램이 지나가는게 보이고
아스카야마공원(飛鳥山公園)에 금방 올 수 있다
공원에서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듯한 애들 두 명이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샛길로 빠져나와서 걷고 있다보니 오지역으로 가는 길이 또 있다
역에 갈 일이 없으니 빠져나왔다
나는 전날 늦게 자서 피곤했기에 잠시 집에 가서 낮잠을 청했고 P는 혼자서 더 산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주변을 빙 한 바퀴 돌면서 아카바네(赤羽)역까지 걸어갔다고
저녁이 되어서 다시 산책을 재개했는데 이번엔 사쿠라트램 연선을 살짝 돌아보기로 했다
KOSE라는 화장품 회사의 연구소같은 곳인 듯 했다
특히 이 근처에 KOSE관련 건물이 많은 듯 했는데 집 바로 근처에도 연수회관 같은 건물이 있었다
여튼 건물이 비교적 특이해서 한 번 찍어봤다
조만간 건널목이 있을 것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아직 운행을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환하게 켜져있는 사쿠라트램 사카에쵸(栄町) 플랫폼
각종 잡화나 도구를 판매하고 있는 홈 센터인 코난(コーナン)
기본적인 주방도구나 생활잡화부터 시작해서 세면대나 파이프나 전기물품 등 다양하게 팔고 있는 곳이다
여튼 P가 흥미를 보이길래 들어가서 찬찬히 둘러보고 나왔다
옆에 고속 순환도로를 끼고 오지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중
이런 자전거 주차장을 보면 정말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21시 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중인 사쿠라트램
오지역 북쪽출구의 모습
오지역 뒷 편 저녁의 모습
집 바로 근처에는 쇼죠쿠이나리(装束稲荷)라는 아주 작은 신사가 미묘한 위치에서 라이트업까지 받아가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체 뭔데 이렇게 요란하게 해놨지 싶었는데 꽤 유명한 곳인가보다
일본에는 옛날부터 여우신이 있다고 믿었나본데 일본 각지에서 여우들이 모이는 곳이 여기 오지(王子)라는 것 같다
여우불(狐火)이라는 도깨비불을 볼 수 있었고 그걸로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신사 안에는 여우들로 구성되어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우 동상 앞에는 저렇게 컵에 물을 따라 놓았다
쉬었다가 가라는 것인가
여튼 이 골목길을 들어오면 작게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눈에 띔
P와 저녁 산책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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