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4일
J와 함께 도쿄를 벗어나서 에노시마(江の島)를 가보기로 했다
나는 에노덴을 타 본 적은 있지만 에노시마 안으로 들어가보진 않았었기에 나도 초행길이나 다름이 없었다
JR 전국 패스 때 갔던 길을 떠올리며 오후나(大船)역에서 쇼난모노레일을 타고 에노시마로 들어가기로 했다
모노레일의 다양한 모습
쇼난모노레일 쇼난에노시마(湘南江の島)역의 모습
역이라고 생각될 건물은 아니긴한데 안에 조금 휑하니 비어있는 느낌이라 미묘했다
에노시마의 심볼 에노덴(江ノ電)이 지나가신다
에노덴을 뒤로 하고 좁은 골목을 쭉 따라 걸어가면
이런 지하터널이 하나 나오고
에노시마로 들어가는 다리가 나온다
근데 사람 진짜 너무할 정도로 많았음
아마 주말이라서 그랬을 것이다
어느 정도 언덕을 올라오니 보이는 신사같은 것
계단만 봐도 끔찍하다
그래서 우리는 에스컬레이터를 탐
근데 웃긴건 이것도 다 돈을 받아먹는데 심지어 상행만 있고 하행은 없음
올라오니 또 뭔가 신사가 있음
나는 신사에 큰 관심이 없어서 패스
빨간 에마가 막 있는걸로 봐서 또 사랑을 이어주는 엔무스비 종류의 무언가일 것이다
꽃들이 피어있는 공원에 다다렀는데
초점은 나갔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유유히 산책을 즐기는 고양이 발견
진짜 언덕을 올라가려니 저질체력인 나는 보기만 해도 막막하다
그럴 땐 뭐다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올라오니 아까 밑에 있던 공원에서 봤었던 고양이 녀석이 이미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람이 있건 말건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문지기를 맡고 있다가 지루해졌는지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다시 에스컬리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공원에서 어떤 아저씨가 마술 공연을 하고 있었다
에노시마 전망대에서 사가미만(相模湾)을 바라보니 구름들 사이로 햇빛이 내려오고 있었다
좀 더 안 쪽으로 들어가본다
잘은 모르겠지만 에노시마엔 신사가 상당히 많았다
드디어 안 쪽까지 다다렀는지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나왔다
드디어 에노시마의 관광스팟 중 하나인 치고가후치(稚児ヶ淵)까지 왔다
생각보다 고도차가 많이 난다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끔찍
꽤 오기 귀찮은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그리고 코스프레를 하고 여기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는 팀도 있었다
에노시마 이와야(岩屋)동굴은 뭔가 공사도 하고 있었는데다가 태풍이 올라올 수도 있다고 하여 전구간 폐쇄 상태였다
이왕 온 거 다 보고 가고 싶었지만 아쉽게 그럴 수 없었다
오느라 땀흘렸던 것도 바다에 부딫혀 올라오는 파도와 함께 오는 바람이 다 식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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