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롯폰기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다른 일루미네이션도 한 번 보러가야지 싶어서 날을 정하고 가기로 했다
하루에 여러 곳을 한 번에 돌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간 곳은 다이칸야마(代官山)
사실 원래는 메구로강을 가보려고 나카메구로(中目黒)역에서 내렸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마무리하는 느낌이길래 바로 걸어서 다이칸야마로 이동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날 행해진 이벤트의 이름은 다이칸야마 노엘(代官山ノエル)
다른 일루미네이션과는 좀 다르게 촛불이나 등불을 이용한 은은한 일루미네이션을 지향한다고 한다
일본기독교단체다기념교회(日本基督教団体多記念教会)와 일본촛불협회(日本キャンドル協会)에서 주최를 하는 이벤트라고 하며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데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루미네이션을 하는 장소 곳곳에서 캔들과 관련 소품들을 팔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소품이 걸린 츠타야 서점의 모습
며칠 뒤가 크리스마스였고 내부의 아늑한 모습과 조명이 더욱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줬다
솔직히 다이칸야마에 도착하기 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아 너무 귀찮다고 짜증이 조금 났었는데 오히려 비가 왔었기 때문에 은은한 조명이 더 촉촉하게 살아나서 더 이뻤다
서점 뒤 쪽으로 오니 위에서 언급한 캔들과 소품들을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살짝 츠타야 서점 쪽에서 빠져나오니 이런 레스토랑이 있었다
시끄럽지도 않았고 분위기 좋구만
스페이스 인베이더 캐릭터처럼 보이는 녀석들이 타일로 붙여져있었다
아트 개방구(アート解放区)라는 것이 있나보다
언덕 한 켠에서도 비를 맞으면서도 잘 견뎌주는 등불
이 안에서도 다이칸야마 노엘 촛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많은 양들의 촛불
간단하게 뭔가 사먹을 수 있는 간이 카페같은 것도 있었다
비만 안 왔더라면 뭐라도 먹어봤을텐데
뭔가 화려하고 반짝반짝거리는 외관의 건물
시부야(渋谷)역까지 멀지 않아서 골목들을 둘러보며 걸어갔다
나도 크리스마스 선물 받고싶다
야마노테선(山手線)과 쇼난신주쿠라인(湘南新宿ライン) 그리고 사이쿄선(埼京線)이 지나가는 곳
시부야역에 도착
강과 건물 사이로 쏘아주는 라이트와 주변에 장식된 일루미네이션을 보며 잠시 멍 때리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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