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에비스에서 도쿄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쿄역 마루노우치 출구 쪽으로 나왔다
그 바로 앞에서 뭔가 일루미네이션을 하고 있었는데 입장하는 곳이 한 바퀴 빙 둘러가야했다
일루미네이션하는 곳으로 들어오니 뭔가 프로젝터로 쏴서 영상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일본 특유의 질서정연함을 추구함으로써 나름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었지만 어딜가나 보이는 저 임시가드레일이 분위기를 깨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안내요원들이 비옷을 입고 비를 맞으며 열심히 안내하고 있었는데 좀 안쓰러웠다
나무에 반딧불이 앉아있는 것만 같은 모습
관람을 대충 마치고 한 거리에 들어섰다
반짝이는 거리를 걷기 위해 가족들이나 커플들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걸었으니 피곤해서 슬슬 집에 가기 위해 역으로 돌아가는 중
하지만 빗 속에서 은은하게 빛을 보고 있노라니 발길이 쉽게 떼어지지 않는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발이 천근만근이라 발이 안 떼어지는 것이었음
사진찍느라 비를 은근히 맞았기에 감기가 걸리기 전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몸을 녹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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