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3

친한 형이랑 같이 도쿄에서 : 청춘 18 티켓 편

2013년 8월 우리는 그렇게 도쿄에서 대충 띵가띵가 있다가 어딘가 다른 곳을 가보자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침 청춘18티켓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5일간 JR의 보통열차에 한해서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티켓이다 판매기간과 탑승기간이 있는 티켓이고 1명이 아니라 복수의 사람들이 티켓을 공유할 수 있다 탑승 개시를 하게 되면 그 날은 무료라는 증거로 스탬프를 하나 찍어주는데 두 명이서 티켓을 공유하게 된다면 스탬프를 한 번에 두 개 찍어주는 것이다 여튼 이걸로 어디론가 떠나보기로 했다 우리는 두 명이서 한 티켓을 공유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렇게 8월 24일 스탬프를 두 개 찍어준다 일단 우리는 당시 일본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역이 얼마 없었고 그래서 그냥 오사카 가볼까 해서 도쿄에..

친한 동생과 함께 도쿄와 나고야를 : 나고야 제 2편 (끝)

2014.02.23 이 날 아침에는 나고야성을 가기로 했다 성이 꽤 이쁘다 당시 다른 곳은 공사 중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끝냈겠지 성을 올라가서 주변을 내려다보기도 한다 S가 나고야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 근처에 사는 작곡가 분들이 모여서 점심이라도 같이 하자고 했다 그래서 총 10명의 인원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나고야에는 별난 의미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먹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마운틴(マウンテン) 메뉴판부터가 뭔가 심상치가 않은데 딸기스파게티 나쵸볶음밥 쵸코스파게티 등등 나는 딸기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저게 최악인게 무엇인가하면 말도 안 되게 따뜻한 키위와 딸기라는 것이다 위에 얹어진 크림이 금방 녹아버릴 정도의 온도라고 한다면 이해하기 쉬울듯 뭐 좀 평범해 보이는 메뉴들도 있는가 ..

친한 동생과 함께 도쿄와 나고야를 : 나고야 제 1편

2014.02.22 도쿄에서 나고야(名古屋)까지 타고 온 심야버스에서 내리니 딱 아침 7시였다 잠을 좀 불편하게 잔건 둘째치고 제일 큰 문제가 무엇이였나 하면 아직 호텔 체크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샤워를 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히 근처 화장실에서 양치와 세수를 하고 나고야에서 우리를 가이드 해줄 F씨를 기다리기로 했다 F씨는 아이치(愛知)현 중심부인 나고야시가 아닌 아이치현 토요카와(豊川)시에서 살고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꽤 먼 곳이었기에 우리를 픽업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 적당히 걸어다니며 시간을 때우다가 F씨를 만나게 되었다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스칸논(大須観音)역 근처였다 나고야에서 먹는다는 타마센(たません) 이름만 보면 달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