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3

내 맘대로 산요 지방 돌아다니기 : (9) 별 수확 없이 끝난 히로시마 (끝)

2019년 8월 10일 야마구치에서 빠져나와서 히로시마(広島)로 이동했다 원래는 히로시마에서는 별 계획이 없었고 히로시마에서 아는 친구와 저녁을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게 전날 파토가 나고 일정이 붕 떠버리게 되었다 뭐 어느 정도는 마침 잘 되었다 싶었던게 근 3일간 가진 체력에 맞지 않게 약간 무리한 감이 있어서 좀 쉬어가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19시였다 뭐라도 먹어야지 싶어서 바로 준비해서 나갔다 히로시마에 오면 매번 오코노미야끼를 먹는 것 같은데 여기도 맛있긴 했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밑에는 간스(がんす)라고 해서 히로시마에서 먹는 음식인가본데 어묵에 야채와 고춧가루등을 섞은 다음 튀겨내는 어묵튀김같은 느낌의 음식이다 간스가 식감도 그렇고 그렇게..

JR 산요산인 패스 : 2일차, 가라토 시장과 미야지마

2018년 10월 19일 우리는 전날 매우 즐거웠지만 아침 비행기를 타서 피곤한 상태에서 술도 들이키고 고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밤새 자꾸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반복을 하더니 일단은 다시 날씨가 갠 상태 칸몬연락선을 타고 시모노세키로 넘어가기로 한다 한 시간에 2~3대가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티켓값은 400엔이고 소요시간은 약 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가깝다 페리에 탑승한다 전날 묵었던 숙소랑 멀어져간다 전날 우리가 자전거로 달려갔지만 직접 건너보지는 못했던 칸몬대교도 보인다 정말 버스타고 한 정거장만 이동한 느낌 가라토 터미널에서 내린다 날씨가 맑은건지 흐린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이렇게 극과 극일 수 있나 사랑의 종이라는데 일본에는 이렇게 ..

JR 전국 패스 : 6일차,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는 일본인만이 아니다

2016년 7월 15일 이제 하카타에서 며칠 묵던 숙소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꽤나 작은 방이었기에 어떻게 3명이 다 지낼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어김없이 에키벤으로 열차 안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하카타를 떠나서 처음으로 들릴 곳은 히로시마(広島)다 역에서 나오니 여기도 바로 노면전차 정류소가 보였다 생각보다 노면전차 노선이 많다 아마 노면전차가 있는 지역 중에서 제일 노선이 복잡하지 않을까 우리도 노면 전차를 타고 이동한다 일반 티켓말고도 이렇게 1일 패스를 파는데 당일에 해당하는 날짜를 복권을 긁듯이 글어내면 패스를 개시했다는 의미가 된다 쿠마모토에서 탔었던 노면전차와는 달리 상당히 신형이었다 그렇게 우리가 도착한 곳은 원폭 돔(原爆ドーム) 이렇게 당시 참혹했던 모습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