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1일
왓카나이 공원에서 내려와서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나는 한 번 와본 곳이지만 F는 처음이기 때문에 다시 하나씩 둘러본다
나도 저번 여행 때 미처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겨울의 왓카나이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 있는 포스팅들을 확인하자
별로 길지도 않아서 금방 본다
일단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왓카나이의 랜드마크인 왓카나이 북방파제 돔으로 와 본다
생각보다 꽤 길다
이번에 와서 느꼈지만 왓카나이는 진짜 바람이 엄청나서 파도도 높을 것이고 이런 방파제가 꼭 필요하다고 몸소 느꼈다
이런 반 아치식 방파제는 세계적으로도 얼마 없다고도 한다
Wakkanai Free Wi-Fi
이렇게 바다를 바라 볼 수 있게 위 쪽으로도 올라올 수 있다
물론 방파제 위로는 위험하니까 올라갈 수 없다
왓카나이 랜드마크 북방파제 돔과 서필 호텔이 같이 보인다
원래는 ANA Crown Plaza Hotel이라는 이름이었는데 별안간 Surfeel Hotel Wakkanai로 이름이 바뀌었다
왓카나이역으로 오면 역 안에서부터 철길이 쭉 바깥으로 뻗어져 나와있다
이 이후로는 더 철길이 이어지지 않고 끝난다는 것으로 일본 최북단역과 선로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2011년에 새로 리모델링된 왓카나이역의 모습
표지판을 보면 러시아어가 병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래는 사할린과 왓카나이 사이를 잇는 페리를 운항했던 모양이라 러시아 사람들도 꽤나 왔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노선이 없어진 듯 하다
왓카나이역에서 신치토세공항까지 특급 열차로 10,390엔이라고 한다
이럴바엔 왓카나이공항에서 비행기타고 환승하는게 낫겠는데
특급을 타더라도 삿포로까지는 5시간이 걸린다
아까 역 밖으로 나와있던 선로를 따라가보면 역 안에도 이렇게 최북단의 선로라고 적혀있다
JR 최남단역인 이부스키선(指宿線)의 니시오오야마(西大山)역까지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즉 오키나와(沖縄)를 제외하고 각 종점역이다 이거다
개찰구는 이런 모습이고 열차를 타기 직전에만 직원이 나와서 문을 열어주는 것 같다
이 때가 13시가 살짝 지난 시점인데도 다음 열차는 17시 46분인 것을 보아 배차간격이 상당히 긴 것을 알 수 있다
왓카나이역이 새로 신축되면서 KITAcolor라는 복합문화시설이 같이 들어서 있는데 영화관도 있다
5년만이니 일본 최북단 오락실을 잠깐 들린다
원래는 가려고 했던 이자카야가 있었으나 예약으로 꽉 차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삿포로에서 스프카레집으로 유명한 가라쿠가 왓카나이에도 있길래 저녁은 여기서 먹기로 했다
원래 스프카레를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잘 먹었다
일본 최북단 맥도날드에 있는 로날드의 자세는 남달랐다
여기서 야식을 사서 다시 숙소로 이동
숙소로 가기 전에 밤이 되어 어둠이 깔린 왓카나이역을 다시 한 번 본다
사람없이 혼자 쓸쓸히 빛나고 있었다
왓카나이역 바로 옆에 있는 시장 유메쇼쿠칸 키타이치바(夢食館北市場)
다음 날 새벽이 되면 여기도 바빠지겠지
이 날은 별로 먼 거리가 아니었기에 약 130km를 달렸다
다음 날엔 차로 달리지 않는 대신 새벽 일찍 나가야하기에 빨리 숙소에 가서 정리하고 자기로 한다
'일본여행 : 2019년 > 08.19 ~ 08.31 : 홋카이도 렌터카 일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4일차 (2), 바다표범 혼자 쓸쓸히 지키고 있는 리시리섬 (0) | 2020.02.25 |
---|---|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4일차 (1), 날씨가 너무 흐렸던 레분섬 (0) | 2020.02.24 |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3일차 (1), 오로론라인을 타고 왓카나이까지 (0) | 2020.02.22 |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2일차 (2), 루모이를 거쳐 쇼산베쓰까지 (0) | 2020.02.21 |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2일차 (1), 꽃들과 메론의 세계, 후라노 (0) | 2020.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