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환학생/19.01.24 ~ 20.04.01 : 죠치대학

도쿄 교환학생 생활 : (4) 드디어 집에 입주를 하다

breakcore 2020. 4. 14. 18:00

 

 

 

2019년 3월 17일

드디어 일본 집으로 이사하러 넘어갔다

 

 

 

그렇게 까지 짐을 많이 들고가진 않았다

 

 

 

이번엔 대한항공

 

 

 

딱 1개월 텀으로 세 번 스카이라이너를 타게 되었다

 

 

 

지금와서는 효력이 전혀 없는 재류카드들을 두 장이나 가지게 됨

 

 

 

방 자체 입주는 다음 날인 18일날 이루어질 예정이었기에 17일은 호텔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묵은 호텔은 아키하바라에 있는 워싱턴 호텔

 

 

 

드디어 입주를 시작했다

저번에 나이켄(内見)했을 때는 다른 호수를 봤었기 때문에 집 구조도 살짝 달랐었는데 저 때 내 방을 제대로 보게 되는 것이었다

 

 

 

완전히 욕실 화장실 분리형이었다

이건 일본 생활이 끝날 때 까지 적응을 못 했는데 이유는 청소하기 너무 불편해서

 

 

 

욕실 쪽 공간에는 세면대와 세탁기가 빌트인 되어 있었다

 

 

 

청소기도 하나 옵션으로 딸려있었다

 

 

 

커튼이 있긴 하지만 밝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저걸로는 충분하지 않아보였다

 

 

 

입주하고 나서 뭔가 문제가 있거나 하자가 있으면 저기에 기입한 다음 메일로 사진을 찍던가 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퇴거시에 내가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내가 꼼꼼히 확인해서 증거를 남겨놔야했다

 

 

 

혼자 사는데는 큰 무리 없는 작은 주방과 냉장고

 

 

 

이제 구청(区役所)에 가서 전입신고를 해야했다

 

 

 

내가 살게 된 키타구를 담당하는 키타구청은 다행히도 우리집에서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전철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어서 매우 편리했었다

꽤 규모가 커서 청사가 여러 건물로 나뉘어져 있었다

 

 

 

집에서 약 7분 거리에 있는 JR오지역

그 외에 도쿄메트로 난보쿠선(南北線)이나 사쿠라트램이라고도 불리는 도덴 아라카와선(都電荒川線)도 있다

교통으로 문제될 일은 없어보였다

 

 

 

그리고 일본에서 사용할 폰을 개통했다

유심 갈아끼다가 내 성격 상 무조건 잃어버릴 것 같아서 그냥 와이모바일에서 개통하기로 했다

계속 갤럭시만 써오면서 안드로이드만 사용했었지만 이번 기회에 아이폰도 한 번 써보기로 했다

 

 

 

한국에서 들고 왔던 식기나 근처 마트에서 간단한 식기류를 사서 얼추 정리해놨다

 

 

 

붙박이 옷장이 상당히 작았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는데 뭐 혼자 사니깐 이 정도는 괜찮았다

 

 

 

TV도 있었지만 딱히 TV를 보는 편이 아니라서 서브 모니터로 주로 사용했다

아직 다른 가구들이 하나도 없어서 어수선한 모습

 

 

 

이불커버와 베개커버는 부동산 측에 돈을 약간 지급하면 제공해줘서 첫날부터 바로 쓸 수 있었다

나는 입주하고 나서 전기도 물도 사용할 수 있길래 내가 따로 뭔가 할 필요는 없나보다 싶었지만 아니었다

직접 전기 수도 가스 계약을 따로 해야만했다

가스가 나오지 않아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샤워를 하지 못 해 뒤늦게 깨달은 점이었다

 

 

 

코코이찌방야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았다

 

 

 

마침 3월이다보니 벚꽃이 슬슬 필 시기였다

 

 

 

1인 자취용 밥솥도 마련했고

 

 

 

물도 아마존으로 많이 사둠

 

 

 

니토리에서 수납장도 사둬서 미처 다 넣지 못한 의류를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집 근처에 돈카츠 체인점이 있어서 가끔 튀김류가 먹고 싶을 때 들르곤 했다

 

 

 

교환학생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학교 근처를 미리 한 번 가봤다

 

 

 

학교 안으로는 못 들어가보고 근처를 한바퀴 쓱 돌았는데 바로 옆에 있었던 뉴오타니 호텔

 

 

 

학교 바로 옆에는 요츠야(四ツ谷)역이 있었다

가끔 역 근처에서 저렇게 바이올린 연주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셨음

 

 

 

집 근처에 유명한 라멘집이 있는 것 같아서 히가시쥬죠(東十条)역 근처로 가봤다

 

 

 

갈 때 마다 못해도 30분은 기다려야 했던 멘도코로 혼다(麺処ほん田)

도쿄 생활하면서 자주 먹으러 왔던 라멘집이다

 

 

 

소유라멘 오오모리에 차슈추가해서 먹는 모습

 

 

 

친구들이 올 때를 대비해서 마련해둔 이불세트

다만 넣어둘 공간이 없어서 밖에다 계속 접어놔뒀다는게 문제였다

 

 

 

JR오지역 북쪽 출구 모습

 

 

 

가끔씩 타코야끼가 먹고 싶으면 집 근처에 있던 긴다코(銀だこ)에서 사먹었다

 

 

 

도쿄에서 일하면서 지내는 친구의 친구에게서 얻은 스토브

일본은 우리보다 더우니까 이런게 필요하겠어 싶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온돌같은게 없으니까 방 안이 너무너무 추웠다

이거 없었으면 못 버텼을 듯

 

 

 

지금도 요코하마에서 일하고 있는 아는 형님 L에게서 1년간 빌린 암막커튼

덕분에 내 수면 생활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정말 가끔 TV를 보기도 함

 

 

 

스토브를 얻게 도와준 친구와 함께 저녁을 했었는데 어디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세가에서 붕어빵도 만들어 팔았던가

 

 

 

아키하바라 UDX에서 먹었던 오야코동

오야코동하면 보통 저렴한 서민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여기는 천엔이 넘는 비싼 곳이었다

근데 그만큼 맛있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