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5년/08.29 ~ 09.08 : 홋카이도 렌터카 일주

홋카이도 - 비, 구름 그리고 안개 : 2일차 (1), 토카치 토텝포 공방, 자작나무 길

breakcore 2026. 6. 1. 19:00

 

 

 

2025년 8월 30일

원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숙소 근처에 있는 롯카테이 본점을 개점 러쉬를 하려고 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을 오기전에 아마존에서 곰 퇴치 스프레이를 호텔로 주문을 해 놓았었는데, 이게 이유도 알려주지도 않고 정해진 날에 배송이 오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전날 아침에 미리 오늘 아침으로 재배송이 가능하다고 해서 재배송을 요청했는데, 또 오지 않았다. 다음 날 부터 곰 퇴치 스프레이가 필요해서 오늘은 꼭 받아봤어야했는데, 그게 안 되어서 곰 퇴치 스프레이를 파는 곳을 조금 찾아보느라 늦게 됐다. 다행히 홈센터에서 파는 것 같아서, 저녁에 잠시 들려서 사보기로 했다.

 

 

 

그래서 상정했던 시간보다 늦어서 롯카테이를 과감히 패스하고 토카치 토텝포 공방이라는 카페에 왔다.

토텝포라는 말은 지금은 폐선되었지만 과거 오비히로 남부를 달리던 토카치 철도의 애칭이라고 한다.

 

 

 

설탕의 원료가 되는 비트를 운반을 하기 위해 개통했던 토카치 철도의 선로가 지나갔던 곳이라고 한다. 자그마한 공원 옆에서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카페에 들어간다.

 

 

 

들어가면 바로 카페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쿠키나 굿즈 등을 팔고 있다.

나중에 카페에서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고 나갈 때 쿠키를 몇 개 사갔다.

 

 

 

안 쪽으로 쭉 들어가면 카페 에리어가 나오고, 여기서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다.

원래는 사진 오른쪽에 있는 시마에나가(오목눈이) 메론 파르페를 먹으려고 했는데, 파르페 계열은 11시부터 주문이 가능하대서 역시 패스. 일정 상 11시 전에 출발을 해야했는데, 이 때 시간은 10시 갓 넘긴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카페에 앉으면 이렇게 작은 들판이 있는 공원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다.

 

 

 

귀여운 파르페를 못 먹어본 대신에 다른 케이크를 시켰다. 시마에나가 케이크는 치즈와 블루베리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고, 계절별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다 달라서 다음에도 다시 올 수 있으면 오려고 한다.

 

 

 

11시가 되기 전에 아침을 끝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하기로 한다.

 

 

 

오비히로 시내 북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토카치 목장이 소유하고 있는 자작나무 길이 있다.

시내에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맵코드: 424 156 183 *54).

 

 

 

자작나무 시작점에 간단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렇게 자갈밭인데 차도 지나갈 수 있는 도로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서 서 있다가 쭉 바라보고 있다보면 앞뒤로 차가 한 대 씩 자갈밭을 왔다갔다 한다.

비가 많이는 아니지만 추적추적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날씨가 맑지 않아도 흙 냄새도 나고 촉촉한 느낌이 나서 괜찮았다.

 

 

 

자작나무길 주위로도 쭉 나무들이 가지런히 서 있다.

 

 

 

계절 상관없이 이래저래 풍경이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이것만을 위해서 오기는 조금 그렇고, 오히비로 북쪽에 다른 일정들을 넣는다면 가는 길에 들리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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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홋카이도 여행을 하기 전에 재밌다면 재밌는 것을 찾았는데, 일본에서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미치노에키(道の駅)라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쉽게 말하면 휴게소인데, 미치노에키에 들리면 보통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그걸 공책에다가 찍거나 해서 모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이 있는데, 홋카이도에서 이걸 디지털화시켰는지, 홋카이도 내에 있는 미치노에키를 들리면 인터넷으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특정 지역의 스탬프를 모으거나, 일정 갯수 이상의 스탬프를 모으게 되면 상품을 응모할 수도 있다고 한다(하지만 외국인이나 해외 거주는 안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스탬프를 찍은 곳들이 계정에 귀속이 되게 해둬서 서비스가 지속되는 한 잃어버릴 일도 없고, 미치노에키가 휴무일이거나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서 꽤 합리적이고 모으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겸사겸사 쭉 돌 때 근처에 미치노에키가 있다면 잠깐 들려서 스탬프를 받고 살짝 둘러보기로 했다. 아마 여행기 도중에 몇몇 미치노에키는 사진도 올려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