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5년/08.29 ~ 09.08 : 홋카이도 렌터카 일주

홋카이도 - 비, 구름 그리고 안개 : 4일차 (1), V자 협곡이 있는 나미다 미사키

breakcore 2026. 6. 6. 19:00

 

 

 

2025년 9월 1일

쿠시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에 일어나 바로 네무로 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저번에는 네무로에서 쿠시로까지 44번 국도를 타고 이동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44번 국도를 타다가 앗케시(厚岸)쪽에서 다른 길로 빠진 뒤 태평양을 따라 움직이는 도로로 움직이기로 했다.

 

 

 

쿠시로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움직이다가 잠시 들린 미치노에키 앗케시 구르메파크(道の駅厚岸グルメパーク).

원래 앗케시가 굴로 유명해서 하나 먹고 움직일까 싶었지만, 이 날은 휴무일이라 화장실만 잠시 들리고 앗케시 대교 쪽을 한 번 보고 다시 출발했다. 참고로 앗케시호의 굴은 수온이 낮고 수온 변화가 적어서 천천히 자라면서 맛도 좋고 통통하게 큰다는 듯 하다. 그리고 수온이 높아지는 일이 거의 없어서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고도 한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나미다미사키(涙岬).

아까 앗케시에서 44번 국도로 가지 말고 123번 도도를 타고 앗케시 대교를 건너고 쭉 가다보면 나온다.

 

 

 

원래는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앗케시 수조관측관(厚岸水鳥観察館) 쪽에 들려서 베칸베우시 습원(別寒辺牛湿原)이랑 그 주변을 지나는 하나사키선(쿠시로~네무로역을 잇는 네무로본선 구간)도 사진을 찍으러 가려고 했으나, 최근까지도 계속 곰 목격 정보가 지속적으로 뜨는 곳이라서 패스하고 넘어왔다.

 

 

 

바다가 보이면서 탁 트이는 들판의 모습이 상당히 상쾌한 느낌을 준다.

 

 

 

주차장에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곶에 도착할 수 있다. 생각보다 오르락 내리락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부담없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

 

 

 

나미다미사키는 곶까지 가는 길도 장관이지만, V자 협곡이 있어서 인기가 있는 듯 하다.

 

 

 

정말 다행히도 날씨가 괜찮았다. 구름은 좀 있었지만 흐리다는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망대에서 V자 협곡을 온전히 바라보기에는 각도상 무리가 있어보였다.

 

 

 

나미다미사키의 경우 하마나카쵸(浜中町)에 메일을 보내서 드론과 관련하여 DIPS에서 홋카이도에서의 1년간 포괄신청을 받았다면서 여기서 추가로 할 수속이 있는지 문의를 넣었는데, 홋카이도에서 허가한 경우 별다른 수속은 없다는 것 같았다. 다만 거기서 좀 거리는 있어도 근처에 있는 키리탓푸미사키(霧多布岬), 정확히는 거기에 있는 토우푸츠미사키(湯沸岬)에서는 드론을 날릴 수 없다고 추가적으로 전달이 왔었다. 여튼 여기서는 비행 허가가 난 셈이라고 판단했다.

 

 

 

나미다미사키에서 왼쪽을 바라봤을 때 보이는 모습. 바다 위에 서 있는 바위가 타테이와(立岩)라고 불리는 것 같다.

 

 

 

어느 정도 감상했으니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개방감이 장난아니지만 동시에 혼자 오픈 월드에 떨어져 있는 느낌이라 세상에 혼자 남은 쓸쓸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나미다미사키로 가는 길 외에도, 타치이와라는 곳도 들릴 수 있다. 아까 곶에서 왼쪽을 바라봤을 때 보였던 바다 위의 바위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모양이다.

 

 

 

날씨가 좋았어서 그렇게 생각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아침이었어서 그럴지 몰라도 사람은 왕복하면서 딱 두 그룹만 봤었고, 크게 체력을 들이지 않고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때 부유같은 벌레는 없었으나, 다른 사람들의 말들을 보면 여름에 모기가 엄청난 것 같으니 대비가 필요할 듯 하고, 나미다미사키 가는 쪽의 반대편인 주차장 반대편을 포함해서 근처들이 일단 숲이라서 곰 방울, 스프레이, 차에 음식을 두지 않는 등 어느 정도 곰 대책은 마련해서 가야할 듯 싶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던 도중에 잠시 들린 곳은 비와세 전망대(琵琶瀬展望台).

전망대에 올라가서 태평양쪽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다.

 

 

 

역시 바다 쪽을 바라보았을 때의 풍경.

 

 

 

화장실이 있고 주차장이 넓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좀 있는 편이었다.

 

 

 

내륙쪽을 바라보게 되면 키리탓푸 습원(霧多布湿原)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때만 해도 키리탓푸 습원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가다 잠시 내린 것이었기 때문에, 근처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 키리탓푸 습원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에 가면 한 번 그 도로로 드라이브를 하면 좋겠다 싶었다.

 

 

 

다음 목적지들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적당히 휴식하고 넘어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