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25년/08.29 ~ 09.08 : 홋카이도 렌터카 일주

홋카이도 - 비, 구름 그리고 안개 : 5일차 (3), 시레코토 반도를 334번 국도로 넘어가기

breakcore 2026. 6. 11. 19:00

 

 

 

2025년 9월 2일

노츠케 반도를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둘러봤으니 335번 국도를 타고 쭉 올라간다.

 

 

 

쯕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라우스쵸(羅臼町).

거기에 있는 미치노에키 시레토코 라우스에 잠시 들려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꽤 걸어다니기도 했고 운전도 많이 했으나 오후 2시까지 호타테후라이 하나만 먹었기에 배가 고팠다.

 

 

 

우니호타테동을 시켰다. 가격은 3000엔 근처였던 것 같은데... 그냥 우니가 먹고 싶어서 시켰다.

우니를 원래 안 먹다가 홋카이도에서 처음 먹고 그 후로 먹기 시작했는데, 식감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좋았다.

 

 

 

해산물 직판장 건물도 같이 있었다.

 

 

 

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라우스쵸에서는 돌고래를 찾으러 가는 유람선 액티비티 상품이 있는데 이번엔 패스.

 

 

 

엄청난 갈매기 수와 새똥...

 

 

 


 

 

 

밥도 먹었으니 다음 목적지로 넘어가기 위해 334번 국도를 타고 라우스다케를 넘어간다.

334번 국도는 날씨가 안 좋거나 쉽게 짙은 안개가 껴서 하절기 근처를 제외하면 통행금지가 되는 국도인데, 여기 경치가 꽤 괜찮다고 생각해서 주행영상을 찍었으나 어쩐지 영상이 날라가서 남은 데이터가 없다.
그리고 시레토코토우게에서 드론을 한 번 날리려고 라우스쵸에 메일 문의를 넣었더니, 2025년 8월 14일에 라우스다케에서 곰 습격으로 사망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상공이라 하더라도 정상 부근의 임야의 입산을 막고 있어서 불허가를 받았다. 실제로 운전을 하고 시레토코토우게의 주차장 자체에 진입이 불가하게 막고 있었다. 애초에 안개가 너무 심하게 껴서 한 치 앞도 안 보였기에 내릴수도 없었고. 여튼 334번 국도 자체는 굉장히 풍경이 멋졌기에 다음에도 다시 드라이브 하고 싶은 곳이었다.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

 

 

 

 

라우스다케를 지나서 시레토코고코 필드 하우스(知床五湖フィールドハウス)를 잠시 들렸다.

시간도 늦었지만 라우스다케부터는 쭉 비가 내렸기 때문에 안을 살짝 돌기는 상황이 좋지는 않았기에 그냥 화장실을 들린 뒤 기념품점을 들렸다. 여기가 홋카이도 내에서도 곰이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보니 곰과 관련된 것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나가면서 음료만 하나 샀다. 코케모모(こけもも), 카우베리(Cowberry)라는 과일 맛 아이스크림과 잼이 올라간 소다 플로트를 하나 사서 다시 출발.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시레토코 필드하우스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나오는 마을 우토로(ウトロ). 아이누어에서 차음되었고 한자로도 宇登呂라고 쓰지만, 어째 대부분은 카타카나로만 주로 쓰더라. 원래는 여기 우토로에서도 오론코이와(オロンコ岩)라는 바위에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한 번 올라가려고 했지만, 날씨도 안 좋았고 시간도 생각했던것 보다 살짝 늦어서 미치노에키 우토로 시리에토쿠만 들리기로 했다.

 

 

 

휴게소를 둘러보다보니 어느 현 켠에 포켓몬 맨홀이 있었다. 이게 뭐지 싶었는데 전국 각 현의 각 시정촌에 포켓몬 맨홀이 하나씩 있는듯 하다. 다 하나씩 모양이 달라서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역시 잘 나가는 IP가 있으니까 지역 관광에 도움이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긴 하다.

아래에 홋카이도 포켓몬 맨홀이 확인 가능한 공식 홈페이지를 두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보시면 될 것 같다.

 

Hokkaido×Alolan Vulpix・Vulpix|Pokémon Local Acts

Event highlights, goods, artistic utility hole covers and other features related to collaborative projects designed to promote Japan’s localities involving “Ambassadorial Pokémon,” whose characteristics match those of their respective localities.

local.pokemon.jp

 

 

 

여기도 곰과 관련된 굿즈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우토로에서 약 10분 정도 내려가다가 터널 바로 앞에 있는 오신코신 폭포에 도착.

터널을 나가자 마자 바로 있고 별로 크지 않은 규모에 비해 주차장도 꽤 넓게 있는 편이다. 

 

 

 

주차장 안 쪽에 있는 계단을 약간만 올라가면 바로 오신코신폭포를 볼 수 있다. 1분도 안 걸린다. 엄청나게 좋은 접근성이라서 지나가는 길이라면 들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올라가면서 찍은 폭포 하류

 

 

 

엄청 박력있게 떨어지는 폭포는 아니지만 꽤 가로로 넓게 가지치며 내려오는 폭포에 삼면은 산에 밑은 오호츠크해가 보이는 곳에 있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계단에 앉아서 조금만 멍 때리고 있다보니... 비도 오고 숙소가 비호로(美幌)라는 먼 곳에 있다보니 갈 길도 머니 빨리 움직이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비호로로 가기까지 중간중간에 미치노에키가 있어서 하나씩 해서 총 네 군데를 들렸다

 

 

 

비호로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되어서,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큰 도시가 아니라서 자칫하면 음식점들이 다 닫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뭐 먹을까 하다가 근처에 있는 라멘집인 아사쿠사켄(浅草軒). 내부는 오픈식 룸도 있고 약간 중화요리집 같았다.

 

 

 

뭐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 가게의 시작을 1938년 시오라멘으로 시작을 했다기에 시오 챠슈라멘으로 주문.

이 날 운전도 많이 했고 비도 좀 맞았고 피곤했어서일까? 아니면 그냥 맛있었던 것일까? 국물도 아주 적절한 간에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몸을 따뜻하게 감쌌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 중에 제일 맛있었던 라멘집이었다. 다음에 아바시리 근처오면 무조건 다시 들릴 것 같다.

 

 

 

배도 고팠고 라멘도 맛있게 먹었기에 야끼소바도 하나 시켰다. 야끼소바와 함께 시오라멘 국물에 후추가 더 들어간 국물이 같이 나왔다. 면은 되게 신기했는데 우리나라 비빔면 식감과 되게 비슷했다.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엄청 단 맛이 아니라 밸런스 있는 맛이었다. 오히려 그래서 물리지 않고 깔끔하게 완식할 수 있었다. 시간이 늦어서 폐점 시간보다 살짝 늦었는데도 접객도 친절했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거점을 아바시리 근처로 잡으려고 했었는데, 제일 가격대가 싼 곳을 찾다보니 여기로 예약했다. 하루에 6,500엔으로 해결. 예전에 2019년에 홋카이도 일주를 할 때 나카시베쓰에서 잡았던 숙소도 비즈니스 호텔 ARM 나카시베쓰에서 잤었는데, 이 체인들이 저층 건물에 약간 기숙사 방들이 붙어있는 것 처럼 생긴 곳인 것 같다. 그렇다고 방이 엄청 좁거나 시설도 나쁘지 않고 게다가 저렴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땡큐.

 

 

 

다시 구입한 세이코마트의 오렌지 소다.

 

 

 

환타 사과맛.

 

 

 

이제서야 사서 맛 보는 니세코마트의 탓푸리 나폴리탄 롤. 포장은 그냥 랩에다 싼 것 뿐이지만 이 가격에 이런 맛있는 것을 누려도 될까? 싶어진다. 맛없없 조합.

 

 

 

이 날은 사진은 없지만 총 주행거리는 약 930km로 하루 주행거리는 360km 정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