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영상 존재함
2025년 9월 3일
원래 아침 8시에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출발하려고 했으나 전날 피곤했던 탓일까 무려 2시간을 늦잠을 잤다. 뭐 근데 긴 기간 여행이니 페이스 조절도 잘 해야하니 무리하지말고 원래 아바시리에서 계획한 일정 몇 개를 컷하고 가기로 했다.

2019년 홋카이도 일주 때도 왔었던 비호로 토우게(美幌峠). 비호로쵸와 데시카가쵸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굿샤로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그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어서 비를 맞으면서 전망대를 봤었는데 이번에는 도착하니 다행히 비도 안 오고 나름 맑은 상태였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바로 구름 낌. 딱히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벌 받았음.



어떻게 이렇게 바로 풍경이 바뀔수가 있지? 근데 이렇게 구름이 끼는 것도 나름의 멋이 있다.





밑에 내려다보면 고개 밑에서 올라오는 도로와 차들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좀 기다리고 있다보니까 일부분 구름이 걷히는 곳도 다시 생겼다.




변화무쌍하게 구름이 걷히고 끼는 모습이 바로바로 눈에 보여서 고개를 내려가는 길도 시간에 따라 모습이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다.


전망대 반대편에도 뭔가 트래킹? 비슷한 것을 할 수 있어보였다.


여기도 트레일 길이 나있는데, 츠베츠토우게(津別峠)까지 갈 수 있는 것 같았다.
길은 약 11km는 되는 것 같고, 트레일을 시작하려면 저 상자 안에 있는 카운터를 하나 눌러주고 가면 되고, 외래종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옆에 걸린 브러시로 신발을 닦아달라고 적혀있다. 여기도 곰이 많다고 하니 주의.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비호로 토우게.



여기 비호로 토우게를 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꽤 봤었는데, 사진을 좀 찍고 있다보니 우르르 올라오고 있었다. 근데 저렇게 다 던지듯이 쓰러트려놓고 가는게 맞나? 자전거를 안 타니까 잘 모르겠다.

전망대를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부담없이 갔다오면 된다.
여기서도 드론을 한 번 날려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연락을 해 봤다.
아칸마슈국립공원 환경성에 먼저 연락을 해보니 여기서는 신청할 필요는 없고, 토지 소유자가 비호로쵸의 사무소와 아바시리 남부 산림 관리서니 거기다 연락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이 왔다. 그래서 아바시리 남부 산림 관리서에서 얻은 정보는 비호로 토우게는 국유림에 해당하지만, 비호로토우게 미치노에키 부지만큼은 국유림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미치노에키 부지에서만 국한해서 비행할 경우 국유림 출입 신청서를 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미 일본에 도착해서 전화를 한 것이라 메일을 보내며 1주일 넘게 진행할 시간적 여유는 없었기에 미치노에키 부지에서만 날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미치노에키에 전화를 해보니 사람이 많지만 않으면 날리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답변받았다.
근데 일단 날씨가 너무 왔다갔다 해서 좀 올라가면 시계가 안 좋았던 것은 별개로, 여기서 드론을 찍으려면 아바시리 남부 산림 관리서에 국유림 출입 신청서를 제출해서 좀 드론을 여기저기 돌아보게 하는게 괜찮을 것 같다. 어차피 이미 높은 지대라서 조금 더 올라가는 정도로는 크게 메리트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바람이 생각 이상으로 강하게 불기 때문에 미니 이런 작은 체급의 친구들은 정말 어쩔 수 없이 바람에 날라가서 미치노에키 부지 이외로 날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 만큼 호버링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어서 그냥 맘 편히 제출 후 승인받고 날리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굿샤로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




슬슬 전망대에서 내려온다.


미치노에키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로 했다. 원래 여기서 사슴과 곰 고기 덮밥을 파는데 주말에만 판다고 하니 뭘 먹을까 하다가... 이 다음에 아바시리를 가서 또 뭘 먹을 예정이어서 제일 작은 차슈동을 시켰다. 500엔.

정말 작은 양이었지만 원래 아침을 안 먹는 나에게는 딱 알맞은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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