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4.29 ~ 05.01 : 도쿄 와이드 패스

당일치기 도쿄 와이드 패스 : 1일차 (1), 이즈 반도로 출발

breakcore 2020. 1. 25. 18:00

 

 

 

2019년 4월 29일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일본에선 황금연휴가 연속으로 10일 정도 있었다

이 때 여행을 하지 않으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아서 어디론가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난 것이 도쿄 와이드 패스였다

도쿄 와이드 패스는 도쿄 근교의 JR 노선과 일부 사철 노선을 연속 3일간 만 엔 근처로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단기체류로 입국한 외국인이라는 조건이 있는 다른 JR 패스와는 달리 도쿄 와이드 패스는 그저 외국인 신분이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유학 자격으로 들어온 나도 사용할 수 있는 패스였다

 

JR TOKYO Wide Pass | Fares & Passes | JR-EAST

JR TOKYO Wide Pass 対象エリア内の列車・新幹線が3日間乗り放題!

www.jreast.co.jp

 

 

 

그래서 L과 같이 이즈 반도(伊豆半島)로 가보기로 했다

 

 

 

이즈 반도의 입구와도 같은 아타미(熱海)

도쿄에서 그렇게까지 멀지 않지만 온천같은 휴양시설이 많아서 사람들이 꽤 온다는 그 곳

 

 

 

여기서 다시 이즈큐코선(伊豆急行線)과 직결되는 이토선(伊東線)의 열차를 타고 이즈 반도 안 쪽으로 들어갈 것이다

열차는 쿠로후네(黒船)열차라는 이름으로 사진처럼 검은 색이고 일부 객차에 관광열차처럼 좌석 배치가 되어있다

 

 

 

쭉쭉 들어간다

 

 

 

이런저런 이유로 카메라를 사게 되어 이 여행부터는 핸드폰이 아닌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다

근데 아직 카메라를 다룰 줄 몰라서 거기서 거기다

 

 

 

쿠로후네열차 객차 안내

 

 

 

우리는 후토(富戸)역이라는 곳에서 내렸다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그렇게 이름처럼 검은 열차는 가버렸다

 

 

 

정말 산 속 어딘가에나 있을 법한 역의 풍경

 

 

 

역사도 역인지 모르고 지나갈만한 동네 매점같이 생겼다

좀 걸어나가야 마을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철길을 건너 서쪽으로 향하겠습니다

 

 

 

언덕이 생각보다 많아서 별로 먼 거리가 아니여도 꽤 체력 소모가 컸다

 

 

 

그래도 조용한 마을의 길들을 걸어나가며 이것저것 찍어본다

카메라를 사고 나서 처음 찍게 되는 여행인데 L이 카메라에 대해 좀 알아서 이것저것 간단하게 가르쳐준다

 

 

 

그렇게 우리가 찾은 이즈 고원 맥주 본점(伊豆高原ビール本店)

여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겼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만 1시간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정이 생각보다 많이 꼬이게 되었다

 

 

 

일단 가게이름에 맥주가 들어가니 맥주도 한 잔씩 시켰다

뭘 시켰는지는 모르겠는데 맥주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음

 

 

 

내가 시킨 오마카세 카이센돈부리(おまかせ海鮮どんぶり)

 

 

 

그리고 추가로 시킨 소라야끼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꽤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잘 먹고 나왔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아직 한 것도 없는데 15시 30분을 넘겼다

그건 그렇고 차들이 엄청 지나다니던데 우리도 이 때 깨달았다

이즈 반도는 철도만으로는 돌아다니기 힘들고 렌터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게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노선표를 봐도 다 해지고 복잡해서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결국 구글을 돌려서 알아봤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오무로산(大室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