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08.19 ~ 08.31 : 홋카이도 렌터카 일주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10일차 (2), 비호로 고개와 가와유온센

breakcore 2020. 3. 8. 18:00

 

 

 

2019년 8월 28일

마슈호에서 있을 때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급변하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일단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보기로 했다

 

 

 

굿샤로호(屈斜路湖)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비호로토우게(美幌峠)

비호로쵸(美幌町)와 데시카가쵸(弟子屈町)의 경계에 있는 고개가 되겠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렇게 길을 따라 올라간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데 바람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대서 우산을 쓰기를 포기했다

우비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위로 올라가면서도 굿샤로호와 그 중간에 나카지마(中島)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굿샤로호와 비호로토우게까지 오기 위해 올라왔던 길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물론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시계가 좋지 않았다

 

 

 

굿샤로호에서는 옛날에 미확인 생물인 굿시(クッシー)가 목격되었다고 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근데 애초에 굿샤로호는 산성 호수라서 어류가 살기엔 힘든 조건이라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싶다

 

 

 

끝 부분까지 올라오니 구름이 고개 위에 사뿐히 앉은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돌탑을 쌓아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고원에 있는 고대 유적같은데 온 기분이 들게 만든다

 

 

 

여기도 꽤나 가파르기 때문에 한 번 구르면 저 밑까지 끊임없이 구를 것 같으니 조심해야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안개가 끼고 있었다

 

 

 

굿샤로호에 떠 있는 나카지마도 일단은 화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호수 안에 떠 있는 섬 중에서 제일 크다고

 

 

 

비를 계속 맞고 있을 수는 없으니 다시 차를 타기 위해 내려왔다

 

 

 

키타미(北見)와 비호로(美幌)방면

이름은 비호로토우게지만 비호로 시가지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우리가 다시 내려갈 데시카가 방면

와코토(和琴)는 굿샤로코 남쪽에 살짝 튀어나와있는 와코토 반도를 이야기 하는 것일 듯

 

 

 

비가 많이 와서 다른 곳을 더 돌기는 어려워서 일단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 이름은 키타후쿠로우(きたふくろう)로 가와유온센(川湯温泉)쪽에 있는 숙소로 잡았다

숙소 이름답게 부엉이가 컨셉인 것 같다(ふくろう)

 

 

 

일단 마을 자체가 온천 마을이라 숙소에도 노천 온천이 있었다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모습을 한 컷

 

 

 

살짝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서 먹었던 초밥 가게 미라쿠 스시(味楽寿司)

멀리 나가기 귀찮아서 숙소에서 제공받은 지도를 보고 근처에 있는 곳에서 해결했다

애초에 멀리 나간다고 해서 먹을 곳을 찾기 쉬운 동네도 아니었다

타이쇼가 상당히 나이가 있어보이셨고 맛있게 먹었지만 살짝 비쌌던 기억이 있다

 

 

 

마침 마을 축제 기간이었다

 

 

 

누가 엔카를 부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여기 평균 연령대가 높을 테니 수요에 맞는 선택이었을 듯

 

 

 

작은 마을이다보니 축제의 규모는 아주 작았지만 적당히 분위기가 오른데다가 사람도 막 북적이지 않아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이것저것 먹을 것을 사 먹고 숙소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다

 

 

 

이 날은 약 165km를 달렸고 일정 중에서 거의 최단 거리를 달렸다

하지만 이 땐 몰랐었다 이미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쌓여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