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5일
아직 벚꽃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었기에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을 한 군데 더 찾아갔다
메구로(目黒)역과 나카메구로(中目黒)역을 지나는 메구로강(目黒川)을 따라서 난 벚꽃길을 가봤다
메구로역에서 하차를 해서 나카메구로역 방면으로 걷기 시작했다
강을 따라서 쭉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벚꽃나무 밑을 걸을 수 있다
도중에 다리나 언덕같은 곳이 있어서 살짝 높은 곳에서 강을 바라볼 수도 있다
강 사이에 도로가 놓여있을 땐 잠시 벚꽃 구경은 휴식
중간중간 사람들이 강을 바라보며 쉬기도 한다
점점 나카메구로역 근처로 갈 수록 강에 떨어진 벚꽃잎이 많아지기 시작해 길을 만들고 있었다
2019년에 몇 군데 다녀봤던 벚꽃 구경은 메구로강이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메구로가와 사쿠라마츠리(目黒川桜まつり)라고 적힌 연등이 강을 따라 늘어서있다
그 연등은 나카메구로역 근처 공원까지 안내해줬다
그리고 저녁으로 라멘을 먹기 위해 가게로 가고 있는데 어떤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아직 개점하기까지 한 시간은 남은 것 같은데 어지간히 인기있는 곳인 듯 했다
잊을 수 없는 혼다의 소유 라멘과 차슈
어둠이 깔린 히가시쥬조의 골목길
아직 추위도 덜 가시고 방도 건조해서 미리 사둔 가습기
이 때가 첫 수업을 듣고 있을 때였는데 이미 잠을 자거나 쉴 새 없이 떠드는 애들이 있었다
어딜가나 다 똑같은가보다
탄포포 오므라이스라는 것이 있기에 먹어봤다
가게 이름은 타이메이켄 니혼바시 본점(たいめいけん日本橋本店)
그냥저냥 맛있게 먹을만은 했는데 가격이 비쌌다
4월 막바지가 되어서 구입을 하게된 첫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7M2
사진에 대해서 완전 무지했지만 대학교 동아리도 사진부를 들어갈 생각이었고 몇 번 여행을 하다보니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었다
언제까지나 여행의 추억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어느샌가 하나둘씩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느리게나마 여기저기 다니면서 조금씩 추억에 더 깊게 남을 사진을 담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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