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환학생/19.01.24 ~ 20.04.01 : 죠치대학

도쿄 교환학생 생활 : (29)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는 시점

breakcore 2020. 5. 9. 19:00

 

 

 

2020년 3월

학교에서의 학기도 끝이 난지 꽤 되었고 집을 빼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하는 시기였다

집 해약통지서도 보냈으며 집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타치아이(立会) 일정도 확정난 상태였다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무비자특례제도도 임시 폐지된 상황이 겹쳐져서 EMS를 보내는 것도 제한이 많았지만 차근차근 짐도 한국으로 부치고 있었다

 

 

 

나는 몰랐었는데 2020년 3월 14일부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있었던 곳을 지나는 죠반선(常磐線)이 전 구간 개통을 시작했었다

아무래도 2020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후쿠시마는 괜찮다는 어필을 하기 위해서 정말 무리하게 개통한 것 같은데 올림픽이 연기되어버렸죠

 

 

 

이 날의 혼다 수요 특별영업 메뉴는 우마미(旨味) 츠케멘

소유와 시오를 따로 선택할 수 있었고 나는 시오를 먹고 싶었기에 시오로 선택했는데 정말 후회없이 잘 먹었다

 

 

 

오지역 뒷 편으로 좀 걸어가다보면 이렇게 키타구청이 나온다

슬슬 집을 해약할 때가 오니 전출신청을 하고 재류카드도 무력화 신청을 하기 위해 온 것이다

 

 

 

키타구청이 꽤 큰데 우체국이 있는 청사에서 전입이나 전출신청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키타구청에서 오지역 쪽으로 살살 내려왔다

 

 

 

이 굴다리도 이젠 못 보게되겠구나

 

 

 

이렇게 자전거가 늘어서있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일본은 자전거를 많이 타는 나라구나 싶다

 

 

 

집 해약을 하고 나머지 정리를 하기 위해 잠시 묵었던 토요코인 오지에키마에

 

 

 

내가 왔을 때 공사 중이었던 빌딩도 거의 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학교 사진을 찍어 놓은게 없어서 산책 좀 할 겸 학교가 있는 요츠야(四ツ谷)역에 들렸다

 

 

 

학교 다닐 때는 걸을 일이 없어서 안 올라왔던 언덕 위 길도 걸어본다

 

 

 

요츠야역 쪽을 바라봤을 때 모습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丸の内線)이 지나간다

 

 

 

조금 허름하고 구조도 약간 알기 어려운 1호관

 

 

 

신축이고 제일 삐까번쩍한 6호관

내 수업의 반절은 여기서 진행되었었다

외부 1층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바로 3층으로 직행하는 조금은 특이한 구조

참고로 6호관에는 아오조라은행(あおぞら銀行) 본점이 들어와있다

들어가는 입구는 다르지만 위층에는 실제로 은행업무를 보고 있는 셈

 

 

 

안 쪽에는 도서관이라던지 11호관이라던지 역시 여러 건물들이 있는데 걷기 귀찮아서 안 들어감

 

 

 

여기가 아마 4호관이었던걸로

여기서도 수업을 많이 들었었다

 

 

 

12호관 지하에는 세븐일레븐이 위치해있음

 

 

 

교황 방일때도 죠치대학을 들렸다 갔었다

 

 

 

저녁이 되면 사람들로 복작복작해지는 요츠야역 사거리

 

 

 

차도 많이 밀린다

 

 

 

이제는 올 일이 없을 것만 같은 집 근처 뒷골목

 

 

 

마릴린먼로의 모습이 붙어있는 이 곳은 놀랍게도 게임센터 부기즈

안에는 담배냄새로 자욱한 동네 아저씨들의 장소같지만 의외로 기계관리를 잘 하고 단골손님이 많은 듯 하다

 

 

 

오지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호리분 건물

한참 전에 폐업하고 지금은 창고로 쓰이고 있지만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은 거리도 떠난다고 생각하면 아련해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