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환학생/19.01.24 ~ 20.04.01 : 죠치대학

도쿄 교환학생 생활 : (31) 도쿄에서의 1년간의 생활 이제 안녕 (끝)

breakcore 2020. 5. 11. 19:00

 

 

 

2019년 3월 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4월 1일이었고 집은 3월 26일날 뺐기 때문에 남은 날은 근처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아카바네(赤羽)역 안에 있던 케이크 가게에서 하나 사옴 

 

 

 

3월 말인데 도쿄에 눈이 내렸다

 

 

 

핸드폰 해약할 겸 잠시 들렸던 요도바시 카메라

포인트를 다 쓰고 돌아가기 위해 콘솔 쪽으로 왔는데 여기도 스위치 동숲 에디션 다 팔려서 없더라

 

 

 

맥도날드에 들어왔더니 비둘기가

 

 

 

혼다 가게 이전하기 전 마지막 영업 날에 가서 한 그릇 먹어주고 옴

당분간은 안녕이다

 

 

 

매일같이 인신사고가 일어나는 일본

 

 

 

히가시쥬조를 걷는 것도 이제 마지막일것이다

아마 도쿄를 온다고 해도 여길 굳이 오지 않는 이상은 볼 일이 없겠지

 

 

 

골목의 이자카야 모습이 별로 이자카야처럼 안 생김

 

 

 

뒤늦게서야 찾았던 맛있는 라멘가게 산산토

 

 

 

이 날은 츠케멘을 먹으며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히가시쥬죠역 북쪽 출구 모습

정확히는 북쪽 출구 중에서도 서쪽 방면 출구다

 

 

 

이렇게 북쪽 출구로 오니까 철로 모습도 찍을 수 있더라

사진찍으면서 열차가 하나도 안 오길래 뭔가 싶었는데 차고지였나봄

 

 

 

북쪽 출구에서 동쪽 방면으로 나오면 이렇게 상점가들이 늘어서 있다

 

 

 

이자카야가 많았는데 일을 끝내고 하루를 마친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음

 

 

 

아니나 다를까 자전거 주차장이 여기저기 있고 자전거로 가득 차 있었다

 

 

 

오뎅 맛있겠다

 

 

 

여기 이렇게 지장보살이 있었는데 어떤 어린아이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세요 하더니 엄마따라 감

 

 

 

어둠이 깔려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히가시쥬죠 상점가였다

 

 

 

다시 남쪽 출구로 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

 

 

 

아까는 한 가족들이 빵을 사갔던 빵집도 어느새 문이 닫혀있었다

 

 

 

상점가에 비해 아주 조용한 거주지

 

 

 

현관에 미키 모양 라이트로 불을 밝혀둔 집이 있었다

 

 

 

히가시쥬죠에서 오지로 돌아가는 길 도중에 있는 지장보살

정말 지장보살 여기저기 많다

 

 

 

이제는 내 집이 아니게 된 맨션

그러거나 말거나 맨션 앞 오거리는 여느 때 처럼 차들이 끊이지 않는다

 

 

 

정말 짐 거의 다 빼고 타치아이하기 전날 모습

그래도 1년을 살았기에 꽤 정이 들었는데 사진만 봐도 뭔가 아련하고 아쉽다

 

 

 

그런 아련함을 깨부숴줄 짐들

캐리어 셋에 가방까지해서 총 60kg는 넘었던 것 같다

 

 

 

닛포리에서 스카이라이너를 기다리는 중

집에 가는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스카이라이너에도 내가 탄 차량에 나를 포함해서 단 두 명만 탔었는데 공항도착하니 역에 사람이 없음

 

 

 

공항에도 사람이 없음

 

 

 

저 디스플레이에 원래 꽉 차야할 리스트가 텅 비어있고 심지어 리스트의 절반 이상이 결항이다

 

 

 

그렇게 두 번째 유학 재류카드도 구멍이 뻥 뚫리고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비행기도 텅텅 빌 줄 알았는데 그래도 반절 이상은 차더라

 

 

 

짐 혼자서 옮기느라 피곤해서 곯아떨어졌다가 일어나서 바깥 사진 한 번 찍음

 

 

 

밖에 보이는 한국의 모습

2020년 4월 1일 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공항에서 자가격리 앱을 깔고 필요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한 다음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매일 두 번 보고를 해야했다

나는 원래 밖을 잘 안 나가는 사람이라서 아무 문제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다

일본에서 있었을 때와 달리 시에서도 여러가지 지원물품을 받았고 농협에서 신청하면 주는 과일도 받았고 정말 신경을 많이 써준다는 것을 느꼈다

 

 

 

당분간은 일본을 갈 수도 없고 갈 수 있다고 해도 가끔 짧게 여행갔다오는 것 말고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상황이 좋아져서 언젠가는 다시 놀러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새로운 곳들도 다시 둘러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렇게 도쿄 교환학생 생활 시리즈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