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21년 : 국내

국내 210710 : 강원 고성 쭌 카라반캠핑장

breakcore 2022. 10. 11. 18:00

 

 

 

2021년 7월 10일

친구인 C와 L 그리고 S까지 바베큐도 하고 별도 보러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강원도로 훌쩍 떠났다

점심 쯤 모여 출발했는데 차가 많이 막힐까봐 걱정했지만 비가 태풍오듯이 쏟아지는 바람에 크게 막히지는 않았다

다만 야외활동이 좀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가 오는 것은 정말 피하고 싶었다

 

 

 

숙소가 강원도 고성에 있어서 중간에 잠시 바람도 쐴 겸 속초에 있는 설악산자생식물원이라는 곳을 들렸다

하지만 비가 갑자기 세차게 내리는 바람에 얼마 돌지 못했다

그래서 이럴바에는 빨리 먹을 것을 사서 돌아가자고 결정이 나서 속초 이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들고 숙소로 바로 향했다

 

 

 

숙소는 강원도 고성에 있는 쭌 카라반 캠핑장

사실 나는 여행가서 어딘가 묵을 때는 화장실의 상태가 상당히 중요한 편이라 캠핑장은 갈 생각도 안 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여기는 차 모양을 하고 있지만 안에 화장실이고 TV고 있을건 다 있어서 시도해보기로 했었다

 

 

 

의외로 차 모양을 하고 야외느낌을 주는 이 공간이 우리에게 생소함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줬다

 

 

 

2층 침대도 있어서 텐션이 높아진 우리들

하지만 2층 침대는 단 두 명만 잘 수 있었고 다들 2층 침대에서 자고 싶어했다

그래서 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 두 명이 이 2층 침대에서 위 아래로 잘 수 있었고 결국 내가 당당히 2층을 차지했다

 

 

 

그건 됐고 우리는 꼬치를 만들어서 굽기 시작했고 가리비도 그냥 굽기 시작했다

 

 

 

몇 번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C가 잘 구워줘서 맛있게 바베큐를 즐기기 시작

 

 

 

바베큐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어디선가 고양이가 등장

 

 

 

막 사람을 무서워하진 않으면서도 가까이 가면 거리를 두는 밀당하는 고양이였다

 

 

 

자꾸 바베큐하는 우리를 쳐다보길래 뭐라도 주기로 했다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아마 닭고기 종류를 줬던 것 같은데 얼추 먹다가 안 먹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를 지켜보다가 옆 쪽 구석으로 가서 자리를 잡은 뒤에 꾸벅꾸벅 졸다가 가버렸다

 

 

 

꼬치도 구워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소금에도 찍어먹고 쌈장에도 찍어먹고 바베큐를 즐겼던 우리

하지만 막상 필요한 김치와 즉석밥을 사지 않아서 살짝 부족한 바베큐도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마쉬멜로도 구워먹었다

그 뒤에는 방에서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하면서 재밌게 놀았다